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누군가의 캠핑장을 들여다보는 듯 현실감 넘치는 풍경이 펼쳐진다. 불 켜진 가로등, 자갈이나 나무 조각 위에 자리잡은 화로와 의자, 침낭과 탁자 등이 여러 조합과 배열로 갖춰진 몇 동의 텐트에 마음이 들뜬다. 쌓여있는 장작과 나뭇가지 등도 야외의 분위기를 자연스레 지핀다. 개인용 식기와 배낭 등을 짊어지고 홀로 캠핑을 온 사람이 펴 놓은 것 같은 작은 텐트부터 여럿이 둘러앉아 불멍을 즐기다 간 듯 커다랗게 둘러쌓인 장막도 있다. 높은 천장과 넓은 대지를 강점으로 내세운 캠핑용품 전문점 '아웃도어247'의 특장점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닥부터 벽면까지 캠핑용품 전시에 제한 없이 활용했다. 일반적인 매장은 물론 캠핑지에서도 쉽게 보기 어려운 대형 텐트가 하나의 장식물처럼 벽에 걸린 모습을 바라보는 캠퍼들의 눈빛이 놀라움과 설렘으로 채워진다. 아웃도어247은 언제나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매장을 찾아온 손님들은 들어서는 순간 캠퍼로 변신해 여행을 시작한다. 채운규 대표가 지난 2017년부터 청주 산남동에서 운영 중인 헬스장은 코로나 시점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하나였다. 그 즈음 무형의 상품 대신 자신이 잘 알고 좋아하는 분야의
[충북일보] 보은군 속리산 솔향공원 일원에 조성한 숲속 밧줄 놀이터가 가족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군은 국립공원 속리산의 테마파크를 찾는 가족과 어린이들이 소나무 숲속 대자연에서 다양한 밧줄 놀이를 통해 즐겁게 지내도록 이 놀이터를 조성했다. 이 놀이터는 버마 다리, 슬랙라인, 그네 등 5종의 밧줄 놀이 시설로 꾸며졌다. 속리산 테마파크를 방문한 3~12세 어린이 동반 가족은 누구나 숲해설가의 안내를 받으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군은 방문객들을 위해 팔찌 만들기, 손수건 물들이기, 나무 목걸이 만들기, 무당벌레 브로치 만들기 등 자연물 공예 체험행사도 함께 운영한다. 김지은 군 정원팀장은"속리산 테마파크를 찾는 이용객들이 일상의 피로에서 벗어나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몸과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숲속 밧줄 놀이 체험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은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수상 관광의 메카 단양에서 열린 수상 페스티벌이 아쉬움을 뒤로 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군에 따르면 단양문화원이 주관하고 단양군이 주최한 '한여름 단양 수상 페스티벌'은 지난 26∼27일 양일 여름 휴가철의 마지막을 즐기러 온 인파들로 북적였다. 관광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행사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행사 첫날인 지난 26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패러글라이딩과 플라이보드, 모터서프보드 수상 공연은 하늘과 강을 누비는 화려한 퍼포먼스에 구경꾼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진행된 마술 공연과 동력·무동력 수상레저기구 체험, 어린이 워터파크, 체험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방문객들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저녁 야간 공연과 불꽃놀이는 온종일 신나는 물놀이로 지친 이들에게 추억을 선사해줬다. 특히, 참여형 체험행사로 준비한 동력·무동력 수상레저기구 체험에서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긴 이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날 줄은 몰랐다. 다음날 27일은 오전 10시부터 체험 행사가 진행되며 마술 공연과 어린이 워터파크 등 신나는 프로그램으로 막바지 여름 휴가철의 아쉬움을 날
[충북일보] 증평군농업기술센터가 황화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증평읍 사곡리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 농심테마파크에서는 지난 7월 정식한 황화코스모스가 개화해 9월초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에는 노란색과 주황색 코스모스가 가을하늘과 어우러진 황금물결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곳곳에 있다. 또한 수세미와 여주, 하늘마로 만들어진 허브랜드 터널이 있어 자연 그늘과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수세미, 여주 등을 보는 재미를 주고 있다. 허브랜드 터널에서는 군 개청 20주년 기념 소원 적기 행사를 진행해 나비모양 종이에 소원을 적고 터널에 걸어 소원을 기원할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예쁜 꽃들을 감상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시고 잠시나마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서 지속해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청주지역 문화재들이 올여름 마지막 밤을 환하게 수놓았다. 