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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도시정보화 시리즈 - 유비쿼터스 학교

태블릿 PC로 '언제 어디서나' 학습 가능
2030년까지 유치원·초중고교 150곳 설치

  • 웹출고시간2011.05.08 18:19: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종시 첫마을 학교 위치도

#2022년 5월 9일 아침 6시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25층 김행복(53·공무원)씨 집.
행복씨의 외동딸 금강(11·송원초등5)양은 지저귀는 새 소리에 눈을 떴다. 창문 너머 멀리 계룡산이 꽤 산뜻하게 보인다. 베란다 밖 금강의 푸른 물위엔 보트가 3~4척 떠 있다. 아직 등교하려면 한참 남았다.
학교까지는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다. 아침 9시 학교. 같은 반 학생 25명이 전자칠판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장치 등으로 수업을 한다. 오후에는 버스를 타고 10분 거리의 국립수목원으로 이동,체험형 U-자연학습을 한다. 딸의 위치는 안전지킴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따라서 부모는 안심하고 일할 수 있다.
저녁 6시 행복씨의 집. 'U-방과후 학습시스템'으로 학습을 보충한 금강양은 밤 10시 잠자리에 든다.약 10년 뒤 세종시 한 초등학생의 하루 일과를 가상해 본 것이다.

2030년까지 세종시 학교 건립 계획

ⓒ 자료=행복도시건설청
세종시는 국내 도시 중 최고 수준의 교육 여건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도시 인구가 50만명이 될 2030년까지 150개 안팎(작년 5월 개교한 성남고 제외)이 신설될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는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유비쿼터스 기반의 학교(Ubiquitous School)가 된다. 유비쿼터스 학교에서는 우선 학생이 등·하교할 때 출결 상황이 부모님에게 문자메시지로 자동 전송된다.

교실에서는 전자칠판과 전자교탁을 이용한 동영상 수업이 진행된다. 학생과 교사는 무선 인터넷과 개인 단말기를 이용,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도서관에서는 전자학생증을 이용해 도서 비치현황을 검색하거나 예약하는 것은 물론,학생 스스로 도서 대출과 반납도 할 수 있다. 인근 도서관의 책을 검색할 수 있도록 연계 시스템도 구축된다. 전자 학생증을 이용,야외 수업 중에도 당일 학교 급식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세종시 유비쿼터스 학급(U-Class) 구성도.

유비쿼터스 시스템은 학교밖에서도 적용된다. 위험지역이나 재해취약지역에는 CCTV와 메가픽셀카메라가 설치돼 학생들이 야간이나 악천후 때 위험 상황에 놓이면 자동으로 관리자에게 통보된다. 'U-방과후 학습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은 안방에 앉아서도 학교에서 수업한 내용이나 기타 다양한 콘텐츠를 재학습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모든 학생에게 모바일 기기나 테블릿 PC가 제공돼 수업시간 외에도 '언제,어디서나(유비쿼터스)' 학습이 가능해진다.

세종시에는 최근 세계 교육학계에서 이론화되고 있는 개념인 '미래학교(Future School)'도 시범 도입된다. 이를 위해 행복도시건설청은 지난해 11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미래학교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학교시설물과 교육매체에 접목,학교 전체가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지능화된 학교'를 일컫는다. 이는 유비쿼터스 기반의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연계되고(Connected School),생태지향적(Eco Friendly School)이며,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Safe and Fun School)가 되는 것을 주요 개념으로 하고 있다. 건설청은 내년 3월 개교할 나성초등학교에서 미래학교를 시범 운영한 뒤,성과가 좋으면 세종시내 다른 학교와 전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지난해 5월 세종시내에 처음 들어선 유비쿼터스 학교인 성남고교 정운화 교감이 4일 전자칠판으로 한국지리 수업을 하고 있다.

ⓒ 최준호 기자
세종시는 앞으로 U스쿨과 미래학교 외에도 여러 측면에서 국내 다른 도시보다 교육 여건이 우수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국내 최고 수준의 씽크탱크 집단인 대덕연구단지와 인접하고 있다. 2만여명의 대덕단지연구원,1만여명의 세종시 정부기관 공무원 자녀들이 서로 공부 경쟁을 함으로써 시너지(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대전 갑천도시고속화도로 와동IC 간 논스톱 도로(총연장 13.4km)가 2014년 개통되면 세종시 첫마을에서 대덕연구단지까지 자동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다.

세종시 중심지에서 지방 최고 수준의 교육도시인 공주까지도 자동차로 20분 걸린다.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카이스트가 세종시에 캠퍼스를 지을 예정이고, 고려대와 홍익대 캠퍼스도 세종시 첫마을에서 15분 거리인 조치원 읍내(내년 7월부터는 세종시에 포함됨)에 있다.

연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해 세종시의 특별자치시 승격이 확정된 뒤 외지에서 전입을 희망하는 교사와 교직원이 너무 많아 인사를 하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충남 / 최준호기자 penismight@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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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