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백제인 일본이주, 주된 원인은 전란"

충대 양기석 교수 논문
한성 함락때 양국간 문물교류 제도화
백제부흥운동 실패후 가장 많이 옮겨

  • 웹출고시간2010.11.29 20:18: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고대 백제인들이 일본열도에 대규모로 건너간 것은 삼국시대 전란도 주요 원인의 하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한·백제 사람들의 일본열도 이주와 교류'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가 얼마전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충북대 양기석(역사교육과) 교수는 '백제인들의 일본열도 이주'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먼저 혼용되고 있는 귀화인(歸化人), 도래인(渡來人) 등의 단어를 언급, "이중 도래인이 가장 적확한 표현"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일본인 의식 속에 귀화인은 삼한을 복속시킨 이래 皇化를 사모하여 건너 온 한반도 사람들을 의미하고, 도래인은 우수한 선진 문물·기술을 가지고 일본열도로 들어온 외부 사람을 뜻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 교수는 고대 백제인들의 일본열도 이주를 본격적으로 거론, "단기간에 일회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닌 3차례에 걸쳐 집단성을 띤 대규모 집단 이주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서기 등에 근거해 이를 △1기: 4세기말~5세기 중엽 △2기: 5세기 후반~6세기 전후 △3기: 7세기 후반 등으로 구분했다.

양 교수는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 "1기가 속하는 시기에는 고구려 광개토왕의 대규모 백제 공격이 있었다"며 "이를 전후해 당시 백제 기술자들의 대규모 일본열도 이주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2기가 속한 시기에는 고구려 장수왕이 한성을 공격, 그 결과 백제가 수도를 웅진(공주)으로 옮긴다"며 "이때 많은 백제인들이 전란을 피해 일본열도로 대규모 이주를 했고, 이후 양국간 문물교류가 제도화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3기에 대해서는 "660년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멸망하고 또 백제 부흥운동이 실패로 돌아가자 상당수 백제인들이 망국의 한을 품고 가장 큰 규모로 일본열도로 이주한다"고 밝혔다.

이상에서 보듯 백제인의 일본열도 이주에는 삼국시대 한반도 전란이 주된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예외적인 경우로 권력투쟁에서 패배했거나 외교적인 이유로 도래인이 된 사례로 발견되고 있다. 전자는 소아씨(蘇我氏) 가문, 후자는 개로왕 동생 곤지(昆支)의 사례가 꼽히고 있다.

양교수는 소아씨에 대해 "웅진 천도때 문주왕을 보필한 木협(十자 없는 協)滿致와 동일한 인물"이라며 "당시 권력투쟁에서 병관좌평 해구(解仇)라는 인물에 패해 도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후자에 대해서는 "곤지는 무려 17년 동안 일본에 머무르며 왜가 친백제노선을 걷도록 외교적 영향력을 행사한다"며 "이 시기에 한반도 영산강 유역의 전방후원분 등 왜계유물이 나타나는 것도 양국 교류의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당시 도래인들은 대가야가 망한 후 남해안-제주도-대마도-이키(臺枝)섬-규슈 등의 해상루트를 이용했고, 또 열도내 정착은 오사카, 나라, 게이오 부근의 긴키(近畿) 지방에 가장 많이 한 것으로 고고학 조사결과 나타나고 있다.

양 교수는 "당시 왜왕들은 백제 도래인을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이는 도래인이 갖고 온 선진문물과 철기술이 왕권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조혁연 대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