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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행사만도못한‘ 국제환경미술제

불꺼진 행사장 안내자도 없어… 시민들“농락당한 기분”

  • 웹출고시간2007.06.13 23:57: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고 있는 ‘아홉 용머리 국제환경미술제’가 주최측의 무관심과 안일한 행사 진행으로 관람객들로부터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올해 12번째를 맞는 ‘아홉용머리 국제 환경 미술제’는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 주한 스위스 대사관, 주한 스웨덴 대사관 등의 후원으로 해외 16개국 22명과 국내 12명 등 모두 34명의 국제환경미술가들이 한 데 모여 환경을 주제로 설치미술전을 열고 있다.

그러나 정작 행사장에는 작가나 행사 안내자 등이 자리를 비우고 전시실의 불이 꺼져있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행사가 열리고 있는것인지 조차 알 수 없도록 하고있다.

행사 이틀째였던 지난 12일 대전시실은 전시가 진행되는 시간중 대부분 불이 꺼져있었고 행사 관계자나 안내자 등이 자리를 비워 작품을 관람하기위해 전시실을 찾은 시민들이 발길을 돌려야했다.

또 전시실에서는 관람객을 상대로 도록을 2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나 작품 설명과 내용의 3분의2 가량이 영어로 돼있어 관람객이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실제로 12일 전시회장을 찾은 시민 P모(47·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씨는 “오전 11시에 전시실을 찾았을 때 불이 꺼져있고 아무도 없어 전시회가 끝난줄 알아 다시 알아보니 전시 기간이 14일까지였다”며 “작품관람을 위해 일부러 오후 5시에 다시 전시실을 찾았는데 여전히 불이 꺼져있고 사람도 없어 농락당한 기분이다”고 말하며 발길을 돌렸다.

또다른 시민 K모(여·34)씨는 “도록이 영어로 설명이 돼있고 지금 현재 전시돼 있는 작품 설명은 없고 지난 전시회와 아홉용머리의 활동내용 등만 써있어 2만원을 주고 구입하기엔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며 “10여년동안 세계 각국을 돌며 전시회를 연 작가들의 전시회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진행에 미흡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행사 관계자는 “12일 오전 10시부터 국제환경미술협회와 관련한 강연과 토론회가 청주 창작스튜디오에서 열려 작가들이 그곳에 참석해 전시실을 잠시 비워둔것 같다”며 “하지만 토론회가 끝난 후에 전시 안내를 맡은 작가가 전시실에 투입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행사가 국제적인 심포지엄으로 외국 작가의 작품을 일반 관람객이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인 듯 해 도록에는 외국작가의 영어로 된 설명을 그대로 기재하고 아홉용머리의 활동내용과 설립 취지 등은 한글로 기재했다”며 “외국 작가의 작품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위해 전시실에서 행사안내자가 직접 설명을 해드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 홍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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