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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 본고장 충주서 ‘이크’ ‘에크’

美메트 하트만씨 등 5명 8일간 방문, 한국어 공부·몸 안사리는 열기 눈길

  • 웹출고시간2008.03.23 18:05: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파란 눈을 가진 미국인 메트 씨 등 일행 5명이 충주시 호암동 택견전수관에서 중요무형문화재(제76호)인 택견의 동작 하나하나를 펼쳐 보이고 있다.

멀리 외국에서 택견을 접한 파란 눈을 가진 미국인 메트 하트만(30)씨 등 일행 5명이 지난 15일 충주를 방문해 우리나라 무술로는 유일하게 국가로부터 지정받은 중요무형문화재(제76호)인 택견의 혼을 느끼며 배우고 22일 돌아갔다.

이들 일행이 택견의 본 고장인 충주를 방문한 것은 택견 예능보유자인 정경화씨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으며 이들은 선수가 아닌 택견의 매력에 푹 빠져 시작한 순수 아마추어로 대학교수, 의사, 박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도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이들이 각기 다른 직업을 갖고 휴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함께 충주를 방문한 것은 이미 6개월 전 서로 연락을 통해 일행 모두가 메트 씨의 휴가 일정에 맞추기로 약속해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

또 이들은 한국어로 된 택견 용어는 물론 이번 방문을 위해 사전에 한국어를 공부해 왔을 정도로 택견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메트 씨 일행은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충주에 머물며 호암동에 위치한 택견전수관에서 택견의 혼과 진수를 느끼고 배웠으며 잠시 시간을 내 충주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는 중원문화의 유적지 등도 둘러보며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며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이들은 본 고장의 택견을 배우고자하는 열의로 약속된 시간을 넘겨 식사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고 배우겠다고 하는 등 '택견에 대한 열정이 무척이나 대단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택견으로 인해 두 번째 한국을 방문한 일리노이주립대학 역사학 교수인 릴리언 호드슨(67)씨는 "처음에는 태권도를 배웠으나 너무 강해 무릎 부상 등을 당하기 일쑤였다"며 "부드럽고 유연한 동작으로 배울 수 있는 택견을 접하고 연마하며 다친 무릎이 좋아졌다"며 택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들 일행은 기자와의 인터뷰 후 전수관 잔디광장에서 택견의 동작을 시연해 달라는 요청에 동안 배우고 익힌 택견 동작들을 '이크’ '에크’를 외치며 하나하나 빠짐없이 열과 성을 다해 보여주었으며 대련 동작 또한 모션을 취해 주는 등 택견을 배우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충주 / 노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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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