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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제대로 알고 입자

女 겉치마 자락이 왼쪽으로·男 대님 매듭을 안쪽으로 묶어야

  • 웹출고시간2014.01.28 19:45:47
  • 최종수정2014.01.29 16:08:10

청주한복 강창희 대표가 색감이 다양해진 여성 한복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의상 '한복'의 아름다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예부터 한복은 옷감의 직선과 곡선의 미가 뛰어났고 옷 차림세로 그 사람의 형편과 신분을 나타내기도 했다.

여자 한복의 경우, 저고리 고름이 '자주색'이면 '남편이 있다'는 뜻이고, 소매 끝동이 '남색'이면 '아들이 있다'는 의미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옷을 보고 상황을 짐작하거나 말이나 자랑 등을 삼가하는 예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복은 명절이나 혼례 등 주로 특별한 날 애용되고 있다. 기존 전통 한복이 아름다운 빛깔과 우아한 기품을 지닌 반면 입고 벗고 활동하기에 불편하다는 단점 때문에 이를 보완한 개량한복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설 명절, 잘 입지 않아 놓치기 쉬운 한복 예법을 청주시 흥덕구 복대로에 위치한 청주한복 강창희 대표로부터 알아본다.

◇ 맵시 살리려면 속옷부터 챙겨라

우리의 전통 한복은 제대로 입어야 맵시가 살아난다.

남성은 내의나 속고의를 입고, 여성은 속바지와 속치마, 속적삼을 입는다.

속옷을 제대로 갖춰 입어야 한복의 맵시가 살아나고 땀의 흡수도 돕는다.

외출시 남성은 반드시 두루마기를 입는다. 두루마기는 더운 여름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입는다. 한복위에 덧입는 옷으로, 방한과 예의의 목적을 겸하며 조선 말기 외출용 정장으로 만들어졌다.

여성도 두루마기를 입는다. 예의를 목적으로 입지만 더운 여름에는 입지 않아도 된다.

한복을 입었을 때 메이크업은 은은하게 피부 톤을 밝게 하는 것이 좋다. 전체적으로 투명한 느낌이 들도록 눈썹은 자연스럽게 그리고 입술은 촉촉한 핑크톤이 무난하다.

머리는 가리마를 곧게 빗어 넘겨 쪽을 지면 좋겠지만 짧은 머리일 경우 단아하고 차분한 스타일을 하면 된다.

진정한 한복 자태는 버선을 신어야 강조된다. 요즘은 양말을 대신신기도 하지만 한복은 버선을 갖추어 신는 것이 좋다. 버선은 수눅의 시접이 바깥쪽으로 가도록 좌우를 구분한 다음, 수눅이 첫째 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에 놓이도록 발의 안쪽으로 약간 기울어지도록 신는다.

◇ 여자한복 '겉치마 자락이 왼쪽'

여자 한복은 속바지, 버선, 속치마 순으로 입는다.

겉치마는 자락이 왼쪽으로 오도록 입고 앞쪽이 들리지 않게 앞으로 당겨 입는다.

이때 겉치마 자락이 왼쪽으로 오는 이유는 대체로 오른손잡이고 오른손으로 일을 하고 왼손으로 치맛자락을 여밀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겉치마를 입은 다음, 속저고리와 겉저고리를 입는다.

저고리를 입을 때는 저고리가 뒤로 넘어가지 않게 앞으로 당겨 입는다.

저고리 고름은 반듯하게 매야 맵시가 산다.

◇ 고름 맬 때 '긴 고름은 맨 나중에'

청주한복 강창희 대표가 여성 한복의 고름 매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름에는 긴 고름과 짧은 고름이 있다. 고름을 맬 때는 주로 짧은 고름을 이용하고 긴 고름은 나중에 고를 만들 때 한번 감아준다.

왼손은 긴 고름을, 오른손은 짧은 고름을 각각 아래서 받치듯이 손으로 들어준다.

