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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노인복지관·주님의 교회·용담명암산성동 등 독거노인 자택 청소·빨래 봉사

"작은 행동의 힘… 할머니 삶에 희망을"

  • 웹출고시간2015.07.19 18:36:55
  • 최종수정2015.07.19 18:37:38
[충북일보] 할머니는 좌불안석이다. 홀로 사는 김복순(80·가명)할머니 집에 오랜만에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사람들이 그리웠던 할머니는 봉사자들과 이야기와 음식을 나누며 잠시 행복에 젖었다.

쓰레기로 가득한 집안을 정리하고 있는 봉사대원들의 모습

ⓒ 윤기윤기자
지난 18일, 청주상당노인복지관, 청주 주님의교회 선한이웃봉사단, 용담명암산성동주민센터 직원 등 15명이 용담동에 거주하는 김 할머니 댁을 방문해 청소 및 빨래봉사를 실시했다.

용암명암산성동 주민센터 관계자는"독거노인을 관리하다보니 거동이 불편해 집 청소가 어려운 김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됐다"며"그 뒤 서둘러 자원봉사자를 모집 직원들과 함께 할머니 집을 방문했다"라고 말한다.

지난 18일, 청주상당노인복지관, 청주 주님의교회 선한이웃봉사단, 용담명암산성동주민센터 직원 등 15명이 용담동에 거주하는 김 할머니 댁을 방문해 청소 및 빨래봉사를 실시했다.

ⓒ 윤기윤기자
18일 오전, 김 할머니 댁을 방문하자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할머니가 소일거리로 시작한 폐지와 각종 물품들이 쌓이면서 오히려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쓰레기더미로 변해 발 디딜 틈조차도 없었다. 몸이 불편해지면서 치울 엄두도 내지 못했다. 더욱이 방 안쪽으로는 음식물이 그대로 방치돼 벌레와 파리가 들끓었다. 악취는 사방으로 진동해 이웃주민에게도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봉사대원들은 각자 일을 분담해 오전 내내 1톤가량의 쓰레기를 처리했고, 음식물 분리수거와 청소 그리고 밀린 옷가지와 이불세탁을 마쳤다. 무더위도 잊고 보낸 하루였다. 어느덧 해가 기울기 시작했다.

"각종 쓰레기와 밀린 빨래를 마치니 무척 개운하고 좋다. 무엇보다 기뻐하는 할머니의 웃음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

봉사자들은 말끔하게 정리된 집안을 둘러보며 내 일처럼 좋아했다. 담장 옆에 핀 나팔꽃도 가지런히 놓아주며 꽃처럼 웃었다.

용담명암산성동 김복회 동장은"어려운 환경의 이웃을 서로 돌보며 무더위 속에 외로이 고생하시는 할머니에게 삶의 희망을 준 자원봉사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어려운 환경의 어르신들을 면밀히 살펴 함께 사는 행복한 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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