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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개각 공감대…이번엔 '대탕평' 될까

새누리 "명백한 인재" 규정
새정연, 청와대 조준
일부선 벌써 인전기준 관심
朴 대통령 공언과 맞물려

  • 웹출고시간2014.04.24 20:05:16
  • 최종수정2014.04.24 20:05:16
정치권에서 개각론이 확산일로다.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정부의 대응체계가 총체적으로 부실했다는 여론이 비등하면서 '국정쇄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퍼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참사 국면 속에서 '같은 듯 다른' 대응을 하고 있으나, 6·4 지방선거 전에 개각이 이뤄져야 하다는 점에 대해선 사실상 공감대를 형성해 가는 모양새다.

참사 9일째인 24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개각과 관련, 직접적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여당 내에서 정부의 잘못을 인정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이번 사고는 명백한 인재"라고 규정했고, 유기준 최고위원은 "무사안일한 공무원의 모습이 국민 앞에 드러나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자성했다.

새정치연합은 같은 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청와대를 정조준, 개각 기류를 끌고 갔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전날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안보실은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어떻게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냐"고 분개했고, 우원식 최고위원은 "제정신이라면 이런 말을 하겠느냐"고 쏘아붙였다.

선거 전, 개각이 필연 수순임을 전망케 하는 발언들로 들린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9명으로 구성된 '혁신연대'는 전날 회동을 갖고 개각 필요성에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고, 새정치연합 김영환 의원은 24일 MBC라디로 '시선집중'에 출연, "내각 총 사퇴 이상의 문제"라고 했다.

정부의 대처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여당 내에서 조차 나오고 있는 데다 애도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점 등을 볼 때 박근혜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할 수밖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개각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폭과 시기 특히 대탕평 등 인선 기준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정치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전문성과 정무감, 청렴도, 조직장악력 등이 인선기준이 될 텐테…. 이런 기준은 물론이고, 개각이 대규모일 경우 박 대통령이 약속한 '대탕평 인사'가 이번엔 대전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2월 청와대와 내각 조각 결과 '수도권이나 영남' 출신으로 '서울대 또는 성균관대'를 졸업한 '관료·학자'가 대부분 발탁된 만큼 이번 인선에선 대탕평 인사약속이 기저에 깔린 것이란 얘기로 풀이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정부의 지역역차별을 지적하며 국민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각 지역인사를 고루 기용하는 '대탕평 인사'를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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