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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컵 청소년유도대회' 못본다

충주시 예산 미편성
타 지자체도 모두 '거절'
도내 유일 국제대회 불구 홍보효과 낮아 대회 '고사'
제주도 명칭 바꿔 개최할 듯

  • 웹출고시간2013.02.11 20:35: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 유일의 국제대회 '직지컵청소년국제유도대회'를 앞으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11일 충북유도회에 따르면 지난해 직지컵국제청소년유도대회를 개최한 충주가 올 예산에 이 대회 예산을 편성하지 않음에 따라 직지컵국제유도대회는 더 이상 열리지 못하게 됐다.

충북유도회는 이 대회의 모태인 청주시를 비롯해 도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개최 의향을 타진했지만 이 역시 거절된 데다 한국유도회에서도 골칫거리로 여기는 충북에 더 이상 국제대회를 주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대회는 그동안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제주도가 이름을 달리해 올해부터 개최하게 될 공산이 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충북체육계에서는 안타깝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국유도하면 '충북', 충북 대표 체육하면 '유도'일 만큼 충북유도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며 충북과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빛내고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일일이 다 열거할 순 없지만 충북유도는 대표적으로 박종학 전 청주대교수가 지난 1981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한국인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박경호: 10회 서울아시아경기대회 우승 △최성환: 7회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우승 △정세훈: 13회 유니버시아드경기대회 우승 △전기영: 18, 19, 20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우승, 26회 애틀란타올림픽대회 금메달 △조인철: 20, 22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우승 등 수많은 세계정상급 선수를 배출하고 종주국 일본을 압도하는 성적을 거두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직지컵국제청소년유도대회는 이 같은 충북유도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찾기 위한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2005년 청주시의 지원으로 탄생했다.

출발도 좋았다. 지난 2005년 시작돼 2011년까지 29개국 1천360여명의 해외선수들이 참가, 나름 지역홍보와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예산을 지원하는 지자체 입장에서 볼 때 들어가는 돈에 비해 홍보 등에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되지 못해서인지 대회개최에 고사의 뜻을 밝혀 더 이상 명맥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이에 대해 지역체육계에서는 "충북을 대표하는 종목의 유일한 국제대회가 이해득실로 명맥을 이어갈 수 없게 된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충북체육의 역사와 전통이 지켜지는 일에 분야를 초월한 투자와 관심이 필요할 때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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