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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사태, 협상진전-군사작전 갈림길(종합)

원칙 훼손 않는 방안 도출 관건

  • 웹출고시간2007.08.03 13:42: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인 인질을 잡고 있는 탈레반측이 한국 정부와의 직접협상에 임하는 반면 미국은 탈레반의 수감자 석방요구 불용 원칙과 군사적 옵션 불배제 입장을 재확인, 한국인 피랍사태가 중대 갈림길에 들어섰다.

특히 한국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간 ‘직접접촉‘ 결과에 따라 일부 여성인질이 석방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접촉이 실패로 끝날 경우 군사작전 요구가 거세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간 ‘직접접촉‘은 아픈 인질들이 속출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르면 3일중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의 요미우리(讀賣)신문은 3일 탈레반측이 2일 한국 정부와의 직접 협상이 시작됐다며 협상은 전화로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측은 강성주 아프간 주재대사가 협상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탈레반측은 2일 최고회의를 열어 협상단 구성을 마치고 언제든 교섭에 응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양측의 직접 접촉장소로는 가즈니 지역 원로들이 중재하고 양측 협상단의 신변안전이 확보되는 중립적인 곳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국측 대표로는 강성주 주아프간 한국대사와 문하영 본부대사 등이, 탈레반측에서는 ‘책임있는 인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측은 ▲아프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는 민간인을 납치한 만큼 즉각 석방해야 하며 ▲한국인 인질의 건강상태를 감안해 석방 전이라도 의약품과 생필품 전달이 필요하며 ▲탈레반이 요구하는 `인질-죄수석방‘은 한국의 권한 밖의 일임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탈레반측은 인질들이 ‘이슬람 전통에 반한 행위를 한 기독교도‘임을 강조하면서 자신들의 요구(인질-탈레반 죄수 석방)가 관철될 때에만 사태가 해결될 수 있음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양측의 입장을 조율한 새로운 방안이 도출될 지 여부가 이번 접촉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3일 "병세가 위중해 생명이 위태로운 한국인 여성인질 2명을 수감자 2명과 먼저 석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지만 무니르 만갈 아프간 내무차관은 "단 1명이라도 아프간의 법에 어긋나는 수감자-인질 교환은 하지 않겠다"고 기존입장을 고수했다.

일각에서는 아프간 법체제를 훼손하지 않는 ‘사면후 석방방안‘ 등이 해결책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현재까지 양측의 접촉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일단 접촉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한번의 만남으로 끝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존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한뒤 "한국과 미국 모두 한국인질 구출을 위한 군사작전 옵션은 배제하고 있다"고 강조, 탈레반과의 협상에 주력할 뜻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남중앙아시아 담당 차관보는 "탈레반이 인질을 석방하도록 모든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다"며 "군사적 압력도 우리가 지닌 여러 수단들 중 하나이고 ‘잠재적 군사적 압력‘을 포함한 각종 압력이 다각도로 효과를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우처는 특히 "납치범들에 대한 양보는 더 많은 납치나 인질 억류를 가져올 뿐이라고 믿으며 그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아주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5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간 정상회담은 인질사태에 대한 한국측의 아픔과 고충은 이해하면서도 ‘테러세력에 양보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한편, 김형오(한나라당), 장영달(열린우리당) 의원 등 5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낮 미국을 급거 방문,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 차관과 척 헤이글(네브라스카-공화당) 의원 정.관계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인질 석방을 위한 미국 정부의 협조와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촉구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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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