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 전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햇볕정책만이 공산주의를 성공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서 중국에 대해서도 햇볕정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김 전 대통령은 이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햇볕정책이 성공의 길이다'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중국에 대해 일종의 햇볕정책을 실시한다면 중국의 민주화에 대한 희망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특히 '미국이 일본등과 함께 중국에 과도한 군사적 압력을 가할 경우 중국의 민족주의가 폭발하고 군부가 세력을 장악하게 돼 결국 파멸적인 위험의 시대가 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며 햇볕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김 전 대통령은 또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중인 6자회담 또한 햇볕정책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강조하면서 '지금은 어느 때보다 미국을 위시한 세계 민주국가들이 대화를 통해 중국과 베트남,북한등을 대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이와 관련해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사람들의 심리적인 변화와 더불어 문화적 변화까지 나타나고 있는 점은 '자랑스러운 햇볕정책 성공의 사례'라고 소개했다.김 전 대통령은 '행인의 망토를 벗기는 것은 차가운 북풍이 아니라 따뜻한 햇볕'이라는 이솝의 우
'사느냐 죽느냐'의 벼랑에 몰렸던 힐러리가 미국 민주당의 펜실베니아주 경선에서 승리했다.힐러리는 22일(현지시간) 실시된 민주당의 펜실베니아 프라이머리에서 5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6%까지 추격해 온 오바마를 제치고 값진 재기의 승리를 일궈냈다.CNN은 이날 개표가 10% 진행된 개표초반 힐러리가 승리했다고 예측 발표했다.이에 앞서 CNN의 출구조사 결과 힐러리는 이날 경선에서 여성(64%)과 노년층(61%)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표를 끌어모아 승리한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당초 힐러리가 15% 안팎의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에 비춰볼 때 이날 힐러리의 승리는 '절반의 성공'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실제로 힐러리가 승리는 했지만 득표율에 따른 대의원 배분방식이 적용됨에 따라 이날 현재 오바마에 140여명 뒤처져 있는 대의원 격차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하지만 힐러리에게 펜실베니아는 반드시 이겨야만(must-win) 했던 곳.왜냐하면 만일 이날 경선에서 오바마에게 패했을 경우 거센 경선 사퇴 압박을 견뎌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었기 때문이다.이로써 펜실베니아는 힐러리에게 뉴햄프셔와 오하이오에 이어 귀중한 승리를 안겨준 세 번째 '약
미국소비자들의 침묵이 가솔린 가격을 부추기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배럴당 원유가격 125달러, 캘리포니아주 가솔린가격 4달러 시대가 왔지만 원유가격이 현 수준에서 더 이상 오르지 않고 멈춘다고 해도 가속린 가격은 계속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그동안 계속되어 온 원유가격의 상승과 여름 성수기 수요증가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달러화의 약세, 나이지리아 유전지대의 폭력사태, 러시아의 원유생산 감축 등 유가와 관련된 악재가 연일 터져나오고 있다. 여기에 한가지 더 가솔린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은 과거 가솔린 가격이 오를때마다 아우성을 치던 미국소비자들이 이제는 목소리를 내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다.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의 에드워드 리머 소장은 '불빛 속의 사슴'처럼 과거 불경기와 고유가 시절에는 얼어붙곤 했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더이상 주저함이 없이 쓸건 쓰고 있다고 말했다.리머 소장은 "사슴은 트럭에 받히지 않길 바라면서 도로를 건너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21일 미국 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내에서 가장 비싼 캘리포니아주 가솔린가격은 3.846달러로 1주일 사이 7.2센트,1년 전 보다는