오른손이 짧은 고름을 위로 가게 하여 X자 모양으로 교차시킨다.

위로 올라간 짧은 고름을 긴 고름 아래에서 감아 위로 뽑는다. 이때 왼손은 위로 올라가 짧은 고름을 잡아 둥근 원를 만들고 오른손은 밑에 있는 긴 고름을 잡아 고를 만들어 짧은 고름의 원 안으로 알맞게 잡아당겨 준다.

왼손은 긴 고름의 고의 모양을 조정하고 오른손으로 두 가닥의 고름을 합쳐서 모양을 바로잡는다.

완성된 모양은 두 가닥의 고름이 거의 같은 길이가 된다.

◇ 남자 '외출시 두루마기 필수'

남성의 경우, 바지를 입을 때 큰 사폭이 오른쪽으로, 작은 사폭이 왼쪽으로 가게 입는다.

허리끈으로 허리를 잡아매는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여민다. 바짓부리는 대님으로 맨다.

저고리를 입은 다음 고름을 매 조끼와 마고자를 차례대로 입는다.

외출할 때는 두루마기를 반듯이 갖춰 입는다. 두루마기는 정장에 속하기 때문에 절을 할 때도 입고하는 것이 예의라고 한다.

◇ 대님 '매듭을 다리 안쪽으로'

배래 솔기 끝(세개의 솔기 중 가운데 솔기)을 발 안쪽 복사뼈에 대고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꼭 눌러준다.

왼손으로 바짓부리를 잡고 발목을 한번 돌려 앞서 누르고 있는 곳까지 와서 오른손으로 같이 잡는다.

남은 여유분을 왼손으로 잡고 뒤쪽으로 돌려서 바깥쪽 복사뼈까지 가지고 간다.

부리에서 2cm 정도 올라간 곳에 대님을 두 번 돌려 안쪽 복사뼈 있는 위치에서 외코로 매어준다. 단, 리본으로 매지 않는다.

오른쪽 대님도 같은 요령으로 한다. 완성된 모습은 대님의 매듭은 다리 안쪽으로 있고, 좌우 각각 바깥쪽 복사뼈에서 앞쪽을 향하여 주름이 접혀 있다.

◇ 한복 관리와 보관

한복은 입고 난 다음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매번 새 옷처럼 꺼내 입을 수 있다. 주로 큰 행사나 명절에만 입기 때문에 자칫 손질에 소홀하면 다시 해 입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옷감이 상하지 않고 바르게 보관하는 법을 익혀두자.

'여성 한복의 경우' 저고리의 소매를 펼친 뒤 고름을 가지런히 해 길 위에 옆으로 포개놓은 다음 양쪽 소매를 길 위에 옆으로 포개 놓는다.

치마는 폭을 네 겹으로 접고 길이를 반으로 접어놓는데, 많은 옷을 눌러 놓으면 모양이 변할 우려가 있으므로 되도록 눌리지 않도록 해서 접는다.

'남성 한복의 경우' 저고리의 고름 두 짝을 나란히 쪼개 병풍접기를 한 다음 양쪽 소매를 길쭉하게 접어 큼직하게 놓는다. 이때 소매위로 깃이 접히지 않도록 접어 올린다.

조끼는 등의 중심선을 접어 네 겹이 되도록 한다. 바지는 두 가랑이의 밑 위선을 꺾어 포개고, 밑아래의 반과 밑위의 반을 접어 중앙으로 포개 놓는다.

두루마기는 저고리와 같이 펼쳐 놓고 고름 두 짝을 가지런히 해 옆으로 놓은 다음에 진동선을 접어 두 소매를 마주 포개어 놓는다. 이때 위에서부터 전체 길이의 1/3선을 양손을 쥔 다음 접어 3층이 되도록 해 소매를 접은 것이 제일 위에 오도록 한다.

대님과 허리띠는 분실하기 쉽기 때문에 따로 접어서 바지 갈피나 주머니 속에 둥글게 말아 넣는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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