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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2.23 19:29: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내를 비롯한 충북도내 각 교회와 성당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알리는 찬양예배와 다양한 퍼포먼스로 성탄의 의미를 되새긴다.
 
△거리마다 아기예수 탄생 축하노래

큰빛교회 새벽송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찬양대의 캐럴에 시민들은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화답한다.
 
즐거운 성탄절 새벽, 집집마다 초인종 소리가 들린다. 잠결에 문을 열어보니 촛불을 환하게 든 찬양대가 천사와 같은 목소리로 캐럴을 불러 준다. 단잠을 깨워도 서로 웃을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아기 예수가 탄생한 날 동방박사 세 사람이 마구간 밖에서 찬양과 경배를 했다는데서 유래된 '새벽송'의 모습이다.
 
주거문화가 아파트로 확대되면서 소음공해라는 이유로 새벽송은 추운 겨울의 따뜻한 문화로 점차 사라져버렸다.
 
청주 수곡동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큰빛교회(담임목사 박성완)가 10여 년 전부터 잊혀져가는 새벽송의 맥을 잇고 있다.
 큰빛교회는 24일 오후 8시부터 성탄절 새벽까지 교회 내 50여명으로 구성된 찬양대(지휘 유흥식 장로)와 수십 명에 이르는 신자들로 들러리를 구성해 아기예수의 탄생을 알린다.
 이들은 찬양가운을 입고 '기쁘다 구주 오셨네', '고요한밤 거룩한밤' 등 캐럴을 부르며 청주시내의 명동거리인 성안길에서 부터 시작해 충북대학교 중문 등 유흥가 일대를 돌며 천사와 같은 음성으로 성탄절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큰빛교회는 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세상과 나눌 수 있는 성탄문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신(新)새벽송' 아이디어로 유흥가가 형성된 거리를 돌며 흥청망청 놀고먹는 휴일이 아닌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겨 보라는 뜻에서 거리찬양을 펼치고 있다.
 
박성완 목사는 "새벽송이 옛 시절의 좋은 기억으로 회상되는데 그치지 않고 성탄절의 따뜻한 전통으로 남도록 하기 위해 우리교회는 10여년 전부터 이 맥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전에는 집집마다 찾아가 노래도 부르고 사탕목걸이도 걸어줬는데 이제는 아파트가 많아져 주거생활이 바뀌다 보니 새벽송의 문화도 새롭게 바뀌어 거리찬양으로 대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제단 밴드 '블랙셔츠' 공연
 

성직복의 일종으로 목에 두르는 빳빳한 분리형 옷깃 '로만칼라(Roman Collar)'에서 힌트를 얻어 창단된 사제단 밴드 '블랙셔츠'가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멋진 자선공연을 펼친다.

사제단 밴드 '블랙셔츠'는 천주교 청주교구 소속 신부 11명으로 구성됐다.

3년 전 신부들과 함께 현재를 살아가는 청소년들과 쉽게 소통하는 방법을 연구하다 노래나 음악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자는데 뜻을 모아 결성된 밴드다.

이들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옥천성당을 무대로 세 번째 공연을 펼친다.

공연에서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성가 곡으로 권우현 신부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인 '주님 오늘 저희가'와 '고해'라는 자작곡을 통해 하루하루의 삶을 되돌아보고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한다.

