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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충북도당 '친박계' 갈아타기

"박근혜 잘모셔라"…총선 앞둔 친이계 상당수 쏠려

  • 웹출고시간2011.07.13 19:43: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박(근혜)계로 변신 중이다.

13일 충북 정치권에 따르면 과거 친이(명박)계로 분류되던 상당수 정치인들이 박근혜 전 대표와의 친밀도를 주장하며 '친박계'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충북 여론을 감안할 때 이명박 대통령보다는 박 전 대표와 관계를 유지해야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겉으론 친이계와 친박계의 경계가 허물어졌다고 하지만 친박계로 재편됐다고 보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충북도내 대표적 친박계 인사인 윤경식(청주흥덕갑) 당협위원장은 친이계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충청도 정서가 박근혜 전 대표를 선호하고 지지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의 행보가 여론에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그런 흐름을 읽고 변화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어쩌면 당연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도당 내에서 (과거처럼 첨예하게 대립하던)친이, 친박이란 구분이 없어진 상황"이라며 "이는 친박계로 쏠린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과거 친이계로 분류됐던 도당 내 정치인들이 지역주민으로부터 '박근혜 전 대표와 잘 지내라, 잘 모셔라'라는 말을 듣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친이계가 친박계로의 변신은 도내 곳곳에서 감지된다.

중앙당 친이계 인사들로 구성된 공천심사위원회를 통해 공천을 받았던 도내 A당협위원장은 "선거유세 과정에서 미래희망연대(박근혜 전 대표 측근들이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창당한 정당)출신 국회의원의 지원을 받는 등 지역구에서는 (제가)친박계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 친이계인 B당협위원장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하기 위해 어느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지 판단해보면 친이, 친박 판가름으로는 이런 난제 풀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충북에서 저 만큼 박근혜 대표와 잘 알고 친한 사람은 없다"며 "내년 선거에서 친이, 친박이란 테두리 보다는 한나라당이란 테두리에서 서로 화합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B당협위원장은 "지역구 주민들로부터 '박 전 대표를 잘 모셔야 국회의원이 된다'는 말을 듣고 있다"며 "현 정치상황은 칼로 자르듯 계파 간 선을 긋는 시대는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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