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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이 청주시 청원구 인가?”

남상우 시장 통합 발언에 청원군민들 질타 쏟아져

  • 웹출고시간2008.04.29 18:42: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남상우 청주시장이 지난 28일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해 “여론조사를 벌여 청원군민 중 50% 이상이 반대하면 통합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청원군이 공식 반응을 밝히지 않기로 했으나 공무원과 주민들이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남 시장의 순수성과 충정에 의혹을 나타내고 불출마 선언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청원군 공무원 A모씨는 “청원군이 청주시 청원구냐”며 “청원군민 50%이상이 반대하면 운운하는 것은 청원군민과 관계된 말인만큼 군수가 해야 할 말이지 시장이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다른 공무원 B모씨도 “한미 정상이 만나는 것도 아닌데 직접 청원군수를 만나 통합에 대한 제의를 하는 것이 맞는 것이지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에게 발표를 하는 것이 맞는 방법이냐”며 “그동안 청주시 각 동의 직능단체들을 청원군의 마을들과 자매결연을 맺은 것이 민심을 파고 들어 통합을 이루겠다는 시장의 속셈이 깔려 있던 것”이라고 비난했다.

주민 박모(47·청원군 오창읍) 씨도 “한대수 전 청주시장이 도지사에 출마할 목적을 숨겼지만 오효진 전 청원군수에게 자신은 통합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었다”며 “순수하게 지역발전만을 위한 것이라면 남상우 청주시장이 통합시장 불출마선언부터 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모(55·청원군 부용면) 씨는 “청원군지역의 시내버스 노선은 청주시와 청원군이 상의를 거쳐 결정하는 것인데 남 시장의 발언대로라면 시내버스를 각 마을까지 운행시킬 수 있음에도 통합을 위해 고의적으로 각 마을까지 시내버스를 보내지 않는 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며 “더욱이 청원시로 승격되면 학생들이 청주시내 학교로 다닐 수 없다는 것은 이를 볼모로 한 협박”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처럼 청원군 주민이나 공무원들이 남 시장의 발언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남 시장이 도농상생과 화합을 위해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자매결연사업을 취임 직후부터 통합을 위한 전초작업과 순박한 시골 주민들을 회유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용해 왔다는 것에 실망한 때문으로 보이고 있다.

더욱이 김재욱 청원군수와 단 한 차례도 청주청원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고 자신만의 주장을 되풀이 하면서 김재욱 청원군수를 비롯한 청원군 공무원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는가 하면 청원군과 협의를 하지 않은 채 2025년 청주도시기본계획(안)에 청주교도소 및 군사시설 이전문제를 청원과의 공동협력사업으로 밝힘으로써 이미 상의가 끝난 것 같은 이미지를 준 것도 청원군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원인으로 보이고 있다.

특히 김재욱 청원군수가 지난 1월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시승격과 통합은 별개 문제이며 시로 승격된다 하더라도 통합을 추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음에도 남 시장이 이를 거론함으로써 지나친 내정간섭과 자신의 목적을 위해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김규철기자 qc2580@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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