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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서도 빈부격차 '극명'

김영근 전 의장, 50만원 낡은 차 '격세지감'
한범덕 210만원… 김재종 도의원 7대 '알부자'

  • 웹출고시간2013.03.31 20:35: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도내 주요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

(관보게재순)

도지사, 도의회 의장, 시장, 군수….

꽤 '근사한 명함'이다. 이 정도 명함을 내민다면 웬만한 사람들은 대번 눈이 휘둥그레지기 마련. 시쳇말로 감히 뵙기(?) 어렵다는 '높고 귀하신 분'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명함에 걸 맞는 '융숭한' 대접을 받는다. 일단 취임 후 최소 '그랜저'급 이상의 관용차를 받는다. 베테랑 운전기사의 에스코트는 기본 옵션이다.

하지만 이들도 명함을 내려놓는다면 일반 시민과 다를 바 없다. 내 차는 내가 사야하고, 내가 끌어야 한다.

지난 29일 공개된 공직자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참 흥미 있는 얘깃거리가 나온다. '귀한 명함'이 있을 땐 한 결 같이 번쩍이는 검은색 관용차를 타지만, 명함을 내려놓으면 자동차 수준에서도 천지차이가 난다.

먼저 이시종 충북지사의 개인차는 2009년식 그랜져TG(2천700cc)다. 현재 가격 1천839만원. 관용차인 구형 에쿠스(3천778cc)보단 한 단계 떨어진다. 김광수 도의회 의장도 이 지사와 같은 차종을 끈다. 2006년식으로 현재가 1천117만원이다.

나머지 도내 기초단체장들의 차량은 대부분 연식이 오래됐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2001년식 매그너스(1천998cc)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금 팔면 210만원 밖에 받지 못한다. 그나마 1996년식 프라이드웨건(1천323cc)을 520만원에 팔았다고 하니 꽤 괜찮은 장사를 한 셈이다.

임각수 괴산군수도 10년이나 지난 2003년식 렉스턴(2천874cc)을 끈다. 현재가 350만원 짜리 낡은 차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2006년식 쏘렌토(2천497cc), 이종배 충주시장은 2006년식 소나타(2천400cc), 이필용 음성군수는 2009년식 로체(1천998cc)다. 각 1천240만원, 530만원, 624만원이 현재 거래가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그나마 최신인 2011년식 소나타(2,359cc)를 뽑아 2천778만원의 자산을 보유 중이다.

최명현 제천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는 각각 2대를 신고했다. 최 시장은 2006년식 그랜저(2천656cc, 620만원)와 2000년식 카렌스(1천793cc, 80만원)를, 이 군수는 2003년식 SM520 (1천998cc, 138만원)과 2010년식 싼타페(1천995cc, 1천22만원)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구복 영동군수와 유영훈 진천군수, 김동성 단양군수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차량이 없었다.

신고자 중 가장 '자동차 부자'는 김재종 도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2012년식 에쿠스(3,778cc)를 비롯, 무려 7대의 차량을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이 중 할부로 구입한 에쿠스를 뺀 나머지 5~6대는 사업(식당·예식업)에 쓰이는 차로 전해졌다.

반면, 김형근 충북도의원은 이번 재산 공개에서 제대로 '씁쓸한 맛'을 봤다. 자동차 부분에서 도내 공직자 꼴찌를 했다. 그의 자가용은 2001년식 아반떼(1천500cc). 팔아도 50만원 밖에 안 나온다. 9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수천만원짜리 관용 차량을 타고 다니던 그가 지금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할 따름이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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