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여러 정치선배님들이 계신다. 그중에서도 비교적 가까이 있는 분이 이시종 지사님과 한범덕 청주시장님이시다. 경제규모 4%를 목표로 경제 도지사를 자청하시는 이시종 지사님, 문화도시를 중심으로 시정을 펼치시는 한범덕 시장님. 두 분 다 도민과 시민들에게는 훌륭한 인적 자산이다. 그런데 두 분은 닮은 듯 다른 부분이 있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바로는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청주시의 문화예술과와 충북도의 문화예술산업과. 해당 부서의 명칭만 봐도 두 분의 스타일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2021년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지난 10월 17일 폐막식을 끝으로 40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관람객을 하루 1천500명으로 제한한 상황 속에서도 국내 전시 온라인 예매율 1위를 석권했고 현장 관람객이 3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호평이 이어졌다. 행사를 준비하고 추진한 모든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1회 청주공예비엔날레가 1999년 개최됐으니 벌써 20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 기간 동안 축척된 인프라 및 성과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공예도시 청주에
햇살을 가로막는 미세먼지처럼 우리의 일상은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린 채 불편한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하루만이라도 욕심을 내려놓고 복잡한 생각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싶어 천천히 들숨과 날숨에 집중하며 길을 걸었다. 야트막한 구룡산 능선을 따라 옮겨 딛는 걸음마다 구름 위를 걷는 듯 가볍고 상쾌하다. 머릿속을 꽉 채운 오지랖을 호흡으로 뱉어내며 숲속에 서 보았다. 시원한 갈바람이 스쳐 지나가고 물들어가는 단풍을 보며 익어가는 내 나이에 눈물이 난다. 구룡산은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을 준비하다가 세존 사리탑이 세워지자 승천을 포기하고 탑을 호위하는 호위병이 됐다는 구전이 내려온다. 세존 사리탑은 조선 고종 때 구천동에 옮겼던 것을 광우와 등원 스님이 안심사로 모셔와 종 모양으로 사리탑과 탑비를 세웠다는 기록이 있으며 잘 보존되어 있다. 안심사는 구룡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참선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가까이 법당이 보이고 단청이 곱게 채색돼 있다. 법당과 멀지 않은 곳에 원형의 작은 연못은 정원인 듯 아름답다. 진표율사가 창건 후 평안한 마음으로 수행해 득도하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안심사'라는 사찰명을 지었다고 한다. 안심사 대웅전은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은 본래 청주군 서주내면의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유정리(有亭里), 구곡리(九谷里), 용성리(龍城里), 구하리(九下里) 일부를 병합해 용성(龍城)과 유정(有亭)의 이름을 따서 용정(龍亭)이라 하여 사주면(四州面)에 편입됐다가 1963년에 청주시에 편입됐다. '용성골'이라 불리던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다가 넘는 고개를 '중고개'라 하고 이 주변에 생겨난 마을도 '중고개'라 불렀다. 지금은 도시 개발로 옛 지형이 모두 사라지고 용암동, 금천동 지역의 '중고개로'라는 도로명에, 그리고 용성초등학교라는 이름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그런데 이정골을 가려면 중고개를 넘어 험난한 구중고개를 또 넘어야 했는데 중고개와 구중고개가 같은 음의 중복으로 혼란을 주므로 구중고개를 이정골고개라고도 불렀다. 중고개와 구중고개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조선 중엽에 청주에 낙향해서 살던 이참판의 딸이 집안에서 부리는 머슴을 사모하다가 상사병이 되고 말았다. 머슴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기에 간곡하게 만류했으나 막무가내였으므로 그 길로 혼자 도망을 쳐 용바위골 낙가산(洛迦山) 기슭에 있는 보살사(菩薩寺)로 들어가 불가(佛家)에
