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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만 '반짝' 모금…꾸준한 기부 절실

거액내는 기업·단체 모금액 증가
정기적인 개인후원자는 계속 줄어

  • 웹출고시간2011.12.18 19:49: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칼바람이 부는 연말이다. 몸과 마음을 더욱 움츠러들게 만드는 계절이다. 겨울바람처럼 싸늘한 경기, 더 얇아지는 지갑. 올 한해 주변의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기엔 각자의 삶의 너무나 빡빡하다.

모금운동을 주관하는 여러 단체들도 이런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

그나마 연말 집중 모금운동에 나서는 단체는 실적이 좋지만 일 년 내내 모금을 주관하는 단체는 상황이 좋지 않다. 직원들이 기업과 단체에 발품을 팔아 총모금액은 느는 추세지만 자발적인 개인 기부는 몇 년째 정체 혹은 하락현상을 낳고 있다. 복지단체 관계자들은 '반짝' 기부가 불우이웃들에겐 불안정한 삶을 제공할 뿐이라고 아쉬워한다.

연말 집중적인 모금활동을 펼치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월 말까지 각 시·군을 돌며 모금운동에 나선다. 15일 현재까지 모금된 금액은 13억3천270여만원. 방송사ARS, 개인, 시·군 순회모금이 합쳐진 금액이다.

현장순회모금 담당자는 "작년에 비해 조금 나아진 상황"이라면서도 "시 단위는 모금액이 작년에 비해 많이 늘었지만 군 단위는 모금액이 줄었다"고 했다.

'빨간 냄비' 구세군 충북본영도 실적이 순조롭다. 작년에 비해 잘 진행되는 편. 15일까지 모금된 금액은 4천600만원이다.

관계자는 "이런 식으로 모금이 진행된다면 우리가 목표한 1억1천만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는 작년(총 모금액 18억200만원)에 비해 올해 1천800만원가량 모금액이 늘었다. 하지만 자발적인 개인 기부는 여전히 하락세다. 순전히 일시적으로 거액을 내는 기업과 단체의 모금액이 늘었을 뿐이다.

관계자는 "매년 1월 초부터 2월 말까지 행정기관의 협조를 얻어 개인들에게 지로용지를 배부, 기부금을 장려하고 있지만 작년에 비해 올해는 그 모금액이 훨씬 줄었다"며 "매년 기업이나 단체의 정기적 후원을 많이 발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재단 충북본부도 마찬가지다. 작년에 비해 올해 1억원이 늘어난 13억원 이상이 모금됐다. 어린이재단 직원들이 발품을 팔아 기업, 단체 후원자를 찾아다닌 결과다.

모금액이 늘어도 1대1 결연사업과 연결되는 정기적 개인후원자가 많아야 좋다. 적은 돈이라도 꾸준히 아이들에게 지원이 된다면 그나마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후원자는 줄고 있다. 어린이재단의 바람은 더 많은 정기적 개인후원자가 생겨 불우한 아동들을 위한 후원이 '반짝'행사에 지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일시적인 후원금으로 일시적 도움을 주는 것보다 꾸준히 오래 지원을 해줄 수 있도록 정기후원을 하는 시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 김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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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