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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도 ‘살빼기스트레스‘심각

친구놀림...대인기피, 우울증

  • 웹출고시간2007.05.24 11:17: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비만 환자들이 심각한 살빼기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N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A모(12)양은 키 140㎝, 몸무게 42㎏으로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뚱뚱보’라고 놀림을 받는다.

5살때부터 돈까스,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 푸드를 즐겨먹은 A양은 수업이 끝나면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의 학교에서 어머니의 사무실이 있는 수곡동까지 매일 30분씩 걷고, 패스트푸드와 간식을 줄였으며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바꾸는 등 살을 빼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A양은 “피자와 햄버거가 먹고싶다가도 친구들이 놀리는 것을 생각하면 먹기싫어진다”며 “채소만 먹고 운동을 하면 살이 빠진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아 속상하다”고 말해 살빼기에 대한 스트레스를 여실히 보여줬다.

A양 어머니 B모(36.청주시 흥덕구 산남동)씨는 “맞벌이를 해 아이의 식사에 신경을 쓰지못해 먹고 싶어 하는 것들을 다 사주다 보니 몸무게가 늘어난 것 같다”며 “아이가 점점 살이 쪄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자 살을 빼려고 애쓰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말했다.

A양과 같이 소아비만 증세를 보이고 있는 학생은 청주시의 경우 전체학생의 25%인 것으로 청주시 상당보건소가 23일 밝혔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의 다이어트가 심리상태나 사회활동에 좋지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충북대병원 소아정신과 손정우 교수는 “비만 아동은 친구들의 놀림 등으로 자존감이 약해지고, 심한 경우 대인기피, 우울증으로 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살을 빼는데 중점을 두기 보다는 비만 아동의 불안한 심리와 교우관계 등을 개선시킬 프로그램에 참여 시킬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 상당보건소는 이와 관련 다음달 1일부터 7월20일까지 비만아동을 위한 비만클리닉 ‘튼튼이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 홍수영기자 savrinalov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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