히틀러는 진정 편집증 환자였나 보다. 그가 제 2차 세계 대전 때 유대인들을 대량 학살한 악행이 그것을 방증 한다. 심리학에서 편집증 환자 증세는 따뜻한 인간미의 결여라 이르고 있다. 또한 그것에 대한 심각성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다고 했다. 오직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점만 내세운다고 했다. 이 이론에 따르자면 히틀러가 편집증 증세를 골고루 갖춘 셈이다. 삶의 총량을 정확히 잴 수 없는 게 우리네 인생사다. 때론 눈 저울 눈금이 엇갈려 이익 대신 손해도 보기도 한다. 이에 따라 헛발질도 하기 일쑤 아니던가. 그럼에도 편집증 환자들을 살펴보면 매사 철저하고 과제 지향적인 모습이다. 이로 인해 야심적이고 유능하며 냉철하다는 평가를 주위로부터 받기도 한다. 이런 성격은 정서적 기능의 문제로 상대의 감정을 외면하는 탓에 완고하고 차갑다는 느낌이 전부다. 즉 원만한 인간관계를 이룰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어디 이뿐인가. 매우 지배적인 성향도 있다. 열등감, 무력감이 심하여 자존심이 저하된 게 특징이다. 이것이 지배적, 우월적, 적대적 행동을 유발 시키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 가장 특이한 점은 사랑을 바탕으로 한 아름다운 관계를 믿지 않는다. 사랑을 못 믿을 정도라면
스무 해 전 모 기관에 근무하는 친구와 취직 시험을 준비했다. 필자가 사는 단양은 소금정공원을 지나는 고개를 경계로 도전·별곡과 상진으로 지역이 나뉜다. 도전·별곡은 상업지역이고 상진은 베드타운에 가까운 주택가였다. 도전·별곡 지역에 살던 우리 둘은 늘 이 고개를 넘나들며 취업이라는 힘든 벽을 서로 위로하며 이겨나가고 있었다. 지금은 쉰이 다 되어가니 세월의 물결은 참 빠르고 허무하기까지 하지만 이 고개를 넘어가는 시간은 많은 차량으로 더디어질 만큼 단양은 많이 발전했다. 서울 가려고 한다면 반나절 걸리던 게 지금은 KTX가 지나고 도로 상황도 많이 좋아져 이제 반나절이면 오고 갈 수 있는 거리가 됐다. 그러다 보니 주말이면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걸어서 30분 거리가 차로 30분 걸릴 정도로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을 때가 있다. 자연경관은 예부터 크게 알려져 여름 한철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였지만 그러지 않은 계절은 십여 년 전만해도 영화 세트장같이 건물만 있고 고요 그 자체였다. 여행 트렌드 변화와 다양한 콘텐츠가 단양에 들어오면서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들로 지방에서는 좀처럼 느끼지 못하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KBS에서 20년간 방영된 코미디 프로 '개그 콘서트'가 작년에 폐지됐다. MBC에서 17년간 방영된 코미디 프로 '웃으면 복이 와요'가 폐지된 지는 한 세대가 지났다. 교육하면 복이 온다고 주장하는 '교육콘서트'는 삶 속에서 아직도 방영된다. 고릿적부터 종교에서는 극락을 제시했고, 정치에서는 백성의 풍요로운 삶을 목적으로 삼았다. 철학에서도 인간 삶의 목적을 행복에 둔다. 교육의 목적도 언제나 행복이다. 현 교육감이 출범하면서 생긴 혁신학교는 전 교육감의 다(多)행복 구호를 행복씨앗으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다. 단재초등학교도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한다. 교육까지 행복만을 제시해버려서 차별화된 활동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교사의 가르침이 향하는 목적은 학생이 배움 자체를 즐기는 데에 있다. 논어의 첫 구절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는 어린 학생들의 삶의 태도가 아니라 30이 넘고 40이 넘은 어른들이 지녀야 할 태도이다. 나이가 들수록 이처럼 배움을 즐기고 있으니 어린 학생도 배움을 즐기라는 뜻이다. 가르치는 교사에게 배움의 즐거움이 없을 때, 지식은 생명력을 읽고 전달력만 높아진다. 학생만이 배움을 즐기는 곳이 학교가 아니다. 교육의 목적은 배움을
멋모르고 빌려 온 『상촌집』은 읽을 엄두도 못 내고 여기저기 뒤적이기만 했다. 모든 도서관이 대체휴일로 문을 닫아 책을 빌릴 수도 없었다. '쉬려던 참에 넘어진다'고, 철부지 아이의 핑곗거리처럼 도서관 휴관을 탓잡아 하루쯤 게으름을 피워보리라 마음먹었다. 점심을 먹고 나니 체한 듯 답답하고 어지러움이 머리까지 올라오더니,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해서는 기어코 몸도 스멀거리고 두통까지 합세했다. 이리저리 궁리를 해도 짐작가는 원인도 없고 전에 없이 처음 겪는 일이라 답답했는데, 일찍 잠자리에 들어 곰곰이 생각하니 '부독증(不讀症)'이 아닌가 싶었다. 입안에 가시가 돋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는 수 없이 『상촌집』을 다시 펼치고 오언고시 중에서 눈에 띄는 을 더듬더듬 읽었다.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문장가 상촌 신흠이, 나무를 갉아먹는 송충이(松蟲이)가 마치 군자를 핍박하는 소인배와 같다고 노래한 시인데,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하늘은 왜 이런 놈 만들어 내 잔인하게 남을 해치게 했나. 옛날 태평한 시절에는 만물이 좋은 때를 만났건만 어찌해 지금은 운수 어그러져 옳은 이 핍박받고 악한 놈 득세하나…. 저런 인간들 나무 벌레와 뭐가 다른가. 공연
