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와 힐러리의 사투가 당분간 휴지기에 접어들었다.4월 22일 열리는 펜실베니아 프라이머리(대의원 158명)까지 앞으로 6주동안 경선일정이 잡혀있지 않기 때문이다.선거전문가들은 향후 40일이 오바마 진영보다는 상대적으로 힐러리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우선은 최근 와이오밍과 미시시피 경선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지난 5일의 '미니 슈퍼화요일' 패배를 설욕한 오바마의 상승 열기를가라앉힐 수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재실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미시건과 플로리다 경선도 결과여부에 관계없이 이슈화가 되면서 힐러리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문제는 힐러리가 이 기간동안 오바마의 절대적 기반인 '흑인 표심'을 어떻게 돌려놓을 수 있을 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실제로 오바마와 힐러리의 이른바 '흑백남녀' 대결에서 남성과 여성 유권자의 차이보다는 흑인과 백인 유권자들의 차이가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이와 관련해 13일(현지시간) 라스무센 리포트가 발표한 조사결과 흑인 유권자들의 오바마 지지율은 평균 81%에 이르는 반면 힐러리에 대한 지지율은 고작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백인 유권자들은 힐러리(50%)와 오바마(39%)에 비교적 고르게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를 지냈던 제랄딘 페라로가 오바마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페라로는 특히 힐러리의 선거자금 모금역할을 맡고 있어 오바마와 힐러리 진영의 감정싸움이 또다시 거세지고 있다.페라로는 지난 1984년 대선 당시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 후보로 민주당의 먼데일 대선후보와 함께 러닝메이트를 이뤘던 인물.그런데 페라로는 최근 로스앤젤레스 지역일간지인 데일리 브리즈(Daily Breeze)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오바마가 백인 남자였다면 지금의 위치에 있지 못했을 것'(If Obama was a white man,he would not be in this position)이라고 주장하며 인종문제의 불씨를 당겼다.그는 또 '오바마가 여성이었다 하더라도 지금의 위치에는 있지 않았을 것'(if he was a woman he would not be in this position) 이라면서 '오바마는 운이 좋아 지금의 그가 됐을 뿐'(He happens to be very lucky to be who he is)고 오바마를 깎아내렸다.페라로는 이어 오바마는 '남녀를 차별하는 언론'(a very sexist media)
13억의 대륙,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누굴까? 중국의 NBA 스타로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야오밍(姚明·225cm)이 5년 연속 중국 유명인 1위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고 중국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가 12일 보도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11일 '2008년 중국 유명인 리스트' 에서 야오밍이 2004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유명한 중국인에 선정되면서 5년간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올림픽을 맞아 스포츠 선수들이 평균 6단계 뛰어 오르는 등 약진을 보인 반면 지난해 3위에 올랐던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 장예모(張藝謀)는 23위로 떨어지는 등 변동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인 선정은 연간 수입과 매스컴에 등장한 횟수, 인터넷 검색 횟수 등을 종합해 최종 결정된다. 야오밍은 2007년 연간 수입이 전년 보다 1억2000위안 증가한 3억8780만 위안으로 2위를 차지한 '황색 탄환'류샹(劉翔)을 비롯한 다른 유명인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육상 110m 허들 세계 기록보유자인 류샹은 총 수입이 1억6320만 위안으로 집계돼 1위인 야오밍과는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3위에는 할리우드에 진출한 영화 배우
