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잘나가는 국민임대… 충북혁신도시는 '속앓이'

1차 계약률 24% 부진… 이번 2차 합쳐도 57%
입주 대상자 적은데다 노령층 아파트 기피 풍토
'없어서 못 파는' 청주권과 대조… LH 측 골머리

  • 웹출고시간2015.08.09 19:15:07
  • 최종수정2015.08.09 20:10:34
[충북일보] 전세가 보다 저렴한 임대 보증금으로 서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국민임대주택이 충북혁신도시에서는 별다른 관심을 불러 모으지 못하고 있다.

배후도시 부재로 입주자 대상 자체가 적은데다 농촌에 거주하던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생활환경 부적응을 이유로 아파트 입주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충북혁신도시 국민임대주택(LH)은 모두 1천278가구. 전용면적 36㎡(894가구)는 보증금 730만원에 월 임대료 13만1천원, 46㎡(384가구)는 보증금 1천600만원에 월 임대료 18만5천원이 임대 조건이다. 저소득층 공급 취지에 맞게 시중 시세의 60~80% 수준에 형성됐다.

하지만 기대치와 현실은 달랐다. 일단 이곳에 살겠다는 사람 자체가 적었다. LH 충북지역본부가 지난 3월 1차 입주자 모집을 한 결과, 계약률이 24%(308가구)에 그치며 LH 측을 당혹스럽게 했다.

7월 초 2차 신청과 추가 선착순 모집에서도 각각 313가구와 106가구가 신청하는데 그쳤다. 이달 25일 당첨자 발표 후 모든 신청자가 계약을 한다하더라도 1차와 합쳐 전체 가구 수의 57%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1만386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이 공급되며 대부분 1차에서 마감된 청주지역과 크게 비교되는 모습이다.

LH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도심권인 청주의 경우 보통 1차 입주자 모집 때 3대1 가량의 경쟁률을 보인다"면서 "충북혁신도시에서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됐으나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했다.

LH와 충북혁신도시관리본부가 꼽은 부진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 일단 입주자 대상 자체가 적다.

국민임대주택은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로서 국민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신혼부부·장애인·다자녀가구·국가유공자 등이 입주 대상인데, 충북혁신도시가 위치한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지역에 이런 기준을 충족하는 가구가 드물다. 인근 지역 역시 마찬가지다.

설령 대상자가 있더라도 대부분 노인들인 점도 입주자 모집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도시의 경우 전세나 월세에 거주하다 국민임대주택에 들어오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반해, 농촌지역은 시골 생활에 익숙한 노인들이 많아 아파트 같은 새로운 환경을 꺼리는 게 다반사다.

이 지역의 한 수급세대 노인은 "평생 소나 키우고 농사나 있던 내가 다 늙어서 무슨 아파트냐"고 반문한 뒤 "허름한 집이지만 그냥 지금처럼 사는 게 편하다"고 국민임대주택 입주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아직 완성되지 않은 도심 환경도 계약 부진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심 기능이 활성화되고, 인근 도시에서의 접근성이 좋아진다면 청주 같은 곳에서라도 국민임대주택 탈락자가 올 텐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는 설명이다.

LH 측은 "이 같은 이유 등으로 혁신도시 내 국민임대주택이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굳이 하나를 더 꼽자면 국민임대주택의 경쟁 상대(?)인 공공분양, 공공임대, 민간분양 등 다른 형태의 공동주택이 100%에 가까운 분양·계약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현재위치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