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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신장 떼줘

청주 이일만씨, 장애인 시설 봉사도 일상화

  • 웹출고시간2008.05.28 22:34: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리주위에는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들에게 우리가 가진 것을 베푸는 것은 당연한 이치고 그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생면부지인 타인을 위해 신장을 기증하고 중증장애인들의 나들이, 목욕, 식사 등을 도우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일만(51·청주시 상당구 수동·사진)씨.

그가 말하는 진정한 행복은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에 있다.

지난 2월 서울아산병원에서 신장 기증 수술을 받은 이씨는 평소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그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에 많은 고민하다가 신장 기증을 결심했다.

이씨는 “장애로 인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야할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이들을 보면 안타깝다”며 “막상 신장을 기증하려니 걱정도 되고 두려움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가족들의 용기와 격려에 힘입어 무사히 수술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몇 년 전부터 청주지역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한 자동차 동호회에 가입한 그는 회원들끼리 의미 있는 일에도 앞장서 보자는 의견을 모으고 처음 경기도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그러다가 우리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도 봉사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지난 2005년부터 ‘사랑과 봉사 써포터즈’ 충청지부에 가입해 70여명의 회원과 함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랑과 봉사 써포터즈’ 4기 충청지부장을 지낸 이씨는 중증장애인 시설인 충북희망원과 청애원 등에서 돈가스, 자장면 등을 메뉴로 한 점심봉사와 목욕, 이·미용, 나들이 봉사 등을 펼치며 행복나누기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 이씨를 비롯한 아내 이규선(48)씨와 아들, 딸 모두가 ‘사랑과 봉사 써포터즈’ 회원으로 매달 3~4번씩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씨는 “다음달 29일 충북희망원생 전원을 데리고 대천 해수욕장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연중행사를 계획해 놓았다”며 “앞으로 이 같은 봉사활동에 참여할 사람들이 더 많아져 살기 좋은 행복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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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