미국 힙합의 제왕 50센트(커티스 잭슨·32)가 4월2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무대에 오른다. 50센트는 2003년 데뷔하자마자 미국 음악계를 강타한 랩 아티스트다. 백인 힙합 래퍼 에미넘(36)이 “가장 좋아하는 래퍼”라며 50센트의 실력을 인정하기도 했다. 드라마틱한 삶도 화제가 됐다. 50센트는 1976년 미국 뉴욕 퀸즈에서 태어나 마약을 파는 어머니 밑에서 약물과 폭력에 찌든 거친 삶을 살았다. 그러다 에미넘을 만나면서 인생을 역전시켰다. 에미넘이 주연한 영화 ‘8마일’의 사운드트랙에 참여, 이름을 알렸다. 2000년 데뷔음반을 작업할 때는 총탄을 9발이나 맞기도 했다. 암살 위기를 극복, 기어코 회생한 ‘기적의 래퍼’로도 유명하다. 순탄치 않은 인생은 자서전 출간, 영화 출연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데뷔 앨범 ‘겟 리치 오어 다이 트라잉’은 미국에서만 650만장이 팔리며 2003년 최고 판매 앨범으로 기록됐다. 2005년 2집 ‘매서커’수록곡 3곡도 빌보드 차트 5위권에 들며 호응받았다. 50센트는 내한 공연에서 특유의 다이내믹한 힙합을 들려줄 예정이다./뉴시스
영화 ‘색, 계’로 스타덤에 오른 홍콩 여배우 탕웨이(28)가 농도 짙은 러브신을 이유로 중국 내 영화와 TV 출연이 금지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중국 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SARFT)은 6일 중국 방송국과 인쇄 매체들에 보낸 지침에서 탕웨이가 출연한 여성 화장품 광고의 방영과 게재를 전면 금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광고 계약금은 600만위안(약 8억1000만원)에 달한다. SARFT는 탕웨이 뿐 아니라 ‘색, 계’의 감독, 제작자를 모든 시상식 후보자 명단에서 제외할 것도 권고했다.출연 금지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SARFT가 7일 발표한 ‘검열 지침 재확인’이란 지침에는 “음란하고 도색적인 내용과 난교, 강간, 매춘, 성교, 변태 행위, 은밀한 부위 노출을 방영·게재하는 것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히고 있어 ‘색, 계’에서 탕웨이가 보여준 선정적 정사신이 문제가 됐음을 암시했다.파격적 노출과 친일파에 대한 애매한 묘사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색, 계’는 지난해 중국에서는 7분이 삭제된 채 개봉돼 제작진과 일부 관객들의 반발을 샀다. /쿠키뉴스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이 '러닝메이트'론을 놓고 감정섞인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이른바 '드림티켓'으로 불리는 러닝메이트론은 힐러리가 지난 주 '미니 슈퍼화요일'의 텍사스-오하이오주에서 승리한 뒤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식 제안을 하고 나서면서 이슈로 부상했다.힐러리의 남편인 빌 클린턴 前 대통령도 8일(현지시간) 미시시피 연설에서 두사람이 러닝메이트로 나간다면 거의 '무적함대'(an almost unstoppable force)의 위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거들었다.이처럼 힐러리 부부의 러닝메이트론이 쟁점으로 부상하자 버락 오바마는 10일(현지시간) '드림티켓' 론에 대해 작심한 듯 쐐기를 박았다.오바마는 이날 미시시피주 콜럼버스 유세에서 '어떻게 2등하고 있는 사람이 1등을 달리는 사람에게 부통령직을 제안할 수 있는지 의아스럽다'고 힐러리를 몰아부쳤다.오바마는 또 '지금까지 경선을 통해 득표율과 대의원수,그리고 힐러리보다 더 많은 주에서 승리를 거뒀다'며 힐러리측의 러닝메이트론은 정치적 술수라고 비난했다.실제로 오바마는 지금까지 프라이머리와 코커스를 포함해 28개 선거에서 승리한 반면 힐러리는 17곳에서 승리한 데 그쳤으며,AP가 이날까지 집계한 대의
