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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09 19:29:28
  • 최종수정2015.12.09 19:29:27

김헌일

청주대 체육학과 교수

청주 프로축구단 창단과 관련해 청주시와 시민, 그리고 축구인구들이 복잡한 상황에 처했다.

청주시 의회의 결정으로 프로축구 연맹이 정한 청주시 지원 약속을 제출 기한인 12월8일까지 제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끝난것은 아니다. 청주시가 의지만 표명한다면 프로축구연맹에서는 기한을 충분히 연장 시킬 가치가 있다고 판단할 것이다.

이번 프로축구단 창단의 문제는 무엇보다 시민과의 소통, 불분명한 재정 구조, 창단 주도 기업(SMC엔지니어링)의 재정운영능력이 가장 큰 논란의 핵심이었다.

일반적인 프로축구단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업의 재무구조와 외형적 규모에 근거한다. 시의회는 물론, 스포츠마케팅 전문가, 기업 재무 전문가들의 입장에서는 SMC엔지니어링의 프로축구단 운영이 향후 위험의 여지가 높다고 판단할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문제는 SMC 엔지니어링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채 실패한다면 청주와 충북 입장에서는 향후 프로축구 창단의 꿈을 영영 잃어버릴 수도 있는 사건이 될 수 있는 위험요인이 있다

SMC엔지니어링과 청주시가 제시한 연간 재정 운영 계획액수인 88억원이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비용 수준이다. 신문선 전 성남FC 대표가 챌린지리그 모든 구단의 수입 구조를 분석 발표한 내용을 보면 챌린지리그 구단들의 연간 평균 운영에 필요한 수입예산은 40억원 규모라는 것이다. 이번에 제시한 88억원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예산 구조이며, 40억원 수준에서도 충분히 구단 인수 창단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결 방안으로 두 가지안을 제시해본다

프로축구단 창단을 SMC 독자적으로 진행 하는 방향이다.

연평균 40억원 수준의 팀 운영 재정 규모라면 SMC 측이 제시한 '88억원 예산안'을 기준으로 20억원(실질 금액 13억원)의 청주시 지원이 없더라도 구단 운영은 충분하다. 충북 내 챌린지리그 팀인 '충주 험멜'에 대한 충주시의 재정지원 기준 3억원 내외의 지원과 경기장 시설 지원 수준이면 청주시의 리스크 부담이 최소화함과 동시에 시민들이 납득할 수준이라고 판단 할 수 있다. 다만, 부실 경영으로 인한 문제 발생 시 향후 청주시가 구단을 떠안아야 할 최악의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 매년 정기 경영 감사를 시의회로부터 받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프로축구단 창단을 청주시가 시민 구단형으로 진행 하는 방향이다. 미포조선의 10억 지원과 청주시의 연간15억 내외의 지원만으로도 구단 운영은 충분하다. 시민 창단의 경우 통합 청주시의 문화 환경, 시민 정체성, 위상 제고 등 무형적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시민 구단의 경우 청주시는 재정적 부담이 발생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시민 공감대 형성과 참여 의사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축구 단체들이 청주시 인구 85만명 중 0.35% 수준인 3천명 정도가 연간 회원권을 꾸준히 구매 할 수 있도록 촉진활동을 통해 책임져 준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연간 회원권 판매는 단순한 입장료 수익을 뜻하지 않는다. 이는 광고, 후원 수입의 증가를 파생 시킬 수 있다. 향후 시의 재정 지원을 필요로 하진 않는 재정 구조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이러한 몇 가지의 정책 방향과 경영 방식을 추진해 나아간다면 시민구단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러나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은 기존의 시민구단의 병폐들은 대부분 경영비리, 지나친 지자체 개입 및 책임경영 부재 등으로 비롯됐다. 투명한 경영은 시민구단 성공의 가장 기본 상황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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