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세종시을 선거구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조관식(67·사진) 세종포럼이사장이 21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22대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세종시를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를 넘어 세계 속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도시, 한번 오면 떠나고 싶지 않은 도시, 세계가 벤치마킹 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혈세 2천600억 원에 이르는 육군항공부대 헬기장 활주로 공사를 중단시키고 항공부대 자체를 옮겨 시민 혈세를 막으면서 쾌적한 스마트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치단체를 둘 수 있도록 '세종시건설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보통교부금을 2조원 이상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주시를 세종시에 편입시켜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교통난 해소를 위한 공중부양 순환버스 도입 △K팝스타 세종시 홍보대사 위촉 △세종~부여 뱃길 복원 △저출산 대책으로 3억 원 지급 △결혼 때 1억 원, 주택구입 지원비 1억 원, 출산 때 18세까지 단계별 1억 원 등 3억 원 지급 등 공약을 제시했다. 조
[충북일보]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은 여야 거대 정당이 양분한 구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수는 8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사이좋게 4석씩 나눠 가진 상태다. 지난해 3월 열린 청주 상당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가 무소속 3인방을 따돌리고 승리하면서 4대 4로 균형을 맞춘 것이다. 당시 재선거는 민주당 정정순 전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도 낙마하면서 열렸다. 이 같은 양분 구도는 충북 국회의원 선거구가 7곳으로 줄었다가 8곳으로 다시 늘어난 17대 총선 이후 두 번째다. 첫 번째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2020년 4월 21대 총선 전까지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은 5석을 확보해 앞섰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권석창(제천·단양) 의원이 2018년 5월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으면서다. 한 달 뒤 열린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이후삼 후보가 금배지를 달며 두 정당의 의석수는 같아졌다. 이후 민주당은 21대 총선을 통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과의 양분 구도를 깨고 수적 우위를 점했다. 도내 선거구 중 민주당이 5석, 미
[충북일보] 충북 내년도 주요사업 예산 대부분이 여야가 20일 합의한 예산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재옥 국민의힘·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652조7천억 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예산안은 21일 오전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여야는 예산 심의를 통해 전체 예산안을 652조7천억 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정부안 656조9천억 원에서 4조2천억 원이 감액됐다. 정부가 대규모 감액한 연구·개발(R&D) 예산은 현장연구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차세대·원천기술 연구 보강, 최신·고성능 연구장비 지원 등을 위해 정부안보다 6천억 원 순증했다. 전액 삭감됐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은 발행 지원 3천억 원을 반영했다. 새만금 관련 예산도 입주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과 민간투자 유치를 지원할 수 있는 사업으로 3천억 원 증액했다. 충북의 주요사업 중 방사광가속기 구축, 중부고속도로 확장(청주-증평), 청주공항 주기장 확충, K- 바이오스퀘어 조성사업 등의 예산도 이날 여야 합의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KAIST 부설 AI 바이오 영재학교 신설 예산은 21일 오전 본회의 전까지 최종 조율을 거치는
[충북일보] 국민의힘 성선제(57·사진) 내년 총선 예비후보가 19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갑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12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성 예비후보는 '성실하게, 선하게, 제대로'라는 자신의 이름을 딴 구호를 내세우며 이날 기자회견에 나섰다. 성 후보는 "세종시는 민주당 10년 장기집권으로 망가졌다"며 "지금 세종시를 재부팅해야 앞으로 10년을 넘어 100년, 1000년 동안 실질수도로 우뚝 설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의 헌법·교통·경제·문화 등 4가지 문제를 지적하고 구체적 사례와 실천방안 등을 제시했다. 먼저 개헌에 대해 "국회세종의사당 시대가 열렸고, 대통령 제2집무실, 법원설치 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며 "충청권광역의회와 메가시티 논의 등 분위기가 형성됐을 때 개헌을 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종시 교통문제는 "도로 입체화, 신호체계 개편, 제한속도 합리화, 스마트 주차타워 등 다각도로 접근해야 한다"며 "지역 현안인 KTX세종역, 가람IC, M버스, 버스노선, 광역철도 문제 등도 불합리한 이해관계가 개입되지 않게 시민만을 생각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충북일보] 제천·단양지역 국회의원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예비후보가 펼치는 저인망식 바닥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계층별 세대별로 소규모 모임을 만들어 소통하며 지역 상권도 살리는 행보를 보이는 것. 