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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10.26 17:04:51
  • 최종수정2021.10.26 17:04:51

장영재

단양군 홍보팀장

스무 해 전 모 기관에 근무하는 친구와 취직 시험을 준비했다.

필자가 사는 단양은 소금정공원을 지나는 고개를 경계로 도전·별곡과 상진으로 지역이 나뉜다.

도전·별곡은 상업지역이고 상진은 베드타운에 가까운 주택가였다.

도전·별곡 지역에 살던 우리 둘은 늘 이 고개를 넘나들며 취업이라는 힘든 벽을 서로 위로하며 이겨나가고 있었다.

지금은 쉰이 다 되어가니 세월의 물결은 참 빠르고 허무하기까지 하지만 이 고개를 넘어가는 시간은 많은 차량으로 더디어질 만큼 단양은 많이 발전했다.

서울 가려고 한다면 반나절 걸리던 게 지금은 KTX가 지나고 도로 상황도 많이 좋아져 이제 반나절이면 오고 갈 수 있는 거리가 됐다.

그러다 보니 주말이면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걸어서 30분 거리가 차로 30분 걸릴 정도로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을 때가 있다.

자연경관은 예부터 크게 알려져 여름 한철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였지만 그러지 않은 계절은 십여 년 전만해도 영화 세트장같이 건물만 있고 고요 그 자체였다.

여행 트렌드 변화와 다양한 콘텐츠가 단양에 들어오면서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들로 지방에서는 좀처럼 느끼지 못하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의 대중화는 손쉽게 단양을 널리 알리는 수단이 됐고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강잔도 등 다채로운 인프라는 이를 절묘하게 뒷받침하며 단일연도 천만 관광객이라는 금자탑을 올리기도 했다.

중부내륙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성장한 단양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를 뛰어넘는 내일을 위해 보석 같은 스무 개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 분야가 있지만 특히나 눈에 띄고 주목받는 건 시루섬 생태 탐방교와 사계절 관광휴양시설 개발, 종합 수상 레저, 양방산 케이블카 등이 있는 관광분야다.

1972년 대홍수에 236명을 살린 기적의 섬으로 알려진 시루섬 개발 사업은 관광 그 이상의 스토리텔링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공 주도의 기존 관광개발 사업에서 탈피해 민자 유치 사업의 시금석이 될 사계절 관광휴양시설과 폐철도 관광자원사업도 높아진 관광 단양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이정표라고 평가하고 싶다.

부흥했던 옛 소금 뱃길의 영광을 재현할 수상 레저와 아름다운 단양의 자연 풍광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양방산 케이블카 사업도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끌 것이라 예상해 본다.

이밖에도 균형 발전과 지역의 특색을 살린 알토란같은 몇몇 사업도 한층 기대감이 높아진 단양의 성장 동력이 될 사업들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아직은 스무 개의 원석이지만 성공적으로 추진돼 지역을 지탱하는 아름다운 보석으로 성장하기를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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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