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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장 여론조사, 진천군수에 득일까 실일까

찬성 55.8%…내년 지선 공약 '승부수' 가능
상대후보, 공세 명분…선거 쟁점화 관심

  • 웹출고시간2013.10.12 14:53:14
  • 최종수정2013.10.13 17:01:27
유영훈 진천군수가 최근 화장장 설치 군민 여론조사에 대한 '패(敗)'를 당했지만 결코 실리적 면에선 이득을 얻은 결과로 풀이 된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는 자세를 보인 유 군수.

그는 여론조사의 민주주의 방식에 따른 과반 수 이상 찬성이면 통과 된다는 선례를 깨고 60%에 마지노선을 그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결과로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으며, 결국 유 군수 자신이 공약한 화장장 건립 사업의 추진 명분은 잃었다.

그러나 자충수가 된 여론조사지만 반드시 패배했다고 볼 수 없는 반격의 카드가 숨어 있다.

유 군수는 지난 8월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한 화장장 건립 찬반 주민 여론조사에서 찬성률이 60% 이상이면 사업을 계속 추진하지만 그 이하일 경우 사업을 전격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1주일간 만 19세 이상 진천군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화장장 건립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했다.

그 결과 찬성률 60%를 넘지 못하고 4.2% 포인트가 낮은 55.8%에 그쳐 유 군수는 즉각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

따라서 유 군수가 2006년부터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장례종합타운 조성 사업은 화장장 건립 무산으로 축소 또는 사업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유 군수는 진천읍 장관리 등 사업 예정지 주민의 거센 반발과 군의회 일부 의원의 반대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유 군수는 이 같은 장벽을 여론조사로 돌파구를 찾으려다 자충수를 두고 말았다.

당장 내년 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는 유 군수의 3선을 저지하는 호재로 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유 군수가 분명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유 군수에게 반격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카드가 숨어 있다.

여론조사에서 유효 응답자(모름.무응답 제외) 1천60명 가운데 찬성은 절반이 넘은 55.8%로 반대 44.2%를 11.6% 포인트 앞섰다.

모름.무응답(140명)이 찬반 어느 한쪽을 선택한 것인지를 분석하는 판별 분석 결과에서도 53.9% 대 46.1%로 찬성이 반대보다 7.8% 포인트 높았다.

유 군수가 화장장 건립 사업의 명분을 쌓기 위해 정한 60%에 미치지 못해 주민 여론의 명분을 확실하게 보장받지 못했지만 사업 추진에 찬성 주민이 많음을 확인한 것은 소득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가 화장장 건립 사업을 포기한 유 군수에게 책임론을 전가할 것은 자명하지만 3선 도전의 빅 카드로 '화장장 건립 사업'을 공약을 내세운다면 어떤 결과도 예측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화장장 건립 찬반 여론조사 찬성률(55.8%)과 2010년 군수 선거에서 유 군수 득표율(53.6%)이 비슷했고 지역별 찬성률과 득표율 순위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은 이번 여론조사가 어느 정도 정당 대결 구도로 치러졌음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소속 유 군수가 정당 대결 구도를 희석하고 주민(여론조사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화장방식을 선호하는 장례문화 의식을 다시 선거 쟁점화의 히든카드로 승부수를 띄울지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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