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2.03 18:33:19
  • 최종수정2015.02.03 18:33:12

이지환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가정의학과

최근 청소년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80%를 넘어섰다.

교육부와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전국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56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다섯 명 중 네 명(81.5%)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다. 이는 2011년 36.2%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문제는 응답자 중 18만 6,599명(11.9%)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중독 위험군은 스마트폰 때문에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고, 정도에 따라 금단현상이나 집착증상까지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중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를 꼽았다. 스마트폰 중독자의 77%가 SNS를 스마트폰의 주된 사용 목적으로 꼽았다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SNS는 웹상에서 지인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청소년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즉각적인 상호작용에서 오는 즐거움 등으로 인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자칫 심하게 집착하는 중독 상태로 이어지기가 쉽다.

의학적으로 SNS 중독은 일종의 '관계 중독'으로 본다. 관계 중독은 사람과 관계를 맺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관계에 집착하는 것이다.

상담 클리닉에서는 중독보다는 '과몰입'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SNS 문제는 중독이라는 단어에서 느끼는 부정적인 느낌 없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보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 아이가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세 번 이상 스마트폰을 꺼내 SNS에 접속하거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잠들기 직전, 하루 중 시간이 남을 때마다 SNS에 접속하고 있다면 SNS 과몰입이 아닌지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SNS 과몰입을 예방하는 첫걸음은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기기를 적절한 시기에 사주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적절한 시기는 아이가 부모의 통제 아래 있으며 부모와 아이의 애착 관계가 좋고 사이가 원만한 때를 의미한다.

SNS 과몰입은 친구들과의 관계가 힘들고 현실에 지쳐 우울감에 빠진 아이들이 일시적으로 보일 수 있는 증상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즉, 부모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관점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행동을 꼼꼼히 살펴보고 만약 SNS에 지나치게 몰입하고 있다면 무조건 아이를 야단치기보다 왜 그런 행동에 빠지게 됐는지 원인을 찾는 게 중요하다. 또 아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이나 운동을 찾아서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꾸준히 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른바 '아날로그데이'를 만들어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아날로그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이 같은 부모의 노력이 통하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다. 청소년 상담 전화 '1388'에 전화하거나 상담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