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7.06.22 07:48: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천시에서 재배된 건고추가 미국에 수출된다고 한다.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시설하우스에서 생산한 건고추가 수출 길에 오르는 것이다. 건고추가 외국에 수출되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제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1일 3t의 건고추를 7만3천 달러에 수출키로 하고 미국의 김치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일반 건고추 값의 2∼3배에 해당하는 높은 가격이다. 이 같은 성과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무 농약 고추재배를 생산하자는 데서 비롯됐다. 뜻을 모은 농민들이 ‘신농회무농약고추작목반’을 구성하고 시에서 친환경 농자재와 재배기술을 지원한 결과다.

신농회고추작목반은 지난 2004년 친환경 천적활용 무 농약 고추재배 15농가로 조직됐다. 2년 간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적과 유용미생물을 이용, 지난 4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 농약 인증을 획득했다. 제천시와 계약을 체결한 곳은 미국 최대 규모의 김치회사라고 전해지고 있다. 연간 200t의 고춧가루를 사용한다고 한다. 내년부터 수입물량을 점차 확대, 전량을 제천고추로 충당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천 고추시장 활성화에 많은 기여가 기대되고 있는 대목이다. 제천 건고추의 미국 수출은 한마디로 새로운 활로를 열었다는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FTA 체결로 농업분야가 취약한 우리로서는 향후 진로에 대해 위축 돼있는 게 사실이다. 농업기반몰락이니 하며 불투명한 미래에 많은 우려를 안고 있는 것이 우리네 현실인 것이다. 이러한 때에 외국으로의 수출 길을 열었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나 다름없다. 하면 된다는 것과 찾으면 길이 열린다는 희망의 문을 틔운 것이라 할 수 있다.

얼마 전 우리가 생산한 쌀이 외국으로 수출된다고해 관심을 끈 적이 있다. 주곡인 쌀은 수입만 해오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터에 수출을 한다고 하니 이례적인 일로 받아 들여졌던 것이다. 정부의 지원과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조도 당연히 뒷받침 돼야 한다. 하지만 농민 스스로도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욕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일깨워준 교훈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제천시 고추농가의 건 고추 미국수출이 타 작물 농민들에게도 찾으면 길이 열린다는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