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 지나면 임진년 새해를 맞이한다. 새해는 상서(祥瑞)로운 '흑룡(黑龍)의 해'라고 모두들 2012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갖는다. 60년 만에 오는 흑룡띠 해가 복되고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예언이 맞고 아니고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다만 오늘보다 내일이 희망적이라는 이야기는 추위를 녹여주고 우리들 마음에 삶의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청량제 역할을 해준다. 2012년은 어느 해보다도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국가의 대사인 선거가 두 번 있고 북한에는 김정은에 의한 3대 세습정권을 시작하는 원년이기에 다른 해보다도 기대도 크고 흥분과 걱정이 된다. 예언가들의 이야기처럼 국가의 대사가 상서롭게 되기만을 바란다. 우리는 건국이후 63년이 되기까지 행복하고 정상적인 삶의 대통령을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다. 대한민국의 첫 번째 대통령은 4·19로, 두 번째와 네 번째 대통령은 쿠데타로 쫓겨났다. 세 번째는 같은 고향 출신의 가장 가까운 자리 부하의 총에 죽었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는 수천억대의 부패로 각각 본인들이 잉어의 생활을 했고, 그리고 일곱 번째와 여덟 번째는 각각 한 아들과 두 아들이 권력형 부패로 감옥에 갔다. 아홉 번째는 퇴임 후 얼마 아니
김정일이 죽었다. 그 호화스럽고 좋은 것을 다 두고 저승가자니 얼마나 속상했을까 생각해 본다. 하기사 내 외증조할머니도 돌아가실 때 딱 한마디하고 돌아가셨다. '에고, 저 재산...'. 얼마나 아까웠으면 숨넘어가는 순간에 그런 말씀이 나오셨는지 이해가 되고 남는다. 일전에 잘 나가는 목사님께서 하시는 금요 철야 목회를 갔더니 이런 말씀을 하신다. '나는 주님께서 강림하시길 원치 않는다. 이 좋은 세상 놔두고 천국 가기 싫다'고 말씀 하시는데 이 분 말씀만큼은 이해하기 어렵다.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사셔야 하시는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하시는 것만큼은 선뜻 이해가 안 된다. 그래 그런지 요즘 대형교회는 말 그대로 가관인 것 같다. 다음은 내 고교 동기가 운영하는 카페에 나와 있는 글인데 여기 달려 있는 댓글들조차 모두 공감한다는 글이다. 우선 내용을 있는 그대로 소개해 보면 제목은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한국의 웅장한 건축물들'이다. 분당 할렐루야 교회 건축비 800억. 어떻게 허가를 받았는지는 모르나 아무튼...도저히 건축 허가가 안 날 것 같은 산을 아예 두동강을 내버리고 만든 아름다운 친환경교회. 예수의 부활을 상징하는 달걀 모양의 교회 본관. 역시 8
지난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옛 연초제조창에서 아트펙토리형으로 개최돼 예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 공로로 한범덕 청주시장은 한국미술협회에서 시상하는 '대한민국 미술인상'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국립현대미술관 분원이 옛 연초제조창에 올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도 있다.경제의 세계화와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 인구감소 및 고령화로 인해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자치화 시대를 맞이해 청주도 타 도시와 경쟁하면서 발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과거 번화가로 붐비던 청주의 구 도심권은 인구이동과 상권침체 그리고 건축물의 노화, 도시기반시설 및 주거환경의 악화 등으로 도시 공동화 현상이 급격히 일어나고 있다. 무엇인가 대책이 시급히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따라서 옛 연초제초창을 예술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청주를 새롭게 창조의 도시로 탈바꿈해야 한다.공장을 예술문화공간으로 만드는 아트펙토리(Art Factory)의 성공한 사례는 영국 런던의 테이트모던,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 일본 요코하마 뱅크아트 1929, 독일 에센광산 등이 있는데 최근 성공한 사례로는 중국 베이징의 '798 예술구'가 있다.'798 예술구'는 베이징 조양구 다