첫 행사로 '이경용과 영화보기'로 200여 명의 유권자를 만난 이 예비후보는 19일 오후 8시에는 시내 치킨집에서 '이경용과 호프 토크'로 2030 유권자를 만나 격의 없는 자리를 이어갔다. 공모를 통해 사전 신청한 스무 명 남짓 청년들은 이경용 후보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자신들의 요구와 정치권에 바라는 속내를 가감 없이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용 캠프 관계자는 "예비후보자의 선거 활동이 거의 행사장 중심으로 이뤄져 정작 궁금한 것이 많은 유권자에게 다가갈 기회가 없다는 것에 착안, 지역 상권도 살리고 유권자와 자연스럽게 만나는 '이경용과 N빵(더치페이) 인터뷰'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시내 골목상권을 누비며 다양한 계층과 직접 대면하고 많이 듣는 경청 선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구의 선거판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무죄 판정을 받은 국민의힘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이 출마 뜻을 밝힌 데다 거물급 정치인인 정우택 국회 부의장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등판이 거론되면서다. 윤 전 위원장은 18일 도청 기자실을 들러 "충북의 후진적인 정치 행태를 바꾸기 위해서는 청주 상당구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6선 도전이 유력한 국민의힘 정우택 부의장에 대해 "주객이 전도돼 있다"면서 "국회의장이 돼서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가 아니라 지역 의원이 돼서 국회의장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타이틀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선 상당구를 위해 움직여야 하며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위원장은 라임펀드 로비 의혹 무죄 판결에 대해서는 "370일간 구속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지만 이 경험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하는 법치 시스템이 확립될 수 있도록 법조인이자 정치인으로서 제 소명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내년 총선 출마로 마음을 굳히면서 정 부의장과의 국민의힘 공천 리턴매치
[충북일보] 국회정보위원장인 국민의힘 박덕흠(보은·영동·옥천·괴산) 의원은 18일 괴산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부 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괴산군은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특화공모사업'에 선정돼 연풍면 삼풍리 일원에 2027년까지 총사업비 250억 원 규모의 자전거 스테이션, 마을카페, 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도시재생 사업은 국토부의 정부사업 중 사업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연풍면은 면 소재지 가운데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 괴산군은 또 산림청의 '국산재 활용 촉진사업'에 선정돼 청천면 버섯랜드 전시관 내 괴산 낙엽송을 이용한 가구 제작 및 나무 쉼터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괴산은 백두대간 산맥과 동서로는 강이 흐르고 있어 관광지로서 우수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체험·문화·휴게 공간이 확대되어 관광객들이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앞서 선정된 농촌공간정비, 기초생활거점 사업 등과 연계해 추진될 예정으로, 연풍면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돼 장기적으로 귀농
[충북일보] 신용우(사진) 전 충남지사 비서실 주무관이 18일 22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세종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신 전 주무관의 출마로 민주당 세종을 선거구 출마자는 서금택 전 세종시의회 의장과 이강진 전 세종시정무부시장 등 3명으로 늘었다. 신 전 주무관은 이날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대한민국 정치는 기본을 상실했다"며 "국회 한복판에 들어가 권력의 오남용을 막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출마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되면 국민들이 평화롭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 곳곳에 만연한 부당한 권력과 폭력을 없애는데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약으로 학교폭력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핵심으로 하는 '학교폭력 근절법' 정비, 성폭력 직접가해자와 2차 가해자가 공직에 진출하지 못하게 하는 '성범죄 관련자 공직 진출 방지법', '내부고발자 공익제보 채널 확대' 등을 발표했다. 