담배를 피운 뒤(cigarette break) 엘리베이터를 탔다 41시간 동안이나 갇혔다(?)니콜라스 화이트(Nicholas White.43)에겐 정말 잊지 못할 일생일대 악몽.실제로 니콜라스가 34세였던 지난 1999년 10월 15일 금요일 밤에 겪은 '나홀로 엘리베이터에'의 고통스런 모습을 담은 인터넷 동영상이 9년이 지난 뒤 공개되면서 요즘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대 센세이션을 이루고 있다.다리를 길게 뻗을 수도 없는 좁고 답답한 공간에서 탈출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이 잔잔한 음악과 함께 보여지자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이 폭발한 것.화면에 나타난 니콜라스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으로 너무도 리얼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굳게 닫혀진 문을 쾅쾅 두드리다가 그만 드러눕고 체념하다가 다시 일어나 엘리베이터 벽면을 올라가는 모습에서는 안타까움에 손에 땀이 날 지경이다.탁탁한 공기에 마실 물조차 없이 입술은 마르고 극도의 긴잠감속에 그는 곧 피곤에 지쳐 새우잠을 잔다.'누구 없어요(!)'를 얼마나 외쳤던지 몸과 마음이 지치면서 목소리는 가늘어졌다.수없이 누른 긴급호출 버튼에도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잠깐 담배 한 대를 피우려 나오면서 휴대전화도 사무
'우리는 두려움보다는 희망을,분열보다는 통합을 선택했습니다.바야흐로 미국에 변화가 시작됐습니다(!)''어떤 사람들은 절대 이런 날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미국 대선전에서 검은 돌풍을 일으켰던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올해 1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한 뒤 밝힌 소감이다.이후 '변화와 희망'은 오바마의 상징으로 떠올랐다.여기에 각종 선거유세를 통해 호소력 짙은 연설을 이어가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은 물론 무당파 계층과 심지어 일부 공화당 지지자들까지 열광하게 만들었다.대중속으로 파고든 오바마의 선거전략은 이후 탄탄한 풀뿌리 조직으로 다져지면서 경선전에서 힐러리에게 11연패의 수모를 안겼다.이같은 오바마의 승승장구는 이른바 '오바매니아'(obama+mania)로 상징되는 오바마 열풍에 힘입은 바 크다.그는 '워싱턴의 네거티브 정치를 혁파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백악관행을 서둘렀다.하지만 일찌감치 매케인을 후보로 결정한 공화당과 달리 민주당의 경선이장기전에 돌입하면서 점차 '변화의 열기'가 사라지고 있다.무엇보다 담임목사의 '갓 댐 아메리카' 발언 파문과 오바마 자신의 최근 '노동자 계층' 비하발언등 잇따른 설화(舌禍)는
미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3, LA갤럭시)이 곤경에 빠질 전망이다.영국의 타블로이드지 '데일리 스타'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베컴의 전 여비서 레베카 루스가 방송을 통해 그와의 불륜 관계를 폭로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에 대한 베컴 측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루스는 지난 2004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베컴의 개인비서로 고용됐으나 그와 염문을 뿌려 화제가 됐다.특히, 베컴과 루스가 혼외정사를 한 것으로 알려지자 베컴 부부는 이혼 위기까지 몰렸지만 다행히 위기를 모면한 바 있다.한편, '데일리 스타'는 "루스가 최근 새로운 속옷 브랜드인 'RL'을 출시, 이미 이 분야에 진출한 빅토리아 베컴과 한 판 대결을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한국 대통령 소식보다는 삼성 총수의 스캔들이 반가운걸까.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소식을 한줄도 전하지 않은 미국의 양대 언론 뉴욕타임스와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약속이나 한듯 삼성 이건희 회장의 기소 소식을 크게 다뤄 눈길을 끌고 있다.뉴욕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서울발기사로 삼성 이건희 회장과 9명의 임원이 경영권 불법승계와 관련조세포탈혐의 등으로 기소됐다는 소식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WSJ도 이날 B섹션 1면 헤드에 인덱스를 넣은데 이어 5면 톱기사로 처리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뉴욕타임스는 삼성특검 결과 이건희 회장이 측근의 이름으로 된 차명계좌에 수십억 달러를 은닉한 혐의와 아들 재용씨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 넘긴 혐의로 기소되고 9명의 임원들도 같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구속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보도했다.타임스는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글로벌 브랜드의 하나인 삼성의 이미지가 타격을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타임스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이 회장과 관련임원의 죄가 ‘심각한 범죄(Grave Crime)’이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이들을 구속할 경우 한국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국가 경제의 근간을
