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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국어 제대로 알고 쓰자 - 올바른 인사법

"호상이네요" 안하느니만 못한 결례
신년때 수명에 관한 덕담 피해야
문상 가서 사망경위 묻지 말아야

  • 웹출고시간2010.12.16 19:05: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2월과 1월은 '인사'의 계절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덕담이 여기저기서 오간다. 그런데 자칫 잘못된 인사는 오히려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든다.

여컨대 '할아버지, 100세까지 사세요'라는 표현이 그렇다. 물론 만수무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을 것이다. 그러나 수명 얘기를 들은 할아버지는 서글픔에 빠질 수 있다. '딱 100세까지만 살라'는 엉뚱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올바른 인사법을 숙지, 괜한 오해를 사지 말자.

◇송년·신년 인사법

송년 인사는 상대방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뜻을 담으면 된다. '올 한해 보살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올 한해 수고 많았네(아랫사람에게)'로 표현하면 적당하다. '고마웠습니다'라는 과거형 표현은 굳이 쓸 필요 없다.

여기서 자주 틀리는 말이 있다. 바로 '감사드립니다'라는 표현이다. 감사는 드릴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그냥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 된다. 그러나 이보다 고유어인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게 가장 좋다. '축하드립니다'도 같은 원리다. 그냥 '축하합니다'라고 하면 된다.

신년 인사로는 주로 절을 한다. 이때는 별도의 인사말이 필요 없다. 절 자체가 인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도는 무방하다. 수명에 관한 얘기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절을 하기 전, '세배 받으세요' 같은 명령조 말은 삼가야 한다.

◇문상 인사법

문상 시 엉터리 인사는 유가족을 두 번 울릴 수 있다. 대표적 예가 '호상(好喪)'이라는 말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이 단어는 상주에게 쓰면 안 된다. 아무리 친해도 안 된다. 사람이 죽는데 좋은 죽음은 없다.

위로를 해준답시고 '10년이나 병으로 고생하셨는데 잘 돌아가셨죠 뭐'라고 말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사망 경위를 물어서도 안 된다. 굳이 친한 관계라면 이 모든 것을 장례가 끝난 뒤 말해야 한다.

애도를 표하는 말도 경우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망극(罔極)'이란 말은 부모상에만 사용해야 한다. 고분지통(叩盆之痛)은 부인상에, 천붕지통(天崩之痛)은 남편상에, 할반지통(割半之痛)은 형제자매상에 써야 한다. 자녀상일 때는 참척(慘慽)이나 참경(慘景)이란 말을 사용하면 된다.

이 모든 게 헷갈린다면 그냥 '얼마나 슬프십니까?',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로 말하면 된다. 이는 모든 상황에서 쓸 수 있는 표현이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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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