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왕소나무 회생에 '온힘'

가지 정리·증산억제제 살포
솔잎 생기 찾아…주민들 기대

왕소나무 주변에 차광막을 설치하는 등 회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괴산군이 왕소나무(천연기념물 290호)회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달 28일 태풍 '볼라벤'에 의해 쓰러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왕소나무 회생 작업에 나서쓰러진 당일 뿌리부분에 마사토로 복토 및 부러진 부분 방균처리를 한 후 계속해서 부러진 가지 정리, 증산억제제 살포를 했다.

31일 정종수 문화재위원, 전용호 안동대 교수, 이상길 한강나무병원장, 문화재청과 충북도 관계자들이 현장에 모여 후속조치를 위한 자문회의를 가졌다.

이날 자문회의에서 쓰러진 현 상태에서 소생작업, 뿌리부분 재정리, 잎 차광막 설치, 줄기 감싸기, 영양제 계속 투입 등을 결정했으며, 이후 영양제 살포와 뿌리 상처부 제거 및 소독, 뿌리주변 석축 설치 및 8일 차광막 설치를 완료하고 회생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군은 "회생대책 자문회의에서 논의된 시설부분 주요 사항을 완료했으므로 향후 예찰을 통한 방제 및 영양제 투여 등 주기적으로 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부터 솔잎이 생기를 찾기 시작 주민들의 마음을 설래게 하고 있으나, 확실하게 회생이 된 것인지는 내년 봄에나 가야 확실히 알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괴산 /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