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법주사를 비롯한 도내 각 사찰에서 다양한 봉축행사가 열린다.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속리산 법주사는 17일 법주사 경내에서 길이 90여m의 연등 터널을 만들어 봉축법회를 갖는다.법주사는 매년 부처님 오신 날 1만여 개의 연등을 경내에 달아 봉축법회를 열었으나 올해는 대형 연등 터널과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해 봉축법회를 연다.이 연등 터널은 법주사 금강문~사천왕문~팔상전~쌍사자석등~사천왕석을 잇는 높이 4.2m, 넓이 5~6m 규모다.또 연등 터널 양편으로 목판인쇄 체험장과 불화 그리기 체험장 등을 마련해 봉축법회에 참가한 신도들이 법회와 불교 체험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한다.같은 날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황룡사는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점심을 공양하고 저소득 가정 장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한다.사찰 주지 종림 스님은 "신도들과 함께 모든 중생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앞서 15일 봉축법요식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사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대한불교 조계종 관음사도 이날 오전 10시 천불보전에서 봉축법요식을 갖고
대한불교 천태종의 종정 도용 스님이 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 날을 앞두고 참으로 존귀한 삶의 주인공이라는 주제의 봉축 법어를 발표했다.도용 스님은 법어에서 "지금은 비록 번뇌에 묶여 헤매고 있지만 부처님의 대자비로 모든 생명이 구제될 것"이라며 "물질과 명예에 자리를 양보하지 말고 가야할 길에 주저 없이 용기 있게 나아가라"고 당부했다.또 천태종 총무원장 도정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오신 날은 전쟁의 위협도 경제 불황도 인륜의 타락도 본래 없는 것임을 사무쳐 보아, 청정자성의 심연(深淵)에 연꽃 한 줄기 피워 올리는 날"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법어 전문.참으로 존귀한 삶의 주인공稽首三界最勝尊(계수삼계최승존)이시여 吉祥無垢盡諸漏(길상무구진제루)이시니 愚夫爲惑所沈溺(우부위혹소침익)하나 能以等慈而拔濟(능이등자이발제)하시네.생명의 존귀함을 선언하신 부처님께 예배하오니 모든 존재에게 축복 있으라.그대 비록 번뇌에 묶여 헤매고 있으나 대자비로 모두를 구제하신다네.당신은 그대로 세상의 주인공 물질과 명예에 그 자리를 양보하지 말라.밝게 열린 날, 부처님오신 날 가야할 길이 열렸으니 주저하지 말고 용기 있게 나아가라.단양 / 이형수기자
△한국운전기사선교연합회 청주 선교회 장애인 야외 나들이 청주지역 택시기사들로 구성된 '운전기사 선교회 청주선교회(회장 신익호)'가 15일 장애인들과 함께 문암생태공원으로 봄나들이를 떠난다.이번 나들이에는 에덴원과 소망의 집 등 지역 장애인 시설 5곳, 100여명이 참여한다.청주 운전기사선교회는 지금까지 21년째 봄과 가을 연2회에 걸쳐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나들이를 펼치고 있다. △7회 미스바 연합기도회 종교를 초월해 지역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미스바 연합기도회(주관 하늘군대)'가 17일 오전 10시 대청산 기도원에서 열린다.올해 7번째로 열리는 '미스바 연합기도회'는 에스더 기도운동 대표인 이용희 교수가 말씀을 전하고 지역목회자와 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상숭배 타파와 회개, 나라와 민족, 북한구원과 탈북자,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한다. (문의 043-832-7606)△청주CCC '톡톡 사영리 전도법 세미나'한국대학생선교회 청주지부(대표 송주형)는 6월1일 오후 2시 '톡톡 사영리 전도법 세미나'를 열기로 하고 25일까지 세미나 참여자를 모집한다.청주 CCC의 이번 세미나는 전도 대상자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도 대화법을 소개
옛날에 어느 임금님이 왕궁을 떠나서 개성을 방문하였다. 임금님이 개성에 오신다는 소문을 듣고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있던 어느 노모가 그의 아들에게 요청을 했다. "내가 이 나라의 백성으로서 한 번도 용안을 뵙지를 못 했는데 죽기 전에 임금님의 용안을 멀리서라도 좀 뵙고 죽었으면 좋겠다."아들은 왕이 오시는 날을 기다렸다가 오십 리 길을 어머니를 업고 길가에 나가 서 임금님이 지나갈 때에 잘 보이도록 해 드렸다. 임금님은 멀리서 그 모습을 보고 궁궐로 돌아온 다음에 "그 때에 그 어머니를 업고 있던 그 사람 좀 불러들여라." 그리고 자초지종 이야기를 듣고 나서 "너는 참으로 효자로구나." 아들을 칭찬하며 금 백 냥과, 쌀 한 섬을 상으로 주었다.이 소식을 들은 같은 마을에 불효자 한 사람이 돈을 벌기 위해서 어머니가 원치도 않는 것을 억지로 업고 나가서 또 그 길가에 나가서 왕을 뵈었다. 왕은 역시 또 불러서 상금으로 "금 백 냥을 주라" 그랬는데 신하들이 말하기를 "임금님이여, 그놈을 불효자랍니다. 효도가 아니고 남이 그렇게 해서 돈 받았다는 말을 듣고 상 받으려고 어머니를 억지로 업고 나가서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그런고로 상을 줄 것이 아니라 벌을 줘야 될
