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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석 규모 관람석에 15명만… "누구를 위한 공연인가"

충북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3회 공연 5천만원 보조금… 사업 취지 무색

  • 웹출고시간2015.10.27 19:41:13
  • 최종수정2015.10.27 20:18:46
[충북일보] 지난 21일 저녁 7시,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현대무용 '춘향을 사랑한 제임스 본드'라는 제목의 공연이 열렸다. 그런데 600석 규모의 관람석에 약 15명 정도의 관람객만이 참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마저도 본 공연에 앞서 열린 축하무대에 오른 사물놀이팀(오창각리초)의 학부모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군민의 문화예술 향유'라는 애초의 취지를 생각한다면, 결국 빈 객석 앞에서 1시간 여 동안 공연을 한 셈이다.

춘향을 사랑한 제임스 본드 팜플릿

이번 공연은 2015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이하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충북문화재단에서는 5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애초 육성사업은 △공연장 활성화와 공연예술의 문턱을 낮춰 문화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키고 △다양한 공연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예술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사업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육성사업공연은 △1회(9월8일), '발칙한 호기심(청주예술의전당)' △2회(10월21일), '춘향을 사랑한 제임스본드(음성문화예술회관)' △3회(10월22일), '발칙한 호기심(음성문화예술회관)'으로 총3회 열렸다.

논란을 일으킨 공연 '춘향을 사랑한 제임스본드'는 총 20명(무용수 10명, 스텝10명)이 참여했다. 공연은 절조 있는 한국여인의 상징 춘향과 외국인으로서 멋진 남성성의 상징인 제임스 본드가 시공과 국경을 초월해 사랑을 이루어 간다는 내용을 춤으로 풀어내고 있다. 또한 음성군민을 위한 문화의 날 기획공연으로서 현대무용은 어렵고 난해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즐거운 문화 소통의 공연장으로 이끈다는 의도였다.

현장에서 공연을 지켜보았던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렇게 관객이 없는 공연은 이번 사업목적과 맞지 않는다. 이 일을 계기로 지역민에 대한 홍보문제를 면밀하게 검토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을 주관한 류(流)댄스컴퍼니 관계자는 "아무리 좋은 공연이라 할지라도 흥행은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는 일"이라며 "1명의 관객이 와도 예술인들은 공연을 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기대 이하의 관객이 참석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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