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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0.15 22:52: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금 한나라당엔 쓴 소리를 하는 사람이 없다. 이명박 대통령후보 중심으로 당이 정비된 뒤 비판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대선승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자아비판의 목소리는 ‘무음처리’되고 있다. ‘찍히면 안 된다’는 경계심과 ‘대선승리를 위해 쓴 소리는 안 한다’는 인내심 때문으로 보인다.
결국 이 후보가 쓴 소리를 했다. 당에 퍼져가는 대세론에 대한 경고였다.
이 후보는 지난주 당 전국위원회 연설에서 “대세론은 결코 없다. 대세론에 안주하거나 편승해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또 “우리의 적은 우리 자신, 우리의 마음과 자세에 있다”며 “나부터 말과 행동을 일치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캠프 대세론 경계 7계명’도 나왔다. 살펴보면 이렇다. ① 적은 여권이 아니다. 우리 안에 있다. ② 영입 인사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라. ③ 실세 행세 마라. 주변 사람 조심시켜라. ④ 문제되는 돈을 절대 받지 마라. ⑤ 이명박 특보란 직함을 남발하지 마라. ⑥ 투덜대지 말고 일로 승부하라. ⑦ 국회의원은 중앙에 있지 말고 지역에 가라. 모두 내부를 챙기고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내용들이다. 걱정스러운 상황에 대해 작심하고 던진 견제구라 할 수 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50%를 넘고 있다. 추석이 지나고 남북정상회담이 끝났어도 변함이 없다. 그러다 보니 이 후보는 최근 ‘행운의 사나이’로 불리고 있다.
자칫 ‘신이 내린 대통령 후보’란 말까지 들릴 태세다. 경선 전이나 경선 후나 위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이 후보의 행운(?)이 과연 어디까지 일까라는 물음이 나왔다. ‘BBK 주가조작’의혹의 몸통으로 거론된 김경준씨의 국감증인 출석을 위한 귀국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 전 마지막 악재인 ‘BBK 주가의혹’ 사건까지 넘길 수 있다면 이 후보는 그야말로 ‘신이 내린 대통령 후보’란 소릴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7월 ‘도곡독 땅’ 의혹 때는 ‘아프가니스탄 인질사태’로 넘어갔다. 8월엔 남북정상회담 발표로 검증공세가 둔화됐다.
경선 후에도 행운은 계속됐다 ‘신정아 권력 비호 의혹’과 ‘정윤재 전 비서관의 건설업자 유착 의혹’ 등 정권 차원의 스캔들이 정국을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여권이 마지막 승부수라 여겼던 남북정상회담도 여권 후보에게 큰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오히려 범여권 경선흥행 실패는 이 후보에겐 순풍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연말 대선은 정치권이 흔히 부르는 ‘이 대세론’으로 굳혀지는 걸까.
한나라당은 확신하는 듯하다.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보가 확정됐지만, 흥행의 실패가 지지율 답보로 이어졌다. 그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에 전혀 타격을 입히지 못햇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분석이다.
그러나 반론도 여전히 존재한다. 선거는 절대 일방적으로 흐를 수 없기 때문이다. 과거 탄핵이후 총선에서 무너질 것 같았던 한나라당이 선방한 이유를 잘 살펴보면 그 이유를 금방 알 수 있다.
범여권이 단일후보를 내고, 이 후보가 검증국면에 몰린다면 알 수 없다. 정치는 언제나 그렇게 유동적이라고 봐야 옳다.
무엇보다도 참모들의 ‘충성심 경쟁’이 골칫거리다. 화(禍)를 부르기 때문이다.
최근 무산된 부시 면담 등이 그 실증적 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이 후보의 지나친 실적위주 방침에 있다. 뭔가 결과물을 도출하려 참모들의 과욕이 반복되면 제동을 걸어줘야 하는 게 지도자다. 그런 측면에서 결국 이 후보의 책임이다.
이 후보는 이제 안정된 국정운영을 염두에 둔 공약 내야 한다. 이미 ‘일을 시작하면 마무리 짓는다’는 신뢰를 얻고 있다.
따라서 가시적인 공약으로 몇 표를 더 얻으려 하기보다 안정된 국정운영을 먼저 염두에 둬야 한다.
이 후보의 잦은 말실수도 지적하려 한다. 말실수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자신의 본심과 철학을 반영하는 것이다.
국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가장 크게 실망한 게 말실수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는 ‘입에 쓴 약은 몸에 좋다’는 옛말을 흘려보내면 안 된다.

/함우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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