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금왕읍 금석리에 '바디실'이라 부르는 마을이 있다. 금석리(金石里)는 본래 충주군 금목면의 지역이었는데 고종 광무 10년(1906년)에 음성군에 편입되었으며 1914년 행정구역폐합에 따라 석우리(石隅里), 반의리(班衣里), 금곡리(金谷里) 일부를 병합하여 금곡(金谷)과 석우(石隅)의 이름을 따서 금석리라 한 것이다. '돌모링이, 돌모루'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 '석우(石隅)'이고, '쇠실'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 '금곡(金谷)'인데 이들은 소리는 다르지만 같은 의미를 표기하고 있다. 하지만 '바디실'은 한자로 '반의(班衣)'라 표기하였는데 '반(班-나누다)'은 유사한 소리만이 아니라 바디의 좁게 갈라진 모양까지 나타내고 있으며, 바디가 옷을 짜는 틀이기에 음과 의미가 유사한 '의(衣)'로 표기한 것을 보면 우리 조상님들이 지명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고 지명에 대하여 얼마나 깊은 생각과 의미를 부여해 왔는지를 알 수가 있다. 예전에는 베틀이 가정의 필수품이요 여자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베틀에 앉아 베를 짜며 보내야 했다. 따라서 '도투마리, 눈썹노리, 잉앗대, 바디, 북, 말코, 비거미, 사치미, 뱁댕이, 용두머리, 꾸리' 등등 베틀의 부속품을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만이 아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도 별로 다르지 않다. 최근 연이어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리얼미터가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 46.5%, 민주당 39.0%로 양당 지지도 차이가 오차범위 밖인 7.5%p다. ***국민 신뢰 없는 여야 같은 조사에서 집권여당의 정권 연장에 대한 응답 48.6%,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응답 46.2%로 오차범위 내이지만 정권 연장을 지지하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동일한 기관의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정권 연장론은 7.4% 상승했고, 정권 교체론은 6.7%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넷째주 조사에서는 야권 정권 교체론이 여당 정권 연장론에 비해 거의 2배가량 우세한 결과를 보였으나 한 달 만에 비슷한 수치로 변했다. 17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9%로 민주당 지지율 36%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일주일 전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5% 오르고, 민주당은 그대로다. 지난해 12월 3주차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비해 24%p까지 앞서다가 지난 주 오차범위 내로 줄어들었고, 이
[충북일보] 오는 3월 5일 사상 처음으로 전국동시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치러진다. 21일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이 시작돼 선거전도 열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향후 새마을금고의 향방을 가늠 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는 그동안 대의원을 통한 간선제 방식으로 이사장을 선출했다. 선거의 운영과 감독도 자체적으로 했다. 그러다 보니 이사장 후보가 대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등의 부정과 비리도 잇따랐다. '이사장 선거=돈 선거'라는 설이 공공연했다. 간선제가 갖는 부정적 특징을 그대로 드러냈다. 특히 현직 이사장은 금고 인사권과 대출 최종승인권을 갖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선거를 치른 셈이다. 심지어 11년 6개월 간 근무한 이사장이 병을 이유로 사직한 후 다음 선거에서 당선되는 사례도 있었다. 3선 제한을 회피하기 위한 편법이었다. 우리는 먼저 새마을금고법 개정을 환영한다.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회원이 직접 선출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선거의 운영과 감독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것도 마땅하다. 진작 그랬어야 했다. 이번 이사장 선거는 전국 1천282개 금고 중 합병 등을 제외한 1천122곳이 대상이다. 평균 자산이 2천억 원 이
현대 사회에서는 건강과 체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사람들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가꾸기 위해 동네 주변에서 많이 보이는 '헬스' 간판을 보고 헬스장에 등록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헬스장이라는 공간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헬스장에 들어서자 들려오는 기구들의 쇳소리, 덤벨의 쿵쿵 소리에 운동 새내기는 그 분위기에 압도당하지 않을 수 없다. 운동 새내기에게는 운동 경력이 어마무시해 보이는 자타공인 운동도사들의 힘겨운 소리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헬스장에 입장해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직접 기구로 운동을 해보면서, 일부 사람들은 무거운 무게를 드는 헬스를 지옥처럼 느끼기 시작한다. 하지만 헬스는 결코 지옥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공직생활에 있어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중한 운동이다. 첫째, 헬스는 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킨다. 규칙적인 운동은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근육을 강화하며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준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감소하기 때문에 근육을 키우는 근력운동의 기본인 헬스는 필수다. 이러한 신체적 변화는 단순히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도 긍정적인 영향