만화가 허영만 원작의 영화 '식객'은 최고 요리사가 되기 위한 두 청년의 피 말리는 대결을 그리고 있다. 다양한 요리정보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릴 만점의 스토리, 게다가 현란한 요리솜씨와 당장이라도 먹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음식들이 스크린을 수놓는다.세계 3대 요리 중의 하나인 프랑스 요리를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낸 '라따뚜이'는 절대미각과 빠른 손놀림, 요리에 대한 열정의 쥐 레미가 최고의 요리사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예술적인 감각의 프랑스 요리를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바베트의 만찬'은 복권에 당첨된 프랑스 요리사가 덴마크의 외딴 마을에 사는 사람들에게 프랑스식 만찬을 대접한다는 내용의 영화인데 이 또한 예술적인 아름다움이 곳곳에 묻어나고 있다. 드라마 '대장금'은 한국 최고의 스타 출연과 함께 궁중음식의 진미를 사극 판타지로 보여주면서 중국 일본 태국 등에 한류열풍의 주역이 된 바 있다.이처럼 음식을 테마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미각과 후각, 그리고 시각을 자극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를 표출시키고 대리만족시키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국의 문화적 특징을 음식이라는 화두를 통해
나무는 열매를 맺기 위해 꽃을 버린다. '버리다' 는 지니고 있을 필요가 없는 물건, 못된 성격이나 버릇, 욕심 따위를 떼어 없애거나 내던져 쏟아 비우는 것을 말한다. 버림은 변화와 개혁을 유발한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버리지를 못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자신들이 버림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는 꼴들이 지겹고 걱정이 되고 실물이 나서 좀 어디 새로운 것이 없을까 하는데, 신델레라 안철수 교수라는 인물이 출현해서 정치, 사회적으로 화자가 되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우리 편이 되었으면 하고 추파를 보내고 있는 느낌이다. 몇 달이 되었는데도 '안철수 현상'이 가시지 않고 있으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 뿐이다. 안철수 교수가 어떤 주인공의 자질을 갖고 있는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다만 안철수라는 인물에 의해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고, 우리는 그 거대한 흐름을 외면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런 현상이 분출된 것은 한마디로 현정치권이 각성하고 변화를 하라는 역사적 요구이다. 다시 말하면 이해다툼에 매몰된 정치권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지도자들은 변화의 제스처라도 보여주기는커녕, 왜· 안철수가 국민들에게 갑자기 혜성처럼 인기를 모으면서,
몇 해 전, 우리 사회는 한 여인으로 말미암아 심한 열병을 앓아야 했다. 가짜 학위로 대학교수가 되고 국내 대표 비엔날레의 전시감독까지 거머쥔 그녀는 청와대 고위층과 부적절한 러브스토리까지 가세하면서 우리 사회에 요란한 굉음을 일으켰다. 지나치게 학벌을 중시하는 그릇된 풍토와 특정 인맥에 의해 출세 여부가 판가름 나는 세상, 허술하기 짝이 없는 우리 사회의 검증시스템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르게 된 것이다. 게다가 이 여인이 옥살이를 하며 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대서특필하는 촌극 같은 현실 앞에서 씁쓸함을 넘어 자괴감마저 들었다.큐레이터는 박물관 또는 미술관의 소장품을 조사 연구하고 전시를 기획하며 마케팅 및 교육을 이끌고 있는 미술기획자다. 일반적으로 박물관에서는 학예사, 미술관에서는 큐레이터라고 부른다. 하나의 전시기획을 위해서는 계획을 수립하고 작가를 섭외함 작품을 선정하는 것에서부터 전시장을 연출하고 디자인하며 공간배치와 관람객 초대, 홍보마케팅, 행사운영 등 수많은 노정이 필요한데 이 모든 것이 큐레이터의 몫이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큐레이터를 동경한다. 우아하고 품격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며,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 해외에서 공부하고 다양한
