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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의 설맞이 풍경 - 청원군 결혼이주여성 김홍씨

"남편들도 명절준비 도와주면 좋겠어요"
다문화지원센터 통번역사 '커리어 우먼' 활동 중

  • 웹출고시간2011.01.31 18:48: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2006년 5월 20일 화촉을 밝히며 고국 베트남을 떠나 한국 땅을 밟은 김홍(25)씨는 청원군다문화가정 지원센터에서 베트남어 통번역사로 근무 중인 커리어우먼이다.

김씨는 한국의 설 명절에 대해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지내는 풍습은 한국과 베트남이 똑같지만 날씨와 언어, 음식에서 큰 문화차이를 느꼈다"며 "베트남은 연중 습하고 더운 날씨인데 반해 한국은 눈도 오고 온도차이가 커 적응하는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적응이 돼 혹한에도 크게 추운 줄을 모른다"며 "다만 아직 언어문제와 음식은 적응하고 있는 중"이라고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설은 지내는 문화에 대해 그는 "베트남은 명절 기간이 일주일 정도여서 사돈의 집에 놀러가 함께 지내기도 하는데 한국은 대부분이 시댁에서만 지내는 차이점이 있다"며 "베트남의 경우 차례건 제사건 낮에 지내는데 한국은 제사는 밤늦게 지내 준비와 정리하는 과정이 조금 힘들다"고 덧붙였다.

명절 준비과정에 대해서는 "베트남은 남녀 구분 없이 서로 도와가며 모든 준비를 하는데 한국은 대부분이 여자들만 준비를 해야 한다"며 "남편이 많이 도와주기는 하지만 지금은 여자들도 맞벌이하는 가정이 많은데 육아와 집안일에 힘들 때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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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