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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출신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취임 한 달

"다함께 잘사는 행복한 농어촌 건설 노력"

  • 웹출고시간2011.07.05 20:30: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출신 유일의 중앙부처 장관인 서규용(63)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2일 취임해 한 달이 지났다.

그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가 큰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특히 충북도는 농업, 산림분야 비중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서 장관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사를 통해 '다함께 잘사는 행복한 농어촌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하다.

△우리 농림수산식품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농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농어업인의 소득안전망을 확충하겠다.

가축질병과 수급불안, 재해 등 농어업분야의 위기에 대한 대응방안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는 특히 FTA(자유무역협정) 보완대책 내실화, 농협개편, 스마일농어촌운동 등 주요 과제들을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개편의 경우 농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 및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후속조치와 축산업 선진화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농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유통구조 개선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매년 배추파동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배추가격 하락으로 농업인들이 출하를 포기하고 밭을 갈아엎었는데 이러한 수급불안 문제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중장기적으로 노지채소 계약재배물량을 생산량의 50%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

계약재배물량을 김치업체 등 대량 수요처에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농가소득을 안정시키고, 수급 불안 시 출하조절 등에 활용할 생각이다.

<* 계약재배 확대 목표(평년 생산량 대비 점유율) : 2010년, 8%→2011년, 15%→2012년, 20%→2015년, 50%>

공급과잉으로 가격 급락 시 최저보장가격으로 수매·비축 또는 산지 폐기하는 등 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하겠다.

또한 농업관측을 재배의향면적 등 선행관측과 시세예측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 운영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농산물 수출에 주력, 지난해 360만 달러의 수출고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60% 증가한 금액이다.

농산물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책이 궁금하다.

△수출 선도 조직 구성·운영 및 수출협의회 활성화를 통해 과당경쟁 방지 및 안정적인 수출물량 확보를 지원하고, 브랜드화를 통해 고품질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중국·미국 등 주력시장은 교민중심에서 현지인 시장으로 진입을 확대하고 아세안·러·중동·EU 등 신흥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향후에도 수출 시장 및 품목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과 품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국내 수출업체 간 과당 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해결, 수출의 내실을 다져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구제역으로 전국이 큰 혼란을 겪었다.

특히 장마철에 접어들며 매립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가.

△급경사지 및 하천부지 등에 조성한 매몰지 등 조금이라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매몰지에 대하여는 보강공사를 하거나 이설 및 랜더링, 소각 등 친환경적 처리를 하는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부는 호우대비 가축 매몰지 특별 점검기간(6.9-7.31)을 운영 중이며, 농식품부는 '가축매몰지 실명제(6.16-12.31)'를 운영하면서 농식품부 담당 공무원이 직접 현장에 나가 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있다.

지자체는 '매몰지 특별관리단'을 중심으로 전체 매몰지에 대해 수시로 점검(최소한 주 1회)하고 문제소지 매몰지 발생 시 '정부합동 기동대응반'이 즉각 현장대응 후 개선조치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자체, 정부합동 점검을 통해 정비가 필요한 매몰지에 대해 현지 점검을 실시해 문제 발생 소지가 있는 매몰지에 대하여는 정비 및 친환경적 처리 등을 통해 국민 불편사항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충북도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으로 지난 3월말 세부사업계획을 농식품부에 제출했다.

현재 완료된 도내 1곳과 추진 중인 3곳 외에 추가로 2곳(충주, 제천)의 선정을 희망하고 있는데 전망이 궁금하다.

△내년도 광역친환경농업단지조성사업 신청지역은 올해 9월까지 세부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금년 4/4분기에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된다.

1차 서류심사, 2차 현지조사 평가, 3차 공개발표 평가(전문가 참여) 과정을 통해 사업추진 여건, 사업 준비 상황, 사업계획의 적정성, 단지 운영 및 유통 판매 계획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각오를 지역민께 소개해 달라.

△공직생활을 시작해 평생을 바친 농림수산식품부에 돌아와 장관의 책임을 맡게 됐다.

우리 농식품 산업과 농어촌 발전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꼭 이루어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장관으로서 농림수산식품정책을 잘 이끌어 나가는 것만이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다함께 잘사는 행복한 농어촌 건설', '국민과 농어업인의 뜻을 섬기는 농림수산정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서울/ 김홍민기자

서규용 장관은

-1948년 청주 출생
-청주고, 고려대학교 농학과 졸업
-1972년 국가기술고시 합격
-농수산부 전작과장·채소과장·농산과장
-농촌진흥청 국립종자공급소장
-농림수산부 농산정책심의관
-농림부 농산원예국장·식량생산국장·차관보
-농촌진흥청장
-농림부 차관
-(주)한국농어민신문 사장
-(사)충북농업연구원 원장
-(사)로컬푸드운동본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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