요즘 '뿌리 깊은 나무'라는 사극이 인기라고 한다. 한글의 창제과정을 그린 드라마라고 하는데 소재와 이야기 구조는 물론이고 탄탄한 구성과 연출력 또한 돋보인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세종대왕'의 재발견이라고 할 것이다. 드라마 속에서 세종은 기존 사극 속에서 보여져왔던 근엄한 왕의 전형을 깨트리고, 백성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왕으로서의 권위를 지켜내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는 때로는 권위를 집어던진 파격적인 언행으로, 때로는 높은 학문적 지식이 바탕이 된 날카로운 비판과 새로운 것에 대한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정치적 기득권을 행사하려는 기성 정치세력들에게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성공하였다. 역사적으로 고증된 사실도 아니고 옛 왕조시대에 있었을지 없었을지 모를 드라마 속 이야기에 시청자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 정치문화의 변화 또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 또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변화의 기대감 때문이 아닐까? 지난 10월의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일명 '안철수 바람'은 기성 정치권에 보내는 유권자들의 경고성 메시지라
아침저녁 가을 맛이 난다. 심신을 수양하고 교양을 넓히기 위하여 책을 읽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이다. 일찍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문화와 예술을 사랑했다. 집을 나가서는 천하의 뜻 있는 벗들과 사귀고, 집에 들어와서는 옛 성현들의 책을 읽는 것을 미덕으로 여겨왔다. 신라시대에는 관리를 등용할 때에 그 사람의 독서 범위와 수준을 헤아려 인재를 등용하는 독서삼품과를 설치하여 독서를 권장하였고 고구려에서는 태학이라는 고등교육기관을 두어 사서오경을 연구하게하고 문학 방면의 책을 강독하게 하였다. 조선시대 [열하일기]의 박지원(朴趾源)은 "독서를 하면 사(士)요, 정치에 종사하면 대부(大夫)이다."라고 했으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은 후에 남을 다스기 위해서는 먼저 '천자문'을 읽으라고 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생계형 독서꾼들도 있었는데, 전기수(傳奇秀)라는 사람은 탑골공원에 정기적으로 많은 청중을 모아 놓고 <심청전>·<숙향전>·<설인귀전> 같은 소설을 읽어주고 재미난 대목에 이르면 사람들이 돈을 던져주는 것을 기다렸다가 다음을 이어 읽기도 했다. 부녀자들은 소설책을 빌려다 읽느라고 패물을 팔기도 했으며 골목책방에는 독자의 수요에 맞추어 많은 소설책을 비치하고 재미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된다. 2년간 22조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들였으며, 물줄기 보다 더 길고 험한 찬반논쟁으로 한반도가 신음했다. 4대강에 새로운 생명과 미래가치를 담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생태계 파괴에다 비생산적이라는 시민사회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의 4대강에 16개 보가 완공되었다.따지고 보면 개발을 강행한 정부의 주장과 반대에 앞장섰던 시민사회 논리의 정점은 하나였다. 신음하고 있는 한반도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역시 개발 중심의 4대강 사업은 비논리적이고 비생산적이며 시대에 역행하는 일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지만 어느덧 국토는 파헤쳐지고 되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이것이 현실이라면 4대강에 문화로 물결치고 생명과 생태가 조화로운 신 르네상스를 만들면 좋겠다. 한강을 따라 천년의 역사를, 금강을 따라 백제의 아름다움을, 낙동강을 따라 찬란한 전통문화를, 영산강을 따라 남도의 맛과 멋을 즐기며 자연과 인간, 문화와 문명이 하나되면 좋겠다. 사람들이 그 강줄기에서 나긋한 걸음을 좆으며 새로운 꿈을 심고 희망을 노래할 수 있다면 논쟁은 종식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필자는 4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는 중소기업청의 지원으로 여성의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창업강좌를 개최하고 있다.올해도 여성이 잘 할 수 있으며 경기전망이 밝은 분야에 창업강좌를 개최해 강좌당 25명씩의 수강생을 모집해 130여명의 여성이 수강했다.130명의 수강생의 분포를 보면, 40대 주부가 50%이상을 차지하고, 대학생이나 60대이상의 여성도 20%정도 참가해 창업이나 취업을 위해 미리부터 준비하는, 또 실버세대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40대 주부들을 보면, 초등학교 고학년이상을 둔 여성으로 시간적여유와 살림을 통해 학습한 다양한 노하우, 대졸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는 똑똑한 분들이 참 많다.하지만 이 분들의 또 하나의 공통적인 특징은, 40대에도 '내가 뭘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이 길은 과연 내 길인가'라는 진로고민을 갖고 있다.자녀에게 진로지도하고 있는 분들이지만, 사실 자신의 진로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 것이다.40대는 30대보다는 조금 여유 있고, 실패하더라도 재기를 위한 삶의 밑천이 될 수 있는 뭔가 시작하기에 늦지 않은 연령대라고 생각한다.50대에는 인생과 성공에 대한 대한 조바심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훨씬 커져, 40대만큼 과감한 결단
