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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6.12 00:47: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싸움은 영어로 ‘quarrel??이다. 협력과 반대되는 사회관계로 요약될 수 있다. 타인과의 접촉에서 서로 양보하지 않고, 쌍방의 자기주장이 충돌할 때 일어난다. 형태와 원인은 모두 자기주장과 표현방법에 따라 다르다. 지식 정도나 연령에 따라서도 차이가 많다.

공정한 검증작업 절대적

한나라당의 박근혜·이명박 두 대선 예비후보가 어제 경선후보 등록을 마쳤다. 현행 선거법은 경선 후보로 일단 등록하면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대선에 독자 출마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퇴로 없는 막판 승부가 시작된 셈이다.

그러나 이미 위험 수위에 이른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 간의 공방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양 측이 벌인 검증 공방은 험악했다. 가히 싸움 수준이었다. 같은 당, 한 식구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인신공격이나 감정싸움으로 번져 짜증스럽기까지 했다.

의혹을 제기하는 측은 구체적 사실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거의 다 ‘카더라식의 정치공세에 머물고 있다. 해명하는 쪽 역시 무조건 부인하거나 발뺌하는데 급급하다. 한마디로 설명이 시원찮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 주자는 이제 서로의 실체를 인정하고 평가하는 정도를 걸어야 한다. 12월19일까지는 아직도 6개월 넘게 남았다. 대선정국이 어떻게, 어떤 상황으로 급변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두 주자들의 이전투구가 계속되면 한나라당의 불행한 상황은 더욱 예측이 쉽다.

식구끼리의 싸움에도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 그런데 한나라당 두 주자들은 자꾸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 분명히 한 식구인데 서로 하는 짓을 보면 남의 식구다. 지지하는 국민들의 실망이 더 커지기 전에 검증질서를 확립해야 한다. 지난 대선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분명한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후보검증의 투명성이 담보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국민 앞에 당당한 당 차원의 투명하고 공정한 검증작업이 절대적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피해 당사자는 곧 한나라당 자신이 될 수밖에 없다.

이제 두 달 후면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확정된다. 대선까지 4개월 동안 상대 당은 지금보다 훨씬 가혹한 검증 공세를 벌일 것이다. 한나라당이 검증 명목의 각종 정치공세를 피해갈 길은 없다. 시중에 나도는 유언비어 정도가 아닐 것이다. 예선 격인 당내 경선이 더 엄격하고 혹독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내가 살기 위해 너를 죽여야 한다??는 극단적 사고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기려고만 하다 보니 다른 중요한 것을 놓치는 우를 범하고 있다. 경쟁에서 승리는 이기려는 의지만 갖고 되는 게 아니다. 죽고 죽이는 살벌한 전쟁터 같은 싸움은 희생만 낳을 뿐이다.

선진 외국의 대통령 선거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정해진 규칙 속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는 후보들과 지지하는 국민들이 어우러져야 한다. 그 어우러짐이 아름다움으로 승화되면 축제의 장이 된다. 생각만 해도 얼마나 좋은가.

선거에서 후보들은 선수고 국민들은 관중이다. 관중은 좋은 경기 내용에 박수와 환호를 보낸다. 관중이 게임 내용에 실망하면 그 경기는 실패다. 지금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벌이는 경선은 ‘빅 매치를 위한 예선전이다.

경선은 지금부터 진짜다

싸움을 말리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부부싸움이나 집안싸움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집안싸움도 너무 오래가면 주변에 해를 끼치게 된다. 그래서 마냥 모른 척하기 어렵다. 민의를 대변해야 할 정당이 허구한 날 싸우기만 한다면 더욱 그렇다.

지금까지의 모습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현재의 한나라당 지지도는 자칫 사상누각이 될 수도 있다. 당랑재후(螳螂在後)의 고사처럼 참새가 뒤에서 노리는 것도 모르고 매미 잡는 데만 정신을 파는 사마귀가 돼선 곤란하다.
이·박 두 주자는 얼마 전 대화와 타협으로 큰 틀의 경선 룰을 마련했다. 이 정도 난관을 돌파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한나라당의 경선 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지금부터 진짜다.

함 우 석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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