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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0.31 19:12: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초겨울 날씨를 보인 30일. 청주체육관 충북취업박람회장은 취업준비생들의 열기로 후끈 거렸다.
청주체육관에는 이날 취업박람회가 시작되기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구직자들의 서두르는 모습이 보였다.
박람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0시. 행사장 입구 게시판에는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구직공고를 꼼꼼히 체크하는 20대 취업준비생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중년을 넘긴 환갑의 할아버지 구직자들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행사장 안에는 (주)퍼시픽코리아, (주)하이닉스 반도체 등 60여개 업체가 각각 부스를 설치하고 즉석에서 이력서 접수와 함께 구직자 면접까지 보고 있었다.
환갑이 넘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자신의 이력사항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평생 직장생활을 하다가 지난 2005년 정년퇴직 했다는 주재기(60·청원군 오창읍)씨.
현대건설 등에서 중장비 기사로 평생 일해 온 주씨의 취업의지는 대단했다. 그러나 구직자 나이제한에 걸려 이력서를 제출할 수 있는 곳은 고작 2곳 밖에 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경력 장점을 이력서에 꼼꼼히 기재하는 모습에서 단호함까지 묻어났다. 주씨는 해당업체에 이력서를 제출했다. 나이가 너무 많은 탓이었을까 면접까지의 시간은 고작 2분도 걸리지 않았다.
주씨는 “평생 직장생활을 하다가 아무일도 하고 있지 않으니까 삶 자체가 무기력해져 취업을 하려고 한다”며 “설마하는 마음으로 오긴 했지만 실버세대의 취업 문턱이 너무 좁다는 걸 새삼 느끼고 돌아간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1시. 행사장은 3천여명에 가까운 구직자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말끔한 정장차림의 한 여성이 또박또박한 말투로 업체 면접관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올해 충북대학교 경영학과 4학년인 이은경(24)씨는 졸업을 앞두고 취업준비에 전념했다. 이날도 자신이 희망하는 업체에 지원하기 위해 찾았다. 이력서부터 면접까지 꼼꼼히 준비하는 모습에서 대학생들의 취업의지, 취업환경을 읽을 수 있었다.
이씨는 “졸업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지역 경기 침체로 인해 취업난이 극심한 현실에서 대기업이 아닌 자신의 능력과 눈높이를 맞춰 임금도 높은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하기 위해 여러모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보다 구직자들이 취업을 원하는 기업들을 선정해 채용의사가 있는 60개 업체를 직접참여 업체로 정했다. 60여개 간접참여 업체는 다양한 연령층의 취업을 돕기 위해 참여 시켰다는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주최측은 이날 오후 4시까지 모두 996명이 현장 면접을 실시했으며, 이 중 264명이 즉시 채용되거나 2차 면접이 확정됐고, 745명이 간접참여업체에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복리후생과 임금이 높은 참가 업체가 많았음에도 이력서조차 구비하지 않고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 등 가장 기본적인 예의조차 갖추지 않고 박람회를 찾은 대학생들이 참가자 수의 절반을 넘어 참여 업체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면접과 채용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면접관들의 설명으로 구직자들의 인식 전환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 최영덕기자 year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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