동가식 서가숙, 동쪽에서 밥 먹고 서쪽에서 잔다는 소리인데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옛날에 외동딸을 가진 사람에게 두 집에서 청혼이 들어왔다. 동쪽 동네 총각은 부자지만 신랑감이 못생겼고 서쪽동네 총각은 가난하지만 신랑감이 건장하고 잘생겼다. 아버지가 어떤 사위를 얻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딸에게 슬그머니 물어본다. "어느 쪽으로 시집을 가고 싶으냐?"라고 물었더니 "양쪽다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순간 머리가 띵해진 아버지 왈 "그것이 무슨 뜻이냐?"고 물으니 딸 대답이 걸작이었다. "동쪽 집에서 먹고요, 서쪽 집에서 자면 좋지 않아요?" 이것이 동가식 서가숙의 유래이다. 또 하나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이른바 기생 설중매와 관련된 일화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재상 배정승이 희끗희끗 머리가 세어 반백이 넘은 나이면서 술기운이 높아서 명기 설중매를 희롱하고 있었다. 태종과 신하들은 미소를 풍기며 이를 바라보았다. "네 요년, 설중매야. 네가 내 사랑을 받아 줄 수 있느냐?" 설중매는 함흥 명기였다. 이름이 자자하게 시골과 한양에 퍼진 일등기생이었다. 설중매는 방싯 웃으며 대답했다. "대감께옵서 소인 설중매를 진정으로 사랑해 주신다면 소인이 어찌 받지 아
누구나 법이 무엇인지는 잘 알고 있다. 동양에서의 법의 의미를 보면 法=·(물수)+·(해태치)+去(갈거)로 물과 해태가 함께 간다는 뜻이다. 물(水)은 표면과 같이 평평한 것으로 공평ㆍ형평의 상징이라 하겠다. 이처럼 법은 인간이 각 시대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정신적 산물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해태(·)는 중국 고사에서 보면 재판을 할 경우 해태를 재판석 앞에 두면 해태가 반드시 죄지은 자에게로 가서 뿔로 떠받는다고 하여 정의를 상징하는 한편 불을 삼키는 동물로서 불붙은 분쟁을 가라앉힌다는 의미로까지 해석된다. 오늘날에도 중국의 법복에 해태의 모양이 새겨져 있으며, 우리의 경우에도 고궁이나 광화문에 해태의 석상이 세워져 있음을 볼 수 있다.· 거(去)는 악을 제거하러 간다는 응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결국 법(法)이란 물과 같이 공평하게 정의가 실현되는 것을 의미하며 법은 궁극적으로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법적 안정성을 기하며,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독일의 철학자 괴테는 '지옥에도 법이 있다'고 하였다. 이는 법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법은 사회 질서와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꼭 필요한 것으로 반드시
[충북일보] 충북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농가의 손실 보전과 경영 회복을 돕기 위해 소득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도는 1차 조사를 통해 2024~2025년 동절기 AI 발생으로 손실을 본 축산농가 59곳에 총 11억 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출하 또는 입식 지연 농가나 조기 출하로 사료 잔량이 남은 농가를 대상으로 피해액을 산정해 보조금 형태로 지원했다. 도는 이달 중 2차 대상 농가 지원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청주 11곳, 진천 5곳이다. 1억3천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농가들이 신속하게 경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11월 7일 음성군 금왕읍 한 육용오리 농가를 시작으로 청주 2건, 음성과 진천에서 각 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 천영준기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