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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트라우마'로 영문학 박사학위 눈길

충북도청 기업유치지원과 손정미씨

  • 웹출고시간2012.08.23 19:11: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태평양 전쟁, 종군 위안부와 관련된 '트라우마'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공무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충북도청 기업유치지원과 외자유치팀 소속 손정미(52ㆍ여ㆍ전문 계약직 나급)씨는 22일 충북대에서 이창래의 '제스처 라이프'에 나타난 전쟁범죄와 트라우마라는 논문으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손씨는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공부한 탓에 10년 만에 학위를 받게 됐다"며 "이 논문을 쓰면서 종군위안부 등 전쟁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많은 사람에게 더 관심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제스처 라이프'는 한국계 미국인인 이창래씨가 1999년 발표한 영문소설이다. 위생병으로 태평양 전쟁에 참여해 종군위안부에 대한 학대 등 일본의 전쟁범죄를 목격한 뒤 인생 말년까지 '트라우마'를 겪는다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손씨는 이 소설 분석을 통해 '트라우마'는 질병이 아니라 전쟁과 같은 정신적 충격을 받은 보편적인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증상임을 분석했다.

주인공의 갈등과 고통을 통해 '트라우마'가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자에게도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특히 일부 다른 소설 등을 인용해 20만명의 종군위안부가 전쟁과정에서 성적 학대뿐 아니라 고문까지 받았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손씨는 "어린 나이에 종군 위안부로 끌려간 많은 여성 역시 상상하기 어려운 트라우마에 시달렸을 것이다"며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가해자인 일본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4년 이화여대를 졸업한 손씨는 충주 대원고 교사와 7년간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충북도에 2001년 첫발을 내디뎌 현재 외국기업 유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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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