영동군불교사암연합회는 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대법회를 14일 오후 6시30분부터 영동천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영동읍내 일원에서 봉행한다. 사암연합회에 따르면 영동천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봉축대법회는 올해 봉축표어인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의 의미를 되새긴다.봉축법요식은 육법공양, 개회,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봉독, 헌화,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이어 2부행사로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출발하여 영동시가지를 불자와 영동군민들이 함께 연등행렬을 갖는다. 영동군불교사암연합회는 이번행사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과 자비의 손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위로와 힘이 돼 밝고 인정이 넘치는 건강한 영동군을 만들기에 기대가 되고 있다.영동 / 손근방기자
다국적 학생들로 이뤄진 다문화가정 청소년 기술대안고등학교인 한국폴리텍다솜학교 2학년 학생들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간 한국불교문화체험을 위한 산사체험(템플스테이)에 참가했다. 이번 산사체험은 충남 서산 부석사에서 산사의 여유로움과 평화로움 속에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휴식, 심리적 안정, 집단생활을 통한 공통체 의식을 체득하고 한국불교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시행하는 템플스테이 공모사업에 지원, (공모명-산사, 이민청소년과 함께 하다) 선정돼 공모지원금 및 서산시청의 후원과 더불어 부석사에서 모든 경비를 부담해 실시됐다. 이에 템플스테이를 주최하는 서산 부석사에서는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첫날은 타종, 예불, 공양, 참선이 진행되고 둘째날은 예불과 단청그리기, 자연음식만들기, 탑돌이, 그리고 마지막날에 염주만들기, 등산을 통해 한국불교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학생회장 토하이윈은 "이번 산사체험을 통해서 한국불교문화에 대한 이해의 시간이 됐다"며 "참선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하고 미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다짐의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행사
노래하고 기타치는 성직자들의 모임인 충북종교인사랑방(방장 곽동철) 소속 성직자들이 8일 보은군 마로면 관기교회에서 '효 음악회'를 열었다.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주교 성직자들은 이날 인근에 사는 노인 200여명을 초청, 경로잔치를 겸한 무대를 마련했다.청주 삶터교회 김태종 목사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김 목사와 혜철스님(옥천 대성사)은 기타 반주에 맞춰 대중가요인 '꿈의 대화'를 불렀고, 이근태(보은 학림교회) 목사와 이중섭(청원 오송성당) 신부는 하모니카와 트럼펫을 연주했다.가수로 활동 중인 법륜스님(대전 금산사)과 권영안(청주 일신여고 교목) 목사 등이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뽐냈다.행사를 준비한 관기교회 배영도 목사는 "종교 화합을 위해 4년 전부터 도내 교회와 사찰을 순회하면서 열던 음악회를 어버이날에 맞춰 효 음악회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종교와 종파의 벽을 허물자는 뜻에서 2009년 종교인사랑방을 결성한 뒤 석탄일과 성탄절 등에 맞춰 서로의 종교시설을 방문하고 있다. 보은/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대형마트에 들러 널리 알려진 ○○라면 1박스와 몇 종류의 컵라면을 샀다. 급하고 바쁠 때 "라면 어딨지?" 하며 찾는다. 바쁠 땐 제격이다. 물을 끓이는 시간조차 없을 땐,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만 받아서 금방 먹을 수 있는 컵라면에 손이 간다. 요즘은 워낙 많은 종류의 라면이 나의 입을 즐겁게 한다. 냄비에 꼬들꼬들하게 끓여진 라면, '후루룩~ 후루룩~' 하고 입속으로 끓어 당기는 소리는 정말 독특하다. 여기에 파를 썰어 넣고 계란을 풀어 총각김치를 곁들이면, '이햐~' 진수성찬 부럽지 않다. 남은 국물에 찬밥을 말고 숟가락으로 한 움큼 떠서 입속으로 밀어 넣으면, 새빨간 국물과 흰 밥이 함께 어우러져 부딪치고, 그 안에서 살살 녹는 것이 특등급 한우는 저리가라. 반찬은 김치 하나이지만 입맛 없는 이들의 식욕을 돋아 주는 라면, 그것이 내 곁에 있어 즐겁다. 라면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의 종류는 100여 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고추라면, 김치라면, 떡라면, 다이어트라면, 된장라면, 라면스파게티, 라면피자, 비빔라면, 짬뽕라면 등. 각종 음식에 라면만 얹으면 일품요리가 된다. 돈 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음식이었던 라면, 그러나 지금은 사람들의 기호에 맞게 여기저
