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7.07.13 00:12: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소리를 소재로 해 박자·선율·화성·음색 등을 일정한 법칙과 형식으로 종합해서 사상과 감정을 나타내는 예술’
사람들이 즐거울 때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슬플 때는 슬픔을 달래주는 음악에 대한 사전적 정의다. 항상 사람들과 함께 하며 기쁨과 위안을 주는 이런 음악을 연주하는 아마추어 예술가들의 모임이 있다.

‘세종음악동호회’의 연습실을 찾은 지난 10일, 문밖으로 흘러나오는 색소폰 소리가 발길을 재촉한다.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 외에는 교사, 공무원, 음악인, 자영업자 등 직업도 다르고,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도 각양각색이지만 이들의 팀워크는 환상적이다.

음악에 대한 꿈과 애정을 간직해 온 사람들이라 서로의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는다.

“일단 너무 빠르지 않은 곡으로 시작하자”

“사노라면으로 할까?”

민덕기씨가 신시사이저로, 장노수씨가 일렉기타로 가요 ‘사노라면’ 연주를 먼저 시작하자 최종원씨가 드럼으로 박자를 맞추고 곧이어 김태성, 노진형씨가 색소폰으로 화음을 맞춘다.
‘청주음악사랑’ 동호회를 모태로 하는 ‘세종음악동호회’는 창단한지 1년여밖에 안됐지만 회원수 34명에 악기와 음향시설을 완비한 연습실을 갖춘 탄탄한 동호회로 회원들의 연주 실력 또한 상당히 수준급이다.

회원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에 있는 연습실을 찾아 드럼, 색소폰, 통기타, 전자기타, 신시사이저 등으로 가요는 물론 재즈(Jazz), 영화 OST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연주한다.

이들은 방송통신대 ‘청명축제’, 오창 ‘유채꽃 축제’ 등 각종 크고작은 행사에서 무대를 장식 했고, 일주일에 두번씩 자체 연주회를 열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색소폰, 기타 등을 다룰 줄 알던 회원들이 있는 반면, 동호회에 가입해 처음 악기를 접한 회원들도 있다. 트럼펫을 연주하는 김종환 회장은 동호회 외에도 밴드활동을 하는 음악인으로 회원들에게 여러 악기 연주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동호회에 가입한지 3개월여 된 최종원씨는 드럼을 칠 줄 몰랐지만, 현재 드럼의 기본을 익히고 다른 회원들의 연주에 박자를 맞춰주는 실력이 됐다.

세종음악 동호회 노진형 실장은 “시간이 날때마다 연습실을 찾아 혼자 연습하거나, 두세명만 모여도 함께 음악을 연주하는 등 회원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며 “회원은 주로 30~40대지만 가장 최연소 회원으로 부모님을 따라왔다가 음악에 반해 동호회에 가입한 14살 장재욱 학생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음악을 연주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지만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마음은 더 따뜻해진다”고 덧붙였다.

세종음악동호회 회원들은 행사장 초청공연과 자체 연주회 외에도 한달에 한번 정도 시간을 내 음악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호회 가입조건은 말그대로 ‘누구나’다.

다룰줄 아는 악기가 없어도 음악을 사랑하고 악기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누구나 동호회에 가입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동호회에 가입을 원하는 사람은 세종음악동호회 연습실 043-905-7676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홍수영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