최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조만간 우리나라 국민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년 초만 해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 백신을 뒤늦게 확보해 발을 동동 구르던 상황에서 한 해가 저물어 가는 현재 많은 국민이 백신의 혜택을 누리게 됐다. 백신의 부작용과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도 갑론을박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조속히 치료약이 개발되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 아닌가 싶다. 하루빨리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지구촌 모든 식구가 염원하는 소망일 것이다. 2019년 말부터 시작돼 근 2년간 우리 생활을 힘들고 고통스럽게 해왔던 코로나 암흑의 터널에서 새로운 희망의 빛을 알리는 소식들이 간간이 들려오고 있다. 20세기 중반 이후 현대 사회에서 코로나처럼 오랜 시간 동안 고통을 겪은 질병이 있는가 싶다. 하지만 최근 백신 접종률 증가와 코로나 치료약 개발 소식이 들리면서 우리나라도 여러 선진국처럼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위드 코로나는 네이버 지식백과사전 정의에서처럼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대두되고 있는 개념으로,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이 요원하다면 코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609일이 지난 지금 확진자가 어느새 34만7천 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국민들이 너무 지친 가운데 정부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국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외출을 자제하면서 밀폐되지 않은 곳을 찾다 보니 자연적으로 산행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밀폐된 공간이 아닌 산을 찾는 사람들은 '산은 안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산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10월은 외부활동 및 산행인구가 늘어나는 시기로 항상 가을철 산불발생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는 매년 평균 440건의 산불이 발생해 857㏊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으며, 가을철 산불발생의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적으로는 평균 27건에 8.4㏊의 산불이, 우리 지역의 경우 2.1건에 0.67㏊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물론, 봄철보다는 가을철 산불발생이 전체의 약 6% 정도로 낮기는 하지만 소나무가 우거진 산림의 경우 수관화로 번져 계절에 관계없이 대형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으므로 봄철에만 산불이 집중된다고 결코 가을철 산불예방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과거 우리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었던 2000년 강원도
김정은 시대 정책 중 가장 특징적인 것 중에 하나가 과학기술 중시이다. 이미 선대에서도 강조된 것이기는 하지만 김정은 시대에는 과학기술의 중시가 구체적이고 실천적이다. 2012년 열린 4차 당대표자회의에서 제시한 지식경제강국은 과학기술을 원동력으로 경제성장을 추구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지식경제강국 건설의 중요한 목표로 전민과학기술인재화를 내세우고 있다. 전민과학기술인재화는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을 대학 졸업 정도의 지식을 소유한 지식형 근로자나 과학기술발전의 담당자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모든 인민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능력을 향상시키지 않고서는 경제적 성과를 달성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제도적으로도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들도 적지 않다. 2019년 헌법 개정을 통해 국가가 전민과학기술인재화를 다그쳐야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2015년에는 교육법의 개정을 통해 '온 사회회 인테리화'를 '전민과학기술인재화'로 대체했다. 과학기술인재화가 정책 수준을 넘어서 국가의 방향지표로 삼는 수준까지 나아가는 모습이다. 이러한 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만한 부문이 교육분야다. 교육분야에서 인재를
