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충남은 중앙정부 등 외부에 의존하기보다 내부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내발적 발전' 방식으로 지역개발이 추진된다.
충남도는 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정책자문교수단,간부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충남도 종합계획 재수정(2011-2020)' 연구안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도는 '행복한 변화,새로운 충남'을 계획의 기조로 정하고 △균형있는 지역발전 △내실있는 산업경제 △활력있는 농어촌 △함께하는 교육복지 △매력있는 문화환경을 도정의 목표로 삼기로 했다. 도는 특히 새로운 지역개발 방법으로 '내발적 발전' 전략'을 채택,제조업과 농수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지역발전을 꾀하기로 했다.
☞내발적 발전(Endogenous Development)
지역개발의 한 방식으로 '외생적 개발'과 대칭되는 개념. 지역의 주요 문제가 역량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발전 동력을 원칙적으로 지역 내부에서 찾는 전략이다.
ⓒ 자료 : 충남도
◇4대 권역별 개발 계획=천안,아산,서산,당진 등 북부권은 환황해경제권의 생산·교역 거점으로 삼는다. 항만,철도망,도로망을 구축하고 물류,유통 거점기능을 충실히 해 과학벨트의 기초연구 성과를 상업화·기술화하는 첨단산업단지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태안,보령,서천 등 서해안권은 거점항만 및 항공물류기지를 확충하고 항만 배후지 및 서해안고속도로 나들목 인근을 중심으로 신산업집적지나 물류유통단지 등을 조성,환황해권 교역의 전진기지로 만든다. 내포신도시가 있는 홍성,공주,계룡,연기,예산,청양 등 내륙권은 국가 및 지방 중추행정의 연계축으로서 인구 10만명의 내포신도시와 세종시,과학벨트와 연계해 관련 산업을 촉진시킨다. 이와 함께 금산,논산,부여 등 금강권은 역사와 문화관광,생명.정보산업,도농 복합 생활공간으로 육성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주민공청회와 도 지방도시계획위 심의 등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연말까지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7월부터는 연기군이 중앙정부 직할 특별자치시(광역시)로 독립돼 계획의 부분적인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