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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족‘ 청소년 하루 평균 문자메시지 60건

지난 해보다 0.6건 증가… 6~24세 평균보다 4배 많아

  • 웹출고시간2007.05.17 08:40: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소년 ‘엄지족’(문자메시지를 많이 쓰는 신세대를 일컫는 말)이 하루 평균 60건의 문자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2007 청소년 통계’(2006년 기준)에 따르면 청소년 85.3%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고 하루평균 60.1건의 문자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05년 평균 59.5건이었던 것에 비해 0.6건 늘어난 것으로, 6세 이상 24세 미만 인구의 평균 이용건수 16.9건보다 4배가량 많은 수치이다.

이같은 청소년 엄지족의 문자메시지 중독현상은 도내 중고생에게서도 쉽게 발견되고 있으며 사회문제로까지 발전될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청주 C고등학교 1학년 H모(17)양의 경우 하루 평균 100건이 넘는 문자메시지를 사용하고 있으나 H양은 “또래 친구들에 비해 많은 편이 아니다”라며 “한달에 수천건의 문자를 보내 요금이 10만원 넘게 나와 부모님께 휴대전화를 빼앗긴 친구도 있다”고 말해 심각성을 드러냈다.

그러나 “문자를 무제한으로 보낼 수 있는 핸드폰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어 부담이 없다”고 말해 중독의 폐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내 또 다른 C고등학교 3학년 K모(19)군은 “여자친구와 하루에 300건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적도 있다”며 “별 내용은 없지만 심심하고 휴대전화가 손에서 떨어지면 왠지 불안해 문자메시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청소년들이 주로 수업시간에 다른반 친구들과 문자로 대화를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있다.

청주 J고등학교 K모(50)교사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소리가 나지 않게 해 수업시간 내내 휴대전화를 책상 밑에 숨기고 문자를 쓰는 학생도 있다”며 “휴대전화 요금도 걱정되지만 진도를 따라가지 못 하게 되는 것이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K군의 어머니 L모(46·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씨는 “집에서도 휴대전화를 항상 들고 다니며 문자를 보내는데 학교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다”며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도로를 건너다 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돼 항상 주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전문가들은 “휴대폰을 소지하고 등교하지 못하게 하고 정액요금제로 일정량만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 홍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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