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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산단 잔치는 끝났나

쇼트사 완전철수…A기업 부도설…공장 가동률 감소 등등

  • 웹출고시간2008.04.08 22:30: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창과학산업단지 전경

ⓒ 김태훈 기자
충북이 자랑하는 첨단 IT 집적단지인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악재에 잔치는 이미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쇼트사의 공장가동 중단이라는 충격이 가시기도 전해 LG화학 오창공장의 화재에 이어, 코스닥에 상장된 A기업은 최근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부도설과 사업철수 등 각종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오창산단의 생산액과 공장가동률이 줄어들면서 성장률이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어, BT를 중심으로 한 오송과 IT를 중심으로 한 오창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전에 이대로 주저앉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조성 되고 있다.

특히, 충북도가 민선 3기 최대 규모의 외자 투자유치 성과(2억달러)를 거뒀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독일 쇼트그룹과 일본의 유리기판 생산업체인 구라모토 세이사쿠쇼사의 합작사인 쇼트구라모토 프로세싱 코리아의 몰락이 이같은 배경의 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더욱이 충북도가 “섣불리 완전철수 결정을 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던 것과 달리 쇼트사는 최근 매각 후 완전철수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7세대 라인 중단에 이어, 전 공정의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외국인투자지역의 필요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쇼트사 관계자는 “담당자들은 대부분 휴가 중이고 언제 복귀 할지 모르겠다”며 “더 이상 회사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부분도 언급할 입장이 안된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오창산단의 간판기업인 LG화학 오창공장도 지난 3월 2차전지 생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세계 2차 전지 시장이 요동치는 등 엄청난 손실을 입은 가운데, 코스닥에 상장된 오창산단의 간판 벤처업체인 A기업도 최근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부도설과 사업철수설 등 각종소문이 무성한 상태다.

이 기업은 최근 3년 사이 대표이사가 네 번이나 변경되고, 공시 번복 등에 따른 수차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감자로 인한 주식매매거래정지, 경영권 분쟁, 우회상장을 위한 경영권 매각 등 굴곡이 많았다.

게다가 지난해 1/10로 감자됐던 이 기업의 주가도 하한가까지 출렁이고, 주력사업 분야의 가동률이 미미한 상황에서 학원사업진출 등이 무기한 연기되며 각종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상황이다.

업체 관계자는 “주식 매도과정에서 위배되는 부분이 있어 잡음이 있었으나 부도나 사업철수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회사와 관련해 특별한 변동사항은 없으며 일부 사업 착수가 지연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창산단의 기업 생산 활동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생산속도가 탄력을 받아야 하지만 올해 1/4분기 생산 및 공장가동률과 고용 증가세도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오창산단 관리공단이 밝힌 110여개 업체의 3/4분기 생산액이 전년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9천820억 원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성장세에서 4/4분기 실적은 분기대비 910억원 증가에 그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고용인원 또한 8천815명으로 전 분기인 3/4분기 8천284명에서 고작 531명 증가한데 그쳤으며, 공장 가동률 또한 지난해 3/4분기 85%이던 것이 4/4분기에는 84%로 오히려 낮아졌다.

이는 명실상부한 충북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에서도 크게 벗어난 수치다.

관리공단 관계자는 “경기 침체 때문에 일부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LG화학 등의 영향으로 2/4분기 성장률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업환경에 따라 유동성이 있는 만큼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인진연 기자 harrod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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