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7.09.04 06:06: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통합민주신당이 어제부터 사흘간의 대선후보 예비경선(컷오프)에 돌입했다. 이미 무대에 올라와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맞춤 대결 카드를 뽑기 위해서다. 민주신당은 이어 컷오프를 통과한 5명의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16개 시·도에서 순회경선을 벌인다. 후보자 지명대회는 다음달 15일이다.

***아름다운 경선만이 살길

그러나 민주신당의 경선 레이스는 실망스럽다. 아니 찝찝하다. 경선을 위해 모집한 국민선거인단 90여만 명 중 약 3분의 1이 가짜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국민 앞에서 대규모 사기극을 벌인 셈이다.
이번 사태는 민주주의와 직접선거에 대한 중요한 위협이다. 당이‘진짜??라고 주장하는 선거인단 60여만 명의 대부분도 본질적으론 동원된 사람이란 의심을 받고 있다. 결국 민주신당 경선은 특정 주자를 지지하는 상태에서 하는 일종의 사전 투표란 오명을 받게 됐다.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얼마 전 경선을 치른 한나라당의 국민선거인단은 무작위로 뽑힌 사람들이다. 동원 잡음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경선 과정도 흥미진진했다. 그런데 민주신당 국민선거인단 구성은 과거 군사정부 시절에서나 볼 수 있는 구태였다. 아주 실망스러운 일이다.
현재 민주신당과 후보들의 지지율은 바닥이다. 여기에 국민선거인단 가짜 파문까지 일어 경선전이 되레 지지율 제고에 악재가 됐다. 지지율 50%를 넘어 60%를 돌파하려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비교하면 비극적이다.
이 같은 외적 상황은 민주신당에 표를 몰아줄 수 있는 동기를 사라지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동원된 표는 정통성을 의심받게 되기 때문이다. 또 경선이 치러지는 과정이나 끝난 후에도 말썽이 생길 소지가 크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국가경영에 대한 비전을 누가 제시할 수 있느냐로 집중되고 있다. 민주 대 반민주의 양분 논리는 힘을 잃은 지 오래다. 국민들을 설득할 수도 없다. 민주신당 내부에선 논쟁거리가 될 수 있지만 국민들에겐 의미 없는 일이다.
국민들은 본선에서 누가 뽑히든 민주신당 후보를 친노 세력으로 분류하려 한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친노로 덧칠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후보들끼리 친노냐 아니냐를 가리는 것은 무의미하다.
과거의 패러다임이 물러가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몰려오고 있다. 변해야 살 수 있다. 민주신당은 지금까지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남은 경선일정을 신선하게 끝내야 한다. 민주신당이 살길은 후보들끼리 치열한 정책 토론과 상호 검증전을 벌여 신뢰를 쌓는 데서 찾을 수 있다. 그래서 한나라당 경선 이상의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 길만이 잃어버린 국민 지지를 회복하는 마지막 수단이 될 수 있다. 또 그렇게 선출된 부보라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행여 당과 후보들의 낮은 지지도를 만회하거나, 흥행성을 우선해 무리하게 선거인단을 동원하려는 유혹에 다시 빠진다면 희망은 없다.

***선거 승리의 척도는 감동

해방 이후 수많은 정당들이 명멸했다. 민주신당 역시 대선을 위해 탄생한 정당이란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정통성을 무기로 다른 정당을 비판하거나 매도하기도 쉽지 않다.
민주신당 경선전이 뜨지 않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논쟁도, 메시지도, 관심도 없는 이른바 ‘3무(無) 경선??이기 때문이다. 우선 후보들 간의 치열한 논쟁이 눈에 띄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후보가 9명이나 되지만 사회적 논쟁과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만한 아젠다와 메시지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책도 ‘그 밥에 그 나물??이다. 각 후보들이 한반도 평화 비전, 일자리 창출, 따뜻한 복지 등의 정책비전을 제시하고는 있다. 하지만 파괴력을 갖추지는 못하고 있다.
민주신당이 살 길은 정해져 있다.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국민을 감동시켜야 한다. 절대 권력의 소멸과 맞물려 민심이 만물의 척도가 됐다. 정치 시장의 소비자인 유권자를 감동시켜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해졌다.
시간이 갈수록 민심에서 앞선 후보가 점점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 선거에서 승리의 척도는 이제 국민감동을 근거로 한 ‘대중성??이기 때문이다.

/함우석 <논설위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