‘할리우드의 여신’ 캐서린 제타존스(39·사진)가 25일 우리나라에 온다. 2박3일 일정으로 입국, 27일 개봉하는 자신의 출연작 ‘데스 디파잉: 어느 마술사의 사랑’을 홍보한다. ‘데스 디파잉’은 탈출 마술의 대가 해리 후디니(가이 피어스)와 심령술사 메리 맥가비(캐서린 제타존스) 사이의 사랑과 음모를 다룬 로맨틱 스릴러다. 제타존스는 ‘마스크 오브 조로’, ‘시카고’등으로 유명한 스타다. 이번 영화에서 벨리 댄스와 함께 관객들을 속이는 매혹적인 심령술사를 연기했다. 영국 웨일스 출신인 제타존스는 그룹 ‘심플리 레드’의 록스타 믹 허크날, 영화배우 앵거스 맥퍼딘, 프로듀서 존 레슬리 등을 거쳐 2000년 영화배우 마이클 더글러스(64)와 결혼, 아들(8)과 딸(5) 하나씩을 뒀다. 더글러스는 영화배우 브렌다 바카로, TV앵커 엘리자베스 바가스와 사귀다 결혼한 첫 부인과 18년 만에 이혼하고 제타존스와 재혼했다. 한편, 제타존스에 앞서 ‘매트릭스의 히어로’ 키아누 리브스(44)도 주연작 ‘스트리트 킹’을 알리러 17일 내한다. /뉴시스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유명한 아놀드 슈워제네거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출퇴근에 하루 평균 3시간이상을 소요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단지 그는 도로가 아닌 '항로'를 이용해 출퇴근을 한다.LA타임즈는 7일 환경보호주의자들이 '주지사 한사람의 출퇴근을 위해 막대한 양의 기름이 낭비되고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로 지구온난화에 일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출퇴근에 드는 돈만 한해 수십만달러에 달하지만 자신의 주머니에서 지불한다니 예산낭비라는 시비를 걸 수 없었던 모양이다.슈워제너거 주지사는 취임초기 새크라멘트 주지사 집무실 건너편 호텔에 펜트하우스를 거처를 마련했으나 최근 LA의 브렌트우트 자택에서 자가용 제트기로 매일 출퇴근하고 있다.그가 타고 다니는 '걸프스트림'제트기를 한 시간 동안 운항할 경우 환경에 미치는 피해는 소형자동차가 일년동안 끼치는 환경피해와 맞먹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렇다면 그가 새크라멘토의 1만 2천 제곱피트에 달하는 공관을 놔두고 자가용비행기를 이용한 출퇴근을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슈워제너거 주지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내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어떻게 하면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가에
'죽었다 살아난 힐러리'(?)지난 4일(현지시간) '미니 슈퍼화요일'에서 귀중한 승리를 일궈내며 벼랑끝 위기에서 극적으로 재기(再起)에 성공한 힐러리를 두고 언론들이 표현하는 말이다.실제로 힐러리는 충격의 12연패 끝에 기사회생(起死回生)했고,이제는 전국 지지도에서 3주만에 오바마를 다시 앞서기 시작했으며,자격이 박탈됐던 플로리다와 미시건주 경선의 재실시 가능성이 높아지는등 분위기가 반전되는 양상이다.사실 오바마 입장에서도 '미니 슈퍼화요일'에서 승부를 결정짓겠다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의외의 결과에 당황스러움이 역력하다.이 때문일까?오바마의 핵심 선거자문을 맡고 있는 하버드대 교수가 힐러리를 가리켜 '괴물'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오바마의 외교정책 자문을 맡고 있는 하버드대의 사만타 파워 교수는 7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힐러리를 '괴물'(a monster) 이라고 지칭했다.퓰리처상 수상경력이 있는 파워는 이날 영국 신문인 스코트맨(The Scotsman)과의 인터뷰에서 '힐러리는 당시 오하이오에서 반드시 살아남기 위해 저질의 선거전략을 펼쳤다'면서 이렇게 말했다.파워는 힐러리가 결국 오바마의 12연승을 저지