새해 첫날 우종준 충북시인협회 회원 떠오르는 태양 바라보며 두 손 모아 한해의 무사 형통 기원합니다 새해 해맞이 축제는 아니더라도 마음만큼은 올 한 해 건강 잘 챙겨서 좀 더 나은 즐거운 삶 살아갈 수 있게 긍정의 힘 실어봅니다 복 받는 거 복을 주는 거 다 내게서 이쁨도 미움도 다 내게서…
이사하고 며칠 지나지 않은 날이다. 냉장고를 정리하고 무심히 옆 벽면을 보다가 쪽지 같은 종이 그림이 눈에 띄었다. 전 주인이 전기 스위치 함을 가리려고 뚜껑 위에 그림을 붙여놓은 거였다. 낯설지 않다. 그림 아래를 보니 짐작대로 앙리 마티스(1869~1954)가 원작자다. 하지만 이건 분명히 가짜고 종이에 축소, 복사해서 붙인 조악하기가 그지없는 쪽지다. 그럼에도 '푸른 누드'의 강렬한 파란 색채 때문에 눈을 떼지 못했다. 사람들은 마티스를 색채의 마술사 또는 야수파의 창시자라고 부른다. 전문적 지식이 없더라도 그의 그림은 사람을 꿈틀거리게 하는 것 같다. 그건 강렬한 색채에서 뭔가 가라앉는 게 아닌 살아있음이다. 이런 느낌은 나만 느낀 게 아닌가 보다. 그를 질투하고 부러워했던 피카소(1881~1973)의 말에서도 증명이 되는 것 같다. "밑그림이 초보 수준이야 그런데 말이야… 너무나도 훌륭해! 생명력이 넘쳐 게다가 재능이 아니라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잖아. 이들은 모든 것에 대해 더 깊은 진실을 보여주고 있는 거라고, 정말로 모든 규칙을 뒤틀어 버렸지." 앙리 마티스의 원작을 처음으로 만난 건 6년 전 세종문화 회관에서 열린 '야수파 걸작전'이었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정책위의장이 최근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회복 추경예산 대토론회'에서 '2025년 추경예산은 최소 30조 원 규모로 편성해야 한다'며 '내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내란극복지원금을 반드시 지급하라'고 했다. 모든 국민에게 1인당 2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의 '내란극복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주장이다. 불안한 정국 탓에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있긴 하다. 추경이 시급한 점도 인정한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이 앞장서서 경제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겠다며 '국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재원으로 내란극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주장은 국가의 재정건전성을 도무지 고려하지 않은 공염불처럼 들인다.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나라 곡간을 헐고 빚을 얻어 20조가 넘는 돈을 전 국민에게 나누어 주자는 주장이 진정성 있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모든 국민에게 20만~30만 원의 현금을 세뱃돈처럼 나누어 준다고 해서 침체된 내수경기가 살아날 수 있을까. 지원금이 숨 넘어 가는 경제에 심폐소생술이 될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확신에 차 있지만 경기부양의 효과는 섣부른 예측이 가능한 문제가 아니다. 전 정부는 코로나19 위기극복 등을 위해 2020년에 4차례,
"아아아악! 왔어요, 왔어." 묵직한 택배 상자에서 동료가 탄성과 함께 꺼내 든 것은 회사 소식지였다. 첫 페이지를 열자마자 이번 호의 주요 사진 속에서 우리 지부 모든 직원의 앳된 얼굴이 펼쳐졌다. 소식지 투고를 위해 깔깔거리던 시간이 떠올랐다. 사무실 분위기는 한두 달 전의 그때를 추억하며 다시 떠들썩해지고 웃음이 넘친다. 시작은 어느 날 점심을 먹고 난 뒤였다. 나른한 시간, 여느 때처럼 사무실 중앙 통로에 모여 몇몇 직원들이 이야기꽃을 피웠다. 들어도 그만, 안 들어도 그만일 것 같은 싱거운 대화가 이어졌다. 여기에는 20대에 자칭 타칭 BTS급이었다는 50대 동료의 귀여운 '외모 사칭'이 있었다. 현재 모습으로는 도무지 상상 불가이지 않은가. 증빙 요청이 당연했고, 동료직원은 기다렸다는 듯 휴대전화에 고이 저장해둔 20대 시절 사진을 내보였다. 심각하게 변한 현재와 대비되는 그야말로 아이돌급 외모에 직원들 모두가 깜짝 놀랐다. 그랬다. 시간의 두께와 직장생활의 피로감으로 몰라보게 달라지긴 했으나 풋풋했던 젊은 날이 우리에게 있었던 거다. 결국 모든 직원이 자신의 20대를 소환하기에 이르렀다. 열정과 패기 넘치던 입사 초기의 모습, 불과 몇