청주시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개최한 '2023 청주문화재야행'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번 축제를 관통하는 주제인 '주성야독(舟城夜讀)'의 뜻풀이처럼 시민들이 밤중에 청주 원도심 일원을 오가며 문화재에 담긴 속 이야기를 읽을 수 있도록 신경 쓴 흔적이 엿보였다. 지난 7년간 축제의 길라잡이 역할을 한 '스티커 미션투어'를 시민 참여형으로 손본 게 대표적이다. 스티커 미션투어는 시민들이 축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안내 책자에 도장을 찍은 뒤 기념품을 받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는 시민들이 행사에 직접 참여해야만 인장을 새길 수 있도록 조정됐다. 기념품을 수령하기 위해 행사장을 방문한 뒤 별다른 콘텐츠를 즐기지 않고 도장만 찍어가던 일부 시민들까지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토록 유도한 전략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시민들은 축제의 중심 무대인 망선루 일대에서 고려시대 의복을 입거나 독립영웅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했고, 청녕각 일대에서 열연을 펼치는 배우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청남학교 설립 과정과 망선루 보존운동 등의 역사를 익혔다. 2시
고봉이 없는 청주에서 500m는 꽤 높다. 선도산과 선두산 모두 500m가 넘는다. 한남금북정맥의 청주본류 주능선이다. 상당산성에서 남쪽으로 기지개를 편다. 풍경 대신 간간이 터지는 조망이 더 좋다. 지금 시기 파란 들녘이 발아래 펼쳐진다. 가을걷이를 기다리는 모습이 풍요롭다. 해질녘 꼭두서니 빛은 정말로 신비롭다. 기도와 그리움이 동시에 만나는 공간이다. [충북일보] 잠시나마 일상의 궤도에서 이탈하고 싶다. 그리고 그곳에서 쉼표를 찍고 싶다. 어느 나무 그늘 아래서 졸고 싶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떠돌고 싶다. 길을 만든 역사의 군상들과도 만나고 싶다. 길은 산속의 인대다. 봉우리와 능선을 잇는다. 청주의 산길과 물길 12곳을 선정해 둘러보기로 한다. 청주의 산길 물길 나들이다. 그곳에는 훌륭한 문화가치가 산재해 있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새길 앞에 무엇이 돌출할지 모른다. 산과 숲, 물에 숨은 속살을 글과 사진으로 엿보려 한다. 5,선도산(547m) 선두산(526.5m) 세상만물이 기지개 켜는 이른 아침이다. 동살이 퍼진 낭성 들녘이 푸르스름하다. 부지런한 농부가 트랙터를 몰고 나간다. 농부들의 일상화된 고단함이 묻어난다
[충북일보] 과일의 고장이자 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인 영동군에서 4일간 펼친 '2023 영동 포도 축제'가 27일 성황리 막을 내렸다. 이 축제는 지난 24일 개막해 27일까지 영동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에서 '보고시포도 먹고시포도'라는 구호 아래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 등으로 열렸다. 영동 포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고품질의 영동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관광객과 농가 모두를 만족하게 한 축제라는 평이다. 군은 축제 기간 20만6천여 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문화관광체육부의 지침에 따라 직접 계수 방식으로 집계한 수치다. 축제 기간 군에서 생산한 농특산물 판매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군 조사 결과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영동 포도 11억6천만 원어치, 포도 외 농특산물 4억8천만 원어치, 기타 특산물 4억9천만 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동포도축제'는 올해 2월 한국방문의 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이름을 올리면서 성공개최를 예고했다. 축제장을 찾은 남녀노소 관람객은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즐겼다. 특히 틀에 박힌 전시성 행사와 단순한 농특산물 구매 축제에서 벗어나 경쾌한 음악에 맞춰
하얀 물길이 바위 사이를 에둘러 흐른다. 물소리가 산객들의 발걸음을 따라간다. 짙푸른 숲과 굽이치는 계곡이 절경이다. 숲 가운데로 난 길은 평탄하고 온화하다. 계곡과 가까운 구간이 많아 풍경이 좋다. 어디서든 멈춰서 물빛을 감상할 수 있다. 투명 물빛 하얀 폭포 보며 쉬어갈 수 있다.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서 누워 쉴 수 있다. 숲의 향기를 맡으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폐부 깊숙이 청량함이 스며드는 듯하다. [충북일보] 산청의 특징은 산 높고 물 맑은 청량이다. 어디를 둘러봐도 푸른 기운이 가득하다. 물소리와 새소리, 바람소리를 만난다. 물길과 숲길 도로를 건너는 재미가 있다. 계곡은 시원하고 숲은 푸르러 납량하다. 기암괴석 휘돌아가는 옥류는 웅장하다. 물길의 흐름이 꽤나 빠르고 남성적이다. 피서여행지라면 단연 대원사 계곡이다. 충북일보클린마운틴이 산청을 찾는다. 대원사 계곡물 소리에 발걸음이 가볍다. 유량이 많아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천왕봉의 힘찬 기운이 제대로 전해진다. 어디를 둘러봐도 푸른 기운이 가득하다. 물소리와 새소리, 바람소리가 조화롭다. 질주하는 급류가 하얀 포말을 일으킨다. 햇빛에 비친 계곡물이 영롱하게 빛난다. 해발 120
