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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산업화 과제는

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 의료 연계된 '힐링' 필요
화장품 산업에만 국한…신성장 동력 찾아야
생명과학단지 입주업체 연계성 부족 아쉬워

  • 웹출고시간2013.06.02 20:05: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2013 오송 화장품·뷰티박람회가 지난달 26일 폐막됐다. 관람객 118만 명을 기록한 이번 박람회는 첫 대회임에도 국내 여론을 환기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관람객 강제동원과 글로벌 화장품 회사 불참 등 문제점도 곳곳에서 노출됐다. 본보는 이번 박람회 성패여부를 떠나 'K-뷰티'가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총 4회에 걸쳐 집중 취재했다.
1. 'K-뷰티' 선점 효과만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화장품 산업(생산+수입+수출) 규모를 분석한 결과 생산은 해마다 6.2%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도 각각 29.2%와 11.3% 가량 성장하는 등 전체 시장규모가 4.5% 가량의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무역수지는 2011년을 기준으로 2천억 원에 달할 정도로 '바이오 메디컬' 산업의 세계시장 선점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도는 이런 상황에서 'K-팝'과 한류를 모토로 한 'K-뷰티'를 선점하기 위해 2013 오송 화장품·뷰티박람회를 개최했다.

◇의료·힐링 없는 소모성 행사

뷰티(Beauty)는 아름다움과 미(美)를 의미한다. 뷰티의 1차적 접근방식은 화장품이다. 이어 최근에는 피부미용과 나아가 성형까지 접근했다.

뷰티의 정점은 향후 헬스 케어(Health Care)와 힐링(Heeling)이다. 의료서비스와 정서적 치유는 광의(廣義)의 뷰티다. 화장품 산업만으로는 새로운 의미의 신성장 동력이 되기 어렵다.

때문에 이번 박람회를 단순히 화장품 산업에 국한시킨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 상해의 화장품 박람회에 벌써 100회 째를 돌파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화장품 산업화가 가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초보적인 관점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오송 바이오밸리은 '바이오+의료'를 거점으로 하는 지역이다. 민선 3기 이원종 지사 시절 바이오 산업단지가 추진되고, 민선 4기 정우택 지사 시절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의료산업벨트 구축을 위한 토대가 구축됐다.

바이오와 의료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런데 이번 뷰티박람회는 바이오 측면만 강조되고, 첨단의료는 배제됐다는 느낌늘 지울 수 없다.

◇입주업체 연계성 부족

지난 3월 말 현재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입주 기업체 현황은 제약사 36곳을 비롯해 의료기기 20곳, 식품업체 4곳 등 모두 60곳이다. 이 가운데 제약사는 16곳이 가동되고 있고, 13곳은 건설중, 2곳은 설계중, 5곳은 입주 준비중으로 구분된다.

의료기기 업체 중 9곳은 가동되고 있고, 8곳은 건설중, 허가완료 1곳, 준비중 2곳 등이며, 식품업체는 가동 1곳과 건설중 3곳으로 나눠진다.

생산시설과 별도로 오송생명과학단지에는 첨단의료복합단지가 건설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분야 6대 국책기관과 첨복단지가 연계되면 오송 일원은 국내 최고의 바이오·의료산업 클러스터가 될 수 있다.

제약사와 의료기기, 식품업체가 오송에 입주한 것은 식약처 때문이다. 식약처를 통해 임상허가를 받아야 각종 제품을 시중에 판매할 수 있어 국내 제약사와 의료기기, 식품업체가 오송에 몰렸다.

첨복단지는 각종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에 대한 전임상(동물실험) 단계까지 거친다. 전임상을 거쳐 임상허가가 떨어지면 임상시험센터를 통해 실용화를 위한 마지막 단계를 밟게 된다.

이번 박람회 주제는 화장품이었다. 의료기기와 제약사 참여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다. 이렇다 보니 오송 입주업체 또는 입주 예정업체는 '남의 잔치'를 보는 듯 했다는 평가다.

◇흔들리는 오송개발

뷰티의 진화과정 중 하나인 성형과 피부의료 분야가 연계된 화장품·뷰티박람회가 이뤄졌다면 이번 박람회는 바이오와 첨단의료산업의 흐름을 잇는 계보로 인정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바이오·의료와 단절된 뷰티박람회는 자칫 오송 바이오밸리 개발 콘셉트를 크게 흔들어 놓을 수 있어 보인다.

더욱이 충북도가 'K-뷰티' 산업화의 일환으로 진천과 제천, 옥천지역으로 화장품 산업에 대한 다원화를 시도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되레 충북은 물론, 전국 곳곳에 산재된 바이오·의료·화장품 업체를 오송 지역으로 집적화를 유도해야 하는 상황에서 뷰티산업 육성대책 자체가 바이오밸리 조성사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 병원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시장에서 성형과 피부의료가 빠진 뷰티는 생각할 수 없는 추세다"며 "청주공항과 오송 첨복단지, 초정 힐링타운 등이 연계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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