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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5.16 16:05: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혁연 대기자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성원, 유응부 등을 가리켜 이른바 사육신이라고 한다. 대부분 능지처참됐고 일부는 혹독한 고문으로 심문 중 사망했다. 박팽년은 후자에 속하고 있다. 두 경우에 속하지 않는 인물이 있다. 유성원(柳誠源·?~1456)으로, 역모가 탄로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다만 그가 자결한 정황은 다소 다르게 기록돼 있다. 남효온(南孝溫·1454~1492)은 그의 저서 '추강집'(秋江集) 육신전 편에서 유성원의 자결 장면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병자년(1456, 세조2)의 모의에 참여하였다가 일이 발각되어 성삼문을 잡아갈 때에 유성원이 마침 성균관에 있었다. 제생(諸生)들이 성삼문의 일을 알리자, 즉시 수레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서 아내와 더불어 술을 따라 이별주로 마시고, 사당에 올라가서 오래도록 내려오지 않았다. 가서 보니 관대(冠帶)도 벗지 않은 채 패도(佩刀)를 뽑아 스스로 목을 찔렀거늘 목숨을 구하려 했으나 이미 소용이 없었다. 그러나 그 까닭을 알지 못했더니, 조금 뒤에 관리가 와서는 시체를 가져가서 책형을 가하였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약간 다르게 표현하고 있다. '일이 발각되자 성삼문·박팽년 등은 차례로 잡혀와서 모진 고문을 당하였는데, 이때 그는 성균관에 있다가 여러 유생들에게서 이 일의 내용을 듣고 관대도 벗지 않고서 패도(佩刀)를 뽑아 자기의 목을 찔러 자결하였다'.
 
유성원은 의방유취를 편찬하고, 고려사도 개찬하는 등 실력있는 관료였다. 때문에 세종의 총애를 받으며 문종의 사부가 되기도 했다. 실록이 이 부분을 '유성원과 이극감으로 세자의 시학을 삼다' 제목으로 표현하고 있다. 시학(侍學)은 어린 왕자와 관련된 벼슬아치를 말한다.
 
'임금이 마침내 유성원과 이극감으로 결정을 하게 되었다. 이에 명령하기를, "이제 그대들을 세자의 시학으로 삼아 세자에게는 붕우의 예절로써 대하도록 할 것이니 그대들도 또한 붕우처럼 대하여서 두려워하거나 기를 펴지 못하여 할말도 다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하고는, 이어서 날마다 들어와서 시강(侍講)하도록 명하였다'.
 
유성원이 언제부터 세조에게 반감을 가졌는지는 분명치 않다. 다만 수양대군이 정권탈취를 위해 김종서 등을 죽이는 것을 보고 역모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
 
집현전 교리였던 그는 수양대군의 압력에 의해 계유정난 녹훈과 관련된 교서를 작성한 후 집에 돌아와 대성통곡했다고 일부 사서는 전하고 있다. 아마 이쯤부터 세조에게 반감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가 남긴 시가 한 편 전해지고 있다.
 
'초당(草堂)에 일이 없어 거문고를 베고 누어 / 태평성대를 꿈에나 보려 하니 / 문전에 수성어적(數聲漁笛)이 잠든 나를 깨와라'.
 
이 시조는 단종 복위 사건과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평온하지 않은 심리 상태를 엿볼 수 있다. 따라서 수양대권 정권탈취~자결 사이에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어적은 어부의 피리소리를 말한다.

 유성원은 우리고장 인물로,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에서 태어났다. 현재 조촌리에는 유성원 사당 뿐만 아니라 부친 유사근(柳士根)의 묘도 함께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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