양형섭(楊亨燮)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이란의 핵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양 부위원장은 이날 평양 주재 이란 대사관에서 연설을 갖고 "우리는 미국의 난폭한 행위에 대항해 국방력을 강화하고 평화적인 핵 이용을 고수하고 있는 이란 정부와 국민의 노력에 지지를 표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설은 지난 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정영수 노동상, 박재경 대장 등 인사를 초청한 가운데 진행됐다.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미 백악관이 캠프 데이비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공통점,그리고 회담 의제등에 대한 상세한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이명박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지금껏 직접 만난 적은 한차례도 없지만 상당히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두 대통령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들(values)로 '신실한 기독교에 대한 믿음','인권에 대한 깊은 사려','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신봉'을 꼽았다.그는 또 이 대통령은 현대그룹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뒤 정치권에 입문한 '자수성가형 비즈니스맨'이며 서울시장 재임 시절 지도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역시 부시도 대통령에 오르기 전에 텍사스 주지사를 역임하는등 지방정부의 지도자를 거쳤다고 와일더는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기 위해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국으로 미국을 선택했으며 한국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또한 부시 대통령과 부인 로라 여사는 오는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이 대통령 내외와 비공식 만찬을 하고 양국 정상들은 다음날인 19
방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뉴욕타임스 비즈니스 섹션 1면 톱사진으로 올려졌다.이명박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비즈니스섹션 프런트 페이지에 JP모건의 제임스 디몬 회장과 건배하는 사진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미주 한인들은 뉴욕타임스가 대한민국 최초의 ‘CEO대통령’을 표방한 이 대통령에 걸맞는 대접이라고 반갑게 생각했을 법 했다. 그러나 사진만이었다. 정작 기사는 JP모건 등 월가 은행의 수익 전망에 관한 것일뿐 이 대통령의 행보는 한줄도 언급되지 않았다.게다가 사진 설명도 ‘제임스 디몬 JP모건 회장과 남한의 지도자 이명박(James Demon, JP Morgan’s Chief, with South Korea’s leader, Lee Myung-bak’)’이라고 달아 마치 이 대통령이 JP모건 회장을 위해 나온 조연(?)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대통령을 ‘지도자(Leader)’로 표현한 것은 상대가 JP모건 대표인만큼 ‘프레지던트(President)’를 사장(혹은 회장)으로 오해되는 것을 막으려 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 독자들은 ‘남한(South Korea)’이 국가인지 기업명인지, 대체 왜 이 사진이 실렸는지 헷갈렸을 것이다. 언제
미 CNN이 16일 중국인들을 '깡패'(goons)로 부르고 중국 제품을 '쓰레기'라고 칭한 한 논평가의 발언과 관련, 중국을 공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공식 사과했다.CNN의 '더 시추에이션 룸' 프로에 출연한 잭 카퍼티는 이 달 초 이 같은 발언으로 중국인들의 분노를 불렀고 중국은 CNN에 대해 중국에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CNN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CNN은 물론 카퍼티도 중국인들을 공격할 의도가 없었다"면서 "중국에서 그렇게 받아들인 사람이 있다면 누구든 사과한다"고 말했다.중국 외교부의 장위 대변인은 CNN이 중국인들에 대해 "악마적인 공격"을 가했다고 비난했었다.카퍼티는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제품들은 납 페인트가 칠해지고 오염된 애완동물 사료와 같은 쓰레기"라고 말하고 "지난 50년 간 그랬던 것처럼 중국인들은 여전히 깡패이자 흉악범"이라고 말했었다.중국은 최근 서방 언론기관들에 대해 티베트 독립요구 시위에서 서방 언론들이 티베트에 편향된 보도를 하고 있다고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할리우드 유명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62)가 15일 뉴욕 유엔본부 38층 사무실에서 반기문(64) 사무총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스필버그 감독은 수단 서부 다르푸르 학살사건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한 대처를 호소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5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다르푸르 분쟁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본부를 방문 중이다. 올 2월 수단과 관계가 깊은 중국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의 예술고문을 사퇴하기도 했다. 중국은 수단정부에게 석유를 사들이는 대가로 학살무기를 제공해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할리우드의 다른 유명 스타들도 수단 다르푸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조지 클루니(47)는 노력을 인정받아 반기문 사무총장에 의해 유엔평화사절로 임명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