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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장애인축구협회 선수들 "세상에 진 빚 갚고파"

동료 시각장애 최철규씨 지난해 환경관리원 합격 감동
한시동 회장 등 임원 돈 거둬 영산홍 3천여그루 심어

  • 웹출고시간2013.04.14 19:15: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3일 청주시 용정축구공원에서 열린 2013충북장애인 축구교실 개강식에서 장애인 축구교실회원들과 충북장애인 축구대표선수,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축구장 인근과 금천공원에서 푸른숲가꾸기 식목행사를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청각장애 2급의 몸으로 지난해 청주시 흥덕구 환경관리원 시험에서 2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해 화제를 모았던 최철규(30)씨의 이야기가 동료 장애축구선수들의 삶에 변화를 일으켰다.

최씨 동료들은 건장한 비장애인도 어렵다는 환경관리원 합격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거짓말인줄 알았다고 했다. 많은 이들은 가슴벅찬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마음 한쪽에선 "늘 받는 일에 익숙해지고 더 나아가 당연시 하고 요구하기까지 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부끄럽고 초라해 보였다"고 했다.

그래서 이들은 세상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는 일을 해보겠다고 생각했다.

13일 오전 10시 청주용정축구공원에 충북장애인축구협회 소속 시각·청각·지적·뇌성 장애 선수 150여명이 축구공 대신 목장갑을 끼고 한 손엔 삽과 다른 손엔 영산홍 묘목을 들고 모였다.

친구이자 동료인 최철규씨에게 제2의 삶을 선물해 주고, 자신들에게 선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충북도와 청주시 등 많은 이들에게 나무심기 행사로 감사인사를 하기 위해서다.

하늘도 이들의 뜻을 알았는지 화창한 날씨로 화답했다.

이들은 한시동 축구협회장과 임원 등이 돈을 모아 마련한 영산홍 3천200주를 인근 금천공원에 심었다.

어떻게 알았는지 오제세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광수 충북도의회의장, 장선배 도의회 정책복지위원장 등이 찾아와 선수들과 함께 영산홍을 심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나무심기가 끝마친 이들은 인근 식당에서 한 회장이 제공한 점심식사를 하고 훈련장으로 이동해 모처럼 발을 맞춘 뒤 해산했다.

한주형 전무이사는 "환경관리원에 합격한 최철규 선수의 소식을 접한 뒤 동료 장애선수들 사이에서 우리도 봉사활동을 펼쳐 세상의 빚을 갚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여러 봉사활동을 찾던 중 식목일을 맞아 영산홍 심기 행사를 갖게 됐다. 앞으로도 장애선수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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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