불기2557(2013)년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는 연등축제가 청주 무심천 일원에서 펼쳐진다.청주청원불교연합회가 주관하고 전통문화계승발전연구회가 주최하는 연등축제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심천 체육공원 앞 광장에서 본 행사가 열린다.먼저 식전행사로 연꽃등, 컵등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고 나누는 '시민과 함께 연꽃등 나누기'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전통등축제 캐릭터 풍선·모아주 나눠주기', '달마목판 인쇄체험', '사찰 전통음식 시연회', '전통차 시연회', '부처님 말씀·좋은 글 써주기'도 각각 같은 시간에 진행된다. 이날 오전 10시 용화사 경내에서는 전통문화계승발전연구회가 주관하는 연등축제 기념 휘호·백일장·그리기 대회가 마련된다.새터민가정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자비를 실천하는 행사도 마련된다.전통문화계승발전연구회는 이날 오후 7시30분 쌀 20kg, 100포대를 준비해 모두 100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봉축법요식은 오후 6시30분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종교를 초월해 일반 시민과 이웃종교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할 예정이다. 봉축법요식은 개회선언을 시작으
△한국운전기사선교연합회 청주 선교회 장애인 야외 나들이 청주지역 택시기사들로 구성된 '운전기사 선교회 청주선교회(회장 신익호)'가 10일 장애인들과 함께 문암생태공원으로 봄나들이를 떠난다.이번 나들이에는 에덴원과 소망의 집 등 지역 장애인 시설 5곳, 100여명이 참여한다.청주 운전기사선교회는 지금까지 21년째 봄과 가을 연2회에 걸쳐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나들이를 펼치고 있다.△7회 미스바 연합기도회 종교를 초월해 지역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미스바 연합기도회(주관 하늘군대)'가 17일 오전 10시 대청산 기도원에서 열린다.올해 7번째로 열리는 '미스바 연합기도회'는 에스더 기도운동 대표인 이용희 교수가 말씀을 전하고 지역목회자와 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상숭배 타파와 회개, 나라와 민족, 북한구원과 탈북자,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한다. (문의 043-832-7606)△어린이전도협회 청주지회 '청주 어린이 대잔치'어린이전도협회 청주지회(대표 김익성)는 11일 청주 중앙초등학교에서 '청주 어린이대잔치'를 연다.이날 어린이 대잔치는 어린이 체험활동인 '만들기 한마당'과 뮤지컬 '아이티의 나쁜 날씨' 등이 진행된다.또 찬양율동과 선물증정 등 다양한
어느 날, 연꽃이 가득한 곳을 지나가게 되었다. 두 손 모아 합장을 하고 있는 연꽃이 차창 너머로 언뜻언뜻 스치고 지나갔다. 차마 멈추고 서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광경을 보고도 그대로 스치고 지나갔더라면 이미 감성을 잃어버린 스님이란 소리를 들을 것만 같아 빙그레 웃으며 차에서 내렸다. 핑계거리 한번 불손하지 않는가. 예쁜 꽃을 보고 그냥 지나가지 못하고 멈추고 섰다니 말이다."자줏빛 바위 가에/ 잡은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을진댄/ 제 꽃 꺾어 바치오리다."어디선가 헌화가가 들려왔다. 성덕왕 때, 순정공의 수로부인에게 노인이 꽃을 꺾어 바치면서 부른 노래였다. 그 촌로의 감정과 같지는 않더라도 주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연 밭에 흠뻑 빠져들었다. 연못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았다.흰 연꽃, 붉은 연꽃, 거기다가 아이보리 빛깔이 도는 연꽃도 몽글몽글 어린 꽃잎을 피우고 있었다.얼른 카메라를 들고 연꽃이 피어 있는 곳으로 다가섰다. 차마 눈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빛이 고왔다. 이처럼 깨끗한 빛이라니, 선대부터 부처님께 바치는 등불을 연꽃모양으로 했던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연꽃이 불교의 상징이 된 이유가 지금으로부터 약 2천500여 년 전, 인
△한국운전기사선교연합회 청주선교회 장애인 야외 나들이 청주지역 택시기사들로 구성된 운전기사선교회 청주선교회(회장 신익호)가 장애우들과 함께 봄나들이에 나선다.청주 운전기사선교회는 5월10일 문암생태공원에서 에덴원과 소망의 집 등 지역 장애우시설 5곳 장애우 100여명과 함께 야외 나들이를 떠날 예정이다.청주 운전기사선교회는 지금까지 21년째 이 같은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해마다 봄과 가을이면 장애우와 지역 노인들을 택시로 모셔 나들이를 하고 있다.△7회 미스바 연합기도회 교파를 초월한 지역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미스바 연합기도회(주관 하늘군대)'가 5월17일 오전 10시 '대청산 기도원에서 열린다.올해 7번째로 열리는 '미스바 연합기도회'는 에스더 기도운동 대표인 이용희 교수가 말씀을 전하며 지역목회자와 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상숭배 타파와 회개, 나라와 민족, 북한구원과 탈북자,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한다.문의전화는 하늘군대 010-4401-0450, 괴산복음의원 832-7606으로 하면된다.△옥산교회 '1회 옥산어린이 큰잔치'청원 옥산교회(목사 김경해)가 어린이 주일을 맞아 5월4일 오전 10시30분부터 교회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