내년에 20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여야의 예비후보들이 토론을 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예비후보들의 토론을 보면서 과연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지도자는 어떤 인물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베를린장벽이 세워지기 전 270만 동독인들이 자유를 찾아 서쪽으로 이동하던 1954년. 정반대인 동쪽으로 떠나가는 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겨우 6주가 된 신생아는 아버지의 품에 안겨 공산치하 동독으로 갔던 딸은 아버지의 엄격하고 철저한 신앙생활로 양육 받으며 자랐습니다. 수학과 언어에 뛰어난 능력이 있었던 그녀는 동독에서 물리학자로 활동했고 통일과정에서 정치에 참여하기 시작해 환경부장관이 됐습니다. 그러다가 2005년 독일 총선에서 총리가 된 후 2017년 4선에 성공했습니다. 소박한 시골교회서 자란 소녀가 통일 독일의 최고 지도자가 되어 유럽의 경제위기 극복과 전 세계 자본주의 체제의 개혁을 이끌었습니다. 바로 이분은 목사님의 딸인 '앙겔라 메르켈(Angelika Merkel)' 총리입니다. 얼마 전에 18년 동안 능력, 수완, 헌신 및 성실함으로 8천만 독일인들을 이끌어 오다가 물러나는 그녀를 위해 독일 국민들은 6분간의 따뜻한 박수로 작별 인
과테말라의 '천사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천주교 청주교구 소속인 '홍승의 가브리엘 신부'의 글을 소개합니다. 홍 신부의 글은 '진정한 행복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말합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사는 과테말라 어린이들의 삶을 그립니다. 당초 평어체로 되어 있는 글인데 읽는 분들을 의식해 경어체로 고쳤습니다. 문맥이 조금 어색한 부분은 필자 나름대로 살짝(?) 고치는 실례도 범했습니다.
[충북일보]당초 올 여름부터 추진될 예정이었던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연기된 것은 지난해 청주시의회의 관련 예산 삭감으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는 6월이나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자인 대현프리몰과의 협의과정에서 보상금 산정 등을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던 대현프리몰의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됐고, 이에따라 공사 자체가 늦춰지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올해 초부터 시는 대현프리몰 측과의 협의를 통해 계약 잔존기간에 대한 보상액 협상에 나섰다. 대현프리몰은 오는 2028년까지 성안동 지하상가를 기부채납방식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기에 영업을 종료했다. 이에따라 시는 이곳을 청년특화공간으로 꾸미기로 결정하고 대현프리몰의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보상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보상비 지급과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되면서 전체 공사 기간도 늘어나게 됐다. 그러면서 시는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완성을 위한 핵심 시설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조기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기존 경부선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한반도 X축 철도망 구축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2회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산이 100억 원 감액됐다. 애초 이 사업은 올해 본예산에 199억 원이 반영됐다. 지난 4월 확정된 1회 추경에도 변동이 없었지만 이번 추경에서 사업비의 절반이 삭감됐다. 정부는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과다 증액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적정성 재검토가 시행되며 이월액이 누적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가철도공단에 유보금 582억 원이 발생한 만큼 이를 우선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8월 기본설계에 들어간 이 사업은 애초 2019년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노선의 고속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의 직선화 등이 추가됐다. 이에 총사업비는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