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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보이들 英 웨스트엔드 무대에 서다

넌버벌 코미디 ‘피크닉‘ 영국서 초연

  • 웹출고시간2007.04.22 14:46: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 비보이들이 공연의 메카인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했다.

이들이 영국에서 선보인 작품은 코미디에 비보이의 춤을 접목시킨 무언극 ‘피크닉‘(영국명 브레이크 아웃).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의 제작자 김경훈(예감 대표) 씨와 연출가 백원길 씨가 다시 힘을 합쳐 내놓은 신작이다.

‘피크닉‘을 선보인 피콕극장은 2-4월 ‘점프‘를 공연했던 장소로 세계적인 안무가 매튜본의 ‘가위손‘을 초연한 곳이기도 하다. 국내 공연이 웨스트엔드 극장에서 초연 무대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인에게는 생소한 한국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공연 둘째 날인 20일(현지시간) 저녁 피콕극장은 빈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관객들로 가득 찼다.

극의 주인공은 감옥에 갇힌 5명의 죄수들. 자유를 갈망하는 이들이 탈옥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비보이 댄스를 매개로 코믹하게 풀어나간다.

브레이크 댄스가 극의 중요한 소재인 만큼 배우들은 모두 춤에 능통한 비보이 출신이다.

하지만 이들은 현란한 브레이크 댄스를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춤을 무대 위의 언어로 바꿔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면서 관객들에게 웃음과 환호를 자아냈다.

특히 관객들의 호응을 가장 많이 받은 부분은 죄수들의 탈옥 장면이다. 배우의 얼굴에 조그만 인형의 몸통을 붙여 땅굴을 기어가는 장면을 코믹하게 연출한 부분에서 관객들은 박수를 치면서 폭소를 터뜨렸다.

배우들은 무대에서 벗어나 객석으로 뛰어들기도 하고 때로는 관객을 무대에 불러들여 극에 참여시키면서 관객과 같이 호흡한다.

거대한 책 모양의 무대 장치를 통해 장면 전환을 연출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배경이 바뀔 때마다 막을 내리지 않고 책장을 한 장씩 넘기면서 감옥에서 병원으로, 병원에서 교회로 무대가 바뀐다.

초연인 만큼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간혹 있었지만 현지 관객들은 좋은 반응을 보였다.

‘점프‘를 보고 다시 극장을 찾았다는 에밀리 뉴볼트(24) 씨는 "비보이들의 춤이 환상적이었다"면서 "힙합 댄스와 이야기를 어떻게 조화시킬지 궁금했는데 무난하게 잘 풀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관객 레오 매튜(31) 씨는 "인형을 이용해 탈출 장면을 코믹하게 연출한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다"면서 "대사는 없지만 스토리가 쉬워 극의 흐름을 따라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공연을 초청한 알리스테어 스폴딩 피콕극장장은 "힙합과 코미디를 잘 조화시켜 전작 ‘점프‘처럼 크게 흥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작품을 좀 더 다듬어 내년에는 좀 더 긴 기간 무대에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피크닉‘은 19-22일 영국 초연을 마친 뒤 5월24일부터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국내 관객과 만난다. 이후 8월 영국에서 열리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다.

프로듀서 김경훈 대표는 "세계시장의 판로를 뚫기 위해 국내가 아닌 영국에서 초연 무대를 마련했다"면서 "내년 상반기 국내에 전용관을 마련하고 세계 각지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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