한때 '섹시남' 혹은 '꽃미남' 타이틀을 놓치지 않던 할리우드 스타들의 '확 달라진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6일(현지시각) 미국의 연예주간지 Us위클리는 인터넷판을 통해 섹시한 이미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남자 스타들의 최근 모습을 공개했다.10여 명의 스타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배트맨' 발 킬머(49)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전 남편 케빈 페더라인(29).한 때 신디 크로포드, 안젤리나 졸리 등의 톱스타들과 염문을 뿌리며 '섹시남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던 발 킬머는 최근 몇 년간 급격히 불어난 몸매로 놀라움을 안겼다.실제로 2004년 6월 영화 '스파이더 맨 2'의 LA 시사회에 참석했을 당시의 모습과 지난해 11월 뉴욕 한복판에서 찍힌 그의 모습은 '섹시남' 군림하던 그의 지난날을 무색하게 할 정도다. 특히 그는 세월과 함께 쌓인 듯한 엄청난 뱃살 때문에 '팻맨(Fatman)'이 된 '배트맨(Batman)'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받기도. '팝의 요정'의 마음을 송두리째 앗아갔던 케빈 페더라인도 예외는 아니다.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의 결혼과 이혼으로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하던 그는 최근 중년남성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사진 한 장으로 입방아에 오르게
세계 패션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뉴요커의 필수품목에 '메이드 인 코리아'가 대거 이름을 올리고 있다.케이블채널 온스타일에서 방송하고 있는 미국드라마 '가십 걸'에 LG 휴대폰과 삼성 휴대폰 등 국내 유명 디지털제품들이 단골로 등장해 뉴요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가십 걸'은 2003년 출판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드라마로 만든 것. 최신 트렌드와 럭셔리 라이프를 선보이며 미국 전역에서 돌풍을 일으킨 최신 TV시리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미국 지상파 채널 CW에서 인기리에 방송됐고 국내에서는 3일부터 방송 중이다.뉴욕 최상류층 자녀들이 다니는 고교를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은 얼리 어답터답게 최신형 디지털 기기들을 사용한다. 그 중 이들이 항상 손에 들고 다니는 휴대폰 등이 바로 LG와 삼성의 제품이다.미국에서 이 드라마가 방영될 당시 여주인공 세레나와 블레어가 쓰는 LG 휴대폰, 남주인공 네이트가 지닌 삼성 휴대폰의 모델명을 묻는 시청자들의 전화가 쇄도했다.특히 미국에서 '주크폰'이라고 불리는 MP3폰으로 네이트가 음악을 듣곤 해 미국 시청자들은 이를 MP3 플레이어로 잘못 알기도 했다.이들이 전화를 하거나 음악을 듣는 장면에서는 LG, 삼
오하이오가 힐러리를 구해냈다.힐러리는 4일(현지시간) '운명의 슈퍼화요일' 경선이 실시된 오하이오에서 오바마의 12연승 기록을 저지하는데 성공했다.힐러리에게 오하이오의 승리는 향후 경선가도에서 재기(再起)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그는 선거에 앞서 '경선 포기는 없으며 반드시 오하이오에서 승리해 돌아오겠다(comeback)'고 배수의 진을 쳤다.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힐러리에게 과연 오하이오는 '약속의 땅'(?)일까...오하이오는 지금까지 미국 역사에서 7명의 대통령(전체 42명)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힐러리는 이날 경선이 실시된 오하이오에서 개표초반부터 줄곧 앞서나가 58% 득표율로 오바마(40%)를 비교적 여유있게 따돌렸다.또 텍사스 프라이머리에서도 개표중반부터 득표율 51%를 기록하며 오바마(48%)를 제치고 앞서 나가기 시작하면서 대의원 193명이 배정된 텍사스의 대의원을 상당부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이밖에 힐러리는 로드 아일랜드(21명)에서 승리를 확정지었고,버몬트주(15명)는 오바마가 당초 예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즉 이날 '미니슈퍼화요일' 경선 결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던 힐러리에게 결정적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