[충북일보] 수상 관광의 메카 단양에서 여름의 피날레를 장식할 수상 페스티벌이 26일 개막한다. 군에 따르면 26∼27일 단양읍 상진리 계류장 인근에서 열리는 '한여름 단양 수상 페스티벌'이 여름 휴가철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로 펼쳐진다. 행사 첫날 26일 오전 9시30분 상진 계류장에서 축제 포문을 여는 패러글라이딩과 플라이보드, 모터서프보드 수상 공연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어지는 전국 수영 동호인들이 펼치는 핀수영은 빠른 속도로 단양강을 가르며 뻗어나가 관람객들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오전 10∼12시, 오후 2∼6시까지 진행될 씨카약과 스탠딩보드, 수상자전거 등 무동력기구 체험은 한번 그 매력을 느낀다면 감히 헤어 나오지 못할 수 있다. 모터보트, 제트스키 등 동력기구 체험은 오후 1∼6시까지 진행되며 역동적이며 빠른 속도로 스릴 넘치는 재미를 선사한다. 끝으로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될 페스티벌 개막을 축하하는 야간 공연과 불꽃놀이는 축제 첫날을 축복 속에 마무리한다. 2일 차인 27일은 오전 10시부터 축제의 마지막을 달래줄 동력·무동력기구 체험으로 첫날의 재미를 다시 한번 느
[충북일보]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군이 여름밤을 사로잡을 야간 미션투어를 본격 시작한다. 군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개시되는 '단양 야간 미션투어'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사)단양군관광협의회 주관으로 추진된다. 이번 미션투어는 낮보다 아름다운 단양의 여름밤을 만끽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으며 단양을 여행하고 싶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3인 이상 팀을 구성해야 하며 최대 100명까지 팀원을 정할 수 있지만 팀의 대표자는 만 18세 이상 관외 거주자여야 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관광지 방문, 음식점 방문, 야경 사진 인증 세 가지 미션을 모두 완수하면 경비 보상(1팀당 10만 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미션별 인증 방법은 영수증과 SNS, 블로그 포스팅 등으로 할 수 있으며, 인증사진에 미션키트가 함께 나와야 한다. 대상이 되는 관광지는 단양의 야경명소인 수양개 빛터널, 팝스월드 다자구할미네, 만천하스카이워크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는 곳이다. 음식점은 군이 야간 먹거리 확충을 위해 올해 처음 개장한 소금정공원 달맞이 포차와 지역 내 야간영업 음식점(오후 7시 이후)이다. 이번
지난달 송계양파축제를 찾은 김에 송계계곡에 들렀다. 축제 마지막 날인데다 장마철이라 날씨마저 후텁지근하니 행사장이 한산했다. 날이 더우니 대부분 계곡으로 향한 것 같았다. 운해가 휘감는 월악산 영봉이 신비스럽게 보인다. 아주 오래전에 영봉을 올랐었는데 지금은 영봉을 올라가는건 무리이고 쳐다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영봉은 눈에만 담고 발길은 송계계곡쪽으로 향했다. 날씨가 무덥다 보니 맑은 계곡물을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시원해진다. 소리를 내며 흐르는 계곡물은 바닥이 들여다 보일정도로 깨끗하고 시원하다. 계곡 나무 그늘아래는 가족 단위로 터를잡고 앉아 피서 중이다. 물가에 오면 제일 신나는게 아이들인 듯하다. 아빠와 물고기 체험을 하는 아이들이 물고기를 살피느라 여념이 없다. 팬션 단지 옆 개울에도 어른 아이 할것 없이 물놀이에 빠져 시간 가는줄 모른다. 신나게 물놀이 후 먹는 점심은 꿀맛일 것이다. 팬션단지 개울가에 멋진 정원을 만들어 놓은 것이 보인다. 석물로 만든 조형물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 개인 정원이라고 하는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방 해놓았다. 송계계곡은 미리 예약을하고 오는 유료 캠핑장도 있고 무료이면서 선착순으로
[충북일보] 청주시가 지난달부터 문을 연 물놀이터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문암생태공원, 생명누리공원, 대농근린공원, 망골공원 등 청주지역 4곳의 물놀이터 누적 방문객은 3만3천760명으로 집계됐다. 마지막 운영일인 22일까지 더하면 3만 4천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물놀이터를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 하루평균 1천여명 이상이 물놀이터에서 피서를 즐겼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중에서도 대농근린공원 물놀이터가 시민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이끌었다. 전체 방문객 중 30%에 달하는 1만3천여명이 대농근린공원 물놀이터를 방문했다. 문암생태공원과 생명누리공원 물놀이터에는 각각 8천여명과 7천700여명이 방문해 물놀이를 즐겼다. 망골공원의 방문객은 4천700여명에 그쳤다. 대농근린공원 물놀이터는 '생명이 살아 숨쉬는 창조의 바다'라는 주제로 드넓은 바다가 펼쳐지는 풍광으로 조성됐다. 조성 면적은 2천490㎡이며, 어린이들의 성장 단계에 맞춰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담을 수 있도록 유아공간과 어린이공간을 구분했다. 유아 공간에는 문어 놀이기구, 악어 통나무 터널 등 유아용 놀이기구 17종이 설치됐고 어린이 공간에는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