'블랙셔츠'의 단장을 맡고 있는 김영수(청년대학생 담당) 신부는 "사제와 신자가 주님안에서 사랑을 만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 신앙에서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연을 기획했다"며 "성직자로서 예수님의 말씀과 사랑을 전하는 본분을 지키면서 부수적으로 1년에 1번 12월에 정규공연을 하고 8월 청주교구 주관 청소년대회에서 깜짝 이벤트를 통해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신부는 "밴드를 잘 이끌고 싶지만 사제와 신부로서 본문을 망각하면 포부나 계획은 포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의 마음처럼 순수하고 신자들에게 더 사랑을 주는 밴드로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블랙셔츠'는 드럼에 최종일(금천동 보좌신부), 키보드에 최준하(주교좌 보좌신부), 일렉기타에 김경환(구룡 보좌신부), 세컨기타에 견 혁(교현동 보좌신부), 베이스기타에 우상일(용암동 보좌신부), 어커스틱 및 색소폰에 박정식(청천 주임신부), 보컬에 권우현(옥산 주임신부)·김한수(옥천 보좌신부)·권상우(내수 보좌신부)·양선규(문화동 보좌신부)·김영수(청년대학생 담당신부)신부가 있다.

이외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는 양윤성(청소년 국장신부)신부와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는 박규성(사창동 보좌신부)신부가 활약하고 있다.
 
△아기예수 탄생 축하떡 나눔 행사

성탄절을 맞아 은파교회 어린이들이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며 율동 발표를 하고 있다. 지난해 행사 장면.

청주 봉명동 소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은파교회(담임목사 박도훈)는 올해 처음으로 주변 이웃들과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떡 나눔 행사를 펼친다.

예배를 마친 신자들은 25일 저녁 주변 상가와 주택가를 돌며 준비한 떡을 나눠 성탄절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교회 대강당에서 열리는 성가대 칸타타 '사랑의 왕'으로 찬양 발표회도 갖는다.

칸타타 '사랑의 왕(지휘 김성식·반주 김태연)'은 서곡을 시작으로 '너 주 은혜를 입은 이여 / solo 연태흠', '놀라운 이름', '죄인들의 구주', '쉴 곳 없네', '잠드셨네, 온유하신 예수 / solo 박보라', '주께 영광', '알렐루야 주 찬양 / 곡중 solo 전유미', '온 누리 모두 기뻐해', '사랑의 왕' 등으로 공연된다.

칸타타(cantata)는 이탈리아어로 17세기에서 18세기까지 바로크 시대에 발전한 성악곡의 한 형식으로 독창·중창·합창과 기악 반주로 이뤄지며 이야기를 구성하는 가사의 내용에 따라 세속 칸타타와 교회 칸타타로 나뉜다.

박도훈 목사는 "요즘은 예전과 달리 소외된 이웃과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복음을 전하는 위문이 사라지는 추세"라며 "떡 나눔 행사를 통해 성탄절은 밤을 새우며 즐겨야 하는 날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날로 거룩한 성탄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5대 종교 지도자 합동미사


충북도내 천주교, 불교 ,기독교, 원불교, 유교 등 5대 종교의 성직자들이 성탄절인 24일 옥천성당에서 합동미사를 열어 핑크빛 화합 분위기를 다진다.

옥천불교연합회(회장 혜철스님)는 이날 밤 9시 천주교 옥천성당(신순근 신부)에서 열리는 성탄 미사에 혜철 스님을 비롯해 이근태(보은학림교회), 김태종(청주 삶터교회), 김진구 목사(가정교회)와 박신유 교무(원불교 청주 상당교당), 박영순 전교(청주향교) 등 타 종교 성직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옥천불교연합신도회 및 청년회 회원 100여명도 함께 참석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할 예정이다.

혜철 스님이 주지로 있는 옥천 대성사는 앞서 지난 18일부터 옥천불교사암연합회에서 준비한 '아기예수님 오신 날'이라는 성탄 축하 현수막을 입구에 걸어두고 불자들과 성탄절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지난해에는 보은학림교회의 성탄 예배에 원불교 박신유 교무와 현진 스님(청주 관음사 주지) 등 타 종교인들이 참석해 축하를 했고, 옥천성당 신순근 신부는 지난 5월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때 대성사를 찾아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종교인 화합에 대해 혜철 스님은 "분열됐던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종교 간 화합을 도모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이웃의 어려움을 치료하고 갈등을 상생으로 발전시키는 인연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성탄절 예배에 참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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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