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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우암산 발굴조사서 대규모 토성 확인

시 "문화재 지정해 보존"

  • 웹출고시간2013.12.17 09:27:20
  • 최종수정2013.12.18 18:58:33

청주 우암산성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토성. 이 토성 위에서는 돌로 쌓은 여장 형태가 발굴됐는데 이러한 형태는 전국적으로 그 유례가 드믄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가 우암산성(일명 와우산성과 당산토성) 발굴조사에서 대규모 토성을 확인했다.

시는 우암산성의 존재를 확인해 더 이상의 훼손을 막기 위해 지난 10월24일부터 우암산 발굴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이 조사에서 토성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토성 위에서 돌로 쌓은 여장 형태가 발굴됐는데, 이러한 형태는 전국적으로 그 유례가 드문 것으로 확인됐다.

성벽 밑에서 기원전후부터 300년경인 원삼국시대 고분군이 확인돼 백제 시대부터 관련 있는 지역으로 파악됐다.

우암산과 관련된 기록은 '고려사(高麗史)'에 태조 2년(919년) 8월, 왕건이 청주(靑州;淸州)에 행차하여 성을 쌓게 했다고 하며,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에 태조 13년(930년) 8월12일 태조가 청주(靑州;淸州)에 행차해 나성(羅城)을 쌓았다고 나와 있다.

그 후 청주나성의 기록은 보이지 않고 있다가 고려 후기에 홍건적의 난을 피해 1362년 8월 공민왕이 청주에 이동, 다음 해 2월까지 7개월간 임시수도가 된 사실이 있는데 이때 무지개가 동쪽에서 솟아 왕궁의 양쪽에 걸쳤는데 청주내성을 넘지 않았다고 하는 것으로 미루어 청주내성의 존재가 확인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고려 말기 이후 문헌에는 나타나질 않은 것으로 보아 그 후 보수가 없었으며 현재 우암산은 시민들의 등산로로 이용되면서 성벽이 훼손됐고, 2010년 상당공원~용암동 간 도로 개설로 인하여 성벽이 절개될 뻔한 상황도 있었다.

이에 청주시는 우암산성의 훼손을 막기 위해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재)호서문화유산연구원에 발굴조사를 의뢰해 조사를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전체 12개 지점 중 10개 지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발굴조사 과정에서는 기와편이 다수 출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서문화유산연구원은 내성 제1곽에서는 선조문과 격자승문이 타날된 기와편이 가장 많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어골문 기와편이 앞선 시기의 기와편과 함께 출토되고 있어 현재 남아 있는 성벽과 여장 시설은 고려시대 축조되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5지점에서 확인된 석축성벽과 하부 토층에서 출토된 백제 개배 등을 통해 이전 시기의 성벽이 현재 남아있는 토축성벽 아래에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지점의 지표에서는 통일신라 대부완편과 부호를 새긴 토기편 등도 수습됐으며 8지점과 9지점에 출토된 기와편은 격자문과 어골문이 주로 출토돼 이들 기와의 편년은 대체로 10~11세기로 추정됐다.

또한 보다 이른 시기의 원삼국시대 토광묘가 성벽 아래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출토유물로 단경호와 청동방울, 마형대구, 철촉 등이 수습됐다. 이 일대를 중심으로 지표상에서 원삼국시대의 연질토기편이 수습돼 원삼국시대 유적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7일 우암산 발굴조사 현장에서 문화재청 관계자 및 문화재 전문가 검토 회의를 가졌으며 성벽의 축조시기 및 출토유물에 대한 시기를 검토할 계획이다.

나기수 문화관광과장은 "청주 우암산성에서 대규모 성곽이 확인된 만큼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정확한 성격을 밝힌 후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하겠다"라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우암산성 발굴조사 대상지역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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