이어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을 제1집무실로 만들고, 대학유치와 KTX 역사 등을 유치해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전 주무관은 2017년 7월까지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정치를 함께 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충북일보] 내년 22대 총선에서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박세복 예비후보가 18일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남 4군의 변화와 혁신을 주장했다. 이 자리서 박 예비후보는 민선 군수 출신으로서 지역을 지키고, 일선에서 지방정치와 행정을 두루 경험한 지역 밀착형 일꾼이라고 자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동남 4군의 국회의원도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실전에 강한 실무형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자청하며 "혁신에 필요한 생명수 같은 중앙정부의 예산을 필수적으로 확보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동남 4군을 재탄생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수 소멸과 지방소멸 시대에 뼈를 깎는 분골쇄신의 정신으로 새로운 인물교체를 통해 옥천의 희망으로 거듭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로 인한 보상 재원을 마련하는 등 지역의 관광자원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영동군수 재임 시절 국내외 정치, 경제, 자치행정, 문화예술, 스포츠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국격을 높인 인물에게 주는 경제발전 공헌 대상(지역발전 부
[충북일보] 내년에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제천·단양)에 나서는 국민의힘 이충형(57) 예비후보가 공식적인 출마를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18일 오전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방송기자와 언론인으로서 현실 정치를 조망하던 입장에서 벗어나기로 했다"며 "대한민국과 제천·단양의 미래를 직접 책임지는 당사자로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올해는 지방자치 30년을 맞는 해로 정치적인 지방분권은 이뤄졌으나 역설적으로 지방선거 30년 만에 지역 소멸 시대가 시작됐다"고 우려하며 "제천·단양의 미래 비전을 다시 세우고자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저희 경험과 열정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예비후보는 '대기업 등 든든한 기업과 국가산단 유치'를 비롯해 제천이 거점이 되는 '중부권 메가시티' 조성, 공공기관과 외국자본 유치, 기회 발전 특구를 활용한 기업 유치, 수도권 광역도시철도, GTX의 제천 연장을 약속했다, 또 제천의 KTX 역세권 경제문화 융복합 지구 개발과 정부가 계획 중인 5차 문화도시 선정, 노인과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존중받는 안전한 도시 조성,
[충북일보]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총선에 도전장을 내민 예비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자 수가 4년 전 21대 때보다 늘어난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정치 신인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17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이후 이날 오후 4시 현재 예비후보는 모두 19명이다. 첫날 16명이 등록한 데 이어 청주 청원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 제천·단양에서 국민의힘 최지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추가로 등록했다.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1대 총선의 예비후보 등록(2019년 12월 17일)이 시작된 이후 5일이 지난 시점에 16명이 등록한 것과 비교하면 조금 늘어났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소속이 12명으로 가장 많다. 더불어민주당 5명, 진보당 2명이다. 충북의 총선 출마 예상자 수는 50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지역구 국회의원 8명을 제외하면 40명 정도가 예비후보로 등록할 가능성이 크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총선 후보군 중 공직을 사퇴해야 하는 인사들이 거의 없는 만큼 현역을 제외한 나머
[충북일보]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청주 상당) 국회부의장은 16일 청주 S-컨벤션에서 '나의 도전, 나의 숙명'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한 지역사회 각계인사, 지역주민, 지지자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오선준 전청주예총회장과 연주자들의 반주에 맞춘 정우택 부의장의 섹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4명의 패널들과 함께 토크콘서트와 이수빈양의 축하공연에 이어 저자 사인회와 기념촬영으로 진행됐다. 정우택 부의장의 자서전 '나의 도전, 나의 숙명 - 정직과 우직의 정치인, 정우택이 걸어온 길'은 지난 1999년, 2005년에 이어 세 번째로 출간하는 자서전으로, 92년 정계 입문 후 30년간 그의 정치 인생이 담겨있다. 보좌진들의 강한 권고로 자서전을 출간했다는 정우택 부의장은 "정치인의 책은 독자들에게 잘 읽히지 않는다"며 "정치생활 30여 년을 있는 그대로 에피소드 중심으로 서술했으며, 2016년 12월 대통령 탄핵 당시 숨막히는 당시 상황 등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니 흥미있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토크콘서트는 박혜은 전 청주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안지윤 충북도의원, 최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