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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맛을 찾아서 - 괴산 하늘사랑 영농조합법인

전통제조방식 고집…어머니의 손맛 재현

  • 웹출고시간2014.07.03 19:57:01
  • 최종수정2014.07.10 19:58:06

옹다맛 뜰 300여개의 항아리에 장이 익고 있다.

전통제조방식을 고집하며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게 하는 구수한 재래식 장류를 만드는 곳이 있다.

괴산군 문광면 문법리에 위치한 하늘사랑영농조합법인(대표 김금자) 뜰에는 300여개의 항아리에서 지난해 겨울 담근 햇된장, 고추장, 간장, 청국장이 나이별로 독특한 향을 내뿜으며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하늘사랑 영농조합법인은 2009년 '전통의 맛과 멋 옹다맛'이라는 상표를 등록하고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장류를 생산해 지난해에 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얻고 있다.

'옹다맛'은 옹기에 장을 담아 다 맛있다는 뜻이다.

지찬오씨가 가마솥의 효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마솥에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들고 황토방에서 볏짚을 깔아 만드는 메주와 청국장, 된장, 보리고추장은 고속도로휴게소, 산막이옛길 판매장, 농협 하나로마트, 직판 및 택배를 통해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보리쌀로 만드는 보리고추장은 지난 2007년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서 IFFE지정 우수 발효식품에 선정돼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상을 수상하고 2009년에는 특허를 받았다.

서울에서 사업을 하던 김 대표 남편인 지찬오(58)씨는 어릴 적 고향에서 먹던 장맛을 잊지 못해 고민하다 직접 장류를 제조하기로 작정 1999년에 무작정 괴산군 청천면 후영리 (구)대후분교를 임대해 장류 제조를 시작했다.

김씨 부부.

김씨 부부는 고향인 안동에 내려가 고향 어르신들의 자문을 얻고 드디어 시어머니를 모시고 첫 장류제조를 시작했으나 가정에서의 작업량과 대량으로 하는 작업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어 처음 몇 년 동안은 시행착오와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부부는 틈틈이 국내외 식품박람회는 거의 참여함과 동시에 동의보감 등 옛 저서를 탐독하면서 전통 장맛을 연구했다.

고생 끝에 2004년부터 부부가 원하던 고유의 장맛을 재현하기 시작해 본격 판매에 들어가 특유의 손맛을 자랑하며 판로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자신감을 얻은 부부는 2010년에 문광면 현 작업장으로 사업장을 이전 본격적으로 장류제조에 힘쓰기 시작 현재는 1천500여명의 고정 단골이 확보됐다.

부부는 "우리 집 장맛의 또 하나의 비밀은 모든 재료를 괴산군에서 생산한 좋은 농산물을 정성으로 제조하는데 있다"고 말하며, "이제야 깨달은 것은 장류 사업은 돈을 벌려고 해서는 안되며 오로지 전통을 이어간다는 자긍심이 필요한 사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씨 부부의 꿈은 "괴산에서 개최되는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와 유기농업군의 명성에 걸맞게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유기농 전통 발효장류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유기농 전통 장류 제조를 테마로 소비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관광을 육성해 유기농업군 괴산과 '옹다맛'의 장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괴산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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