프랑스의 소설가 스탕달이 쓴 소설 '적(赤)과 흑(黑)'을 보면 이런 내용의 글이 나온다. "정치란 문학의 모가지에 매단 돌멩이와 같은 것이어서 반년도 지나지 않아 문학을 침몰시켜 버릴 겁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에 정치를 가지고 달려드는 것은 마치 음악회가 한창일 때 피스톨을 마구 쏘아대는 것과도 같습니다. 귀를 찢을 듯이 소리는 크지만 인상은 강하지 않지요." 정치는 문학과 함께 공존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걸림돌만 될 뿐이라는 뜻일 것이다. 그리고 사실 이제까지의 역사를 보더라도, 어느 사회에서나 정치와 문학은 있었지만 서로 잘 화합한 경우보다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훨씬 더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서로 대립과 갈등, 반목한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 심지어 서로를 비방하고 규탄하며 도저히 함께 공존할 수 없는 원수처럼 여겨 온 경우도 적지 않았다. 특히 문학은 예로부터 봉건제도나 독재권력에 순응하지 못하고 이를 비판하고 규탄하며 민중들로 하여금 독재권력에 맞서도록 이끈 경우가 많았다. 이 점은 과거 우리나라에 독재 권력이 민중을 억압할 때 문학과 문인들이 글과 행동으로서 한 일들만 보더라도 능히 알 수 있는 일이다. 비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상황에서 여야의 지지도가 요동치고 있다. 벌써 2주째 여당의 지지율이 야당을 앞섰다. 다시 말해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오르고 더불어민주당은 떨어졌다. 물론 '여당 지지'가 아니라 '야당 불신'의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많다. 민주당의 무리한 폭주가 지지도 하락의 원인이 된 셈이다. 리얼미터가 20일 발표한 1월 3주 조사결과도 다르지 않다. 차기 대선의 집권세력 선호도에서 '집권 여당의 정권연장'이 48.6%로 나타났다. 그 다음이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가 46.2%, '잘 모름' 5.2%로 집계됐다.·지난주 조사 대비 '정권연장'은 7.4%p(41.2%→48.6%) 높아졌다. 반면 '정권교체'는 6.7%p(52.9%→46.2%p) 낮아졌다.·정당지지도 역시 여당이 앞섰다. 국민의힘 46.5%, 더불어민주당 39.0%,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1.9%, 진보당 0.7%, 기타 정당 1.2%, 무당층 6.5%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5.7%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3.2%p 하락했다. 두 정당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3.1%p, 95% 신뢰수준)를 벗어난 7.5%p로 나타났다.·앞
[충북일보] 위기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必死則生 必生則死), 이순신 장군의 어록이 생각나는 시국이다. 영광은 언제나 고난의 길 한 가운데 있는 듯하다. *** 위기는 지금도 진행 중 대한민국은 우수한 나라다. 탁월한 민주국가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뤘다. 세계를 리드하는 문화, K-Culture를 갖고 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계엄의 나라, 탄핵의 나라가 됐다. 순식간에 불안한 나라로 전락했다.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됐다. 계엄은 시대착오적 오판임이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이제 스스로 살길을 찾아야 한다. 여론의 오르내림에 좌고우면해선 안 된다.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 가야 할 길이 험하다. 보수는 법치와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한다. 국민 선택을 받으려면 다시 선택해야 한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 살펴야 한다. 선택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탄핵의 강부터 제대로 건너야 한다. 그런 다음 변화 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다시 수권 정당의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 모든 게 사라지면 모든 게 드러난다. 하지만 그 땐 이미 늦다. 뒤를 보지 말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그게 합리적 보수다.
작은 샘이 큰 강을 이룬다는 말이 있듯, 지난해 단양군은 바로 그런 샘처럼 작지만 강한 도시로 대한민국의 중심 무대에 우뚝 섰다. 지난해 단양군이 이룬 성과는 지역 주민 모두의 자부심을 높이고 '단양'이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발판이 됐다. 먼저, 단양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이사회 승인은 역사적인 성과로 기록될 만한 일이다. 특히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이 이뤄졌다는 점은 단양의 지질학적 가치와 아름다움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멋진 관광지'를 넘어 세계 지질학계에서 단양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음을 뜻한다. 이제 단양은 지구적 가치를 품은 도시로서 세계와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단양의 아름다움 또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기상청이 제출한 '보발재의 겨울' 사진이 세계기상기구(WMO) 2025년 달력의 12월 사진으로 선정된 것도 그 증거다. 이 사진은 단양의 겨울 풍경을 전 세계 193개 회원국에 알리고 있으며 단양의 겨울이 단순한 계절적 풍경을 넘어 세계적인 가치로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한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관광공사의 여행 정보 사